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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이삼사 자유 Jan 13. 2023

죄인 중에 괴수

나의 죄를 보게 해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공적인 일임에도 불구하고 표정관리를 하지 못하고 더욱이 감정조절을 하지 못했던 이유로 일 년 전 저는 클라이언트 보호자에게 말로 쏘아붙이고 난 후 그 후폭풍은 참혹했습니다. 상사와 동료가 저의 일로 수없이 회의를 열어야 했고 기실 그로 인해 저의 죄악이 탈로나 저는 발가벗은 듯이 온몸으로 수치를 경험해야 했습니다.


그런 일이 있는지 일 년이 지났지만 저는 여전히 그 클라이언트를 미워하는 마음을 가지고 죄로부터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오늘 그 집을 가정방문 했을 때 돌연 감정이 격해저 눈물을 흘릴 뻔한 일로 여전히 저의 죄를 인정하지 못하는 제게 주님은 다시 한번 수치를 경험시켜 주셨습니다.


그러나 저의 연약함을 아시는 주님은 제 곁에 영적 지체들을 많이 예비해주신 이유로 오늘도 가까운 거리에서 마음을 나누는 한 선생님의 식사 자리를 통해 저의 죄악을 비로소 인정하게 해 주었습니다. 사도 바울이 스스로를 죄인 중에 괴수라고 고백했던 것을 통해 감출 수 없는 스스로의 죄를 회개했듯이 저도 이제는 저의 죄를 하나님께 고백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그 클라이언트를 통해 강한 사람에게 약하고 약한 자에게 강한 저를 돌아보게 해 주셨고 조금이라도 넉넉하지 못한 제 모습을 천둥처럼 깨우치게 해 주셨습니다. 이제 제가 죄인 중에 괴수임이 인정이 됩니다.


하나님, 아버지께 저의 죄를 고백하오니 제가 앞으로는 똑같은 죄로 무너지지 않게 도와주실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을 알아갈수록 하나님의 안에 거할수록 이렇게 죄 많은 저를 위해 대신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의 사랑에 눈물이 납니다. 오늘도 저의 머리카락 한가닥 한가닥을 셀만큼 저를 사랑해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 돌리며 이제는 제 마음에 사랑이 셈 솟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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