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감사합니다. 오늘 예지의 세 번째 기일을 맞이하여 우리 세 식구가 함께 모여 추도예배를 드릴 수 있게 허락해주심에 감사합니다.
2019년 11월 11일, 청천벽력 같았던 예지의 죽음부터 그로부터 3년이 흐른 지금까지 힘든 날도 많았고 괴로운 순간도 많았지만 지금까지 저와 저희 가족을 보우해주신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이렇게 함께 모여 예지를 기억하고 마음에 간직하는 시간을 통해 하나님의 크신 계획을 신뢰하길 원합니다. 비록 예지가 이 세상에서 저희와 함께 한 시간은 적었지만 저는 예지로 인해 또 한 번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 예지를 하늘에서 평안하고 행복하게 함께 해주세요. 그리고 하늘에서 굽어 보사 저와 저희 복덩이, 그리고 신랑을 언제나 눈동자처럼 지켜주세요.
하나님, 아버지. 저희 네 식구가 하늘에서 다시 만날 때까지 주님 안에 늘 화평하길 바라옵나이다. 예지를 잃고 흘렸던 눈물과 속상한 마음 모두 어루만져주실 줄 믿사오며 그 모든 은택을 주님께 영광 돌리길 원합니다. 오늘도 상한 마음을 치유해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