오늘의 고백

하나님이 임마누엘 하심으로..

by 일이삼사 자유

요즘 아침, 저녁으로 가정예배를 드리고 있다. 돌이켜보면 큰 아이를 출산한 병원에서도 신랑은 성경책을 펴고 예배를 드렸다. 나는 그게 내 상황과 형편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느껴져서 답답할 때도 있었다. 그러나 근래에는 이 시간이 좋다. 나의 솔직한 마음을 고백하고 가족들과 나눌 수 있고 아이들 양육에도 좋은 본보기가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한편 복덩이는 예배드리기 싫다고 하고 귀찮아하고 볼멘소리를 하지만 그런 솔직한 마음이 밉지 않고 자연스러워 보이고 또 이렇게 계속 양분을 주다 보면 그 환경 안에서 뭐 하나라도 하나님에게 닿을 것 같은 기대가 있다.


오늘 아침에 가정 예배를 드리며 회개하는 마음이 올라왔다. 아직도 완전히 내려놓지 못했지만 나는 이렇게 성경을 공부하고 가까이하고 예배를 드리고 하나님을 생각하고 추앙하면 "세상 가운데 고난의 면죄부"를 받을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다.


그런데 사실 그건 내 기준이었고 하나님의 뜻은 모르는 것이고 이렇게 매일 예배드린다고 해서 복을 더 주실 보장도 없을 것이라는 게 번뜩 깨달아졌다. 깨달았기보다는 기 알고 있었는데 또 내 생각에 사로잡히다가 다시 발견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오늘의 내 기도가 조금 달라졌다. "하나님, 이 예배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오늘 하루를 살아갈 때 항상 동행해 주시고 어려운 마음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이 함께 해주심을 믿고 나아갈 수 있도록 해주셔요"라고 말이다.


교회에 출석하면서도 외로운 마음에 마음이 서늘하기도 하고 무리 지어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괜스레 위축되기도 했던 나인데 그 가운에 늘 하나님이 없고 나만 있으니 힘들고 괴로웠던 것 같아서 눈물이 난다. 나는 소외감을 느끼는 부분에 굉장히 예민한데 기실 그때에도 지금처럼 늘 하나님이 함께 해주셨던 것을 생각하니까 너무 혼자라고만 느낀 나 자신이 슬프다.


"하나님, 항상 함께 해주셔서 감사해요! 하나님 덕분에 저는 재미있고 또 밝고 명랑한 사람으로 지낼 수 있어요! 마음속에 짜증과 걱정, 불안이 올라오고 또 혼자라고 느낄 때도 하나님 항상 옆에 계심을 믿는 제가 되고 싶어요, 하나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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