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물건을 구입할 땐 제조사 혹은 판매자가 원하는 만큼의 금액을 지불하고 해당 물건을 구매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 구입한 물건을 사용한 이후에 다시 되팔려고 하면, ‘중고’라는 타이틀로 인해 값어치가 상당히 떨어지기 마련인데요. 새 물건이 아닌 중고 제품의 물건을 판매하려고 하면, 금액 손실은 불가피한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아무래도 금액적인 손해가 가장 큰 것은 아무래도 개인의 자산으로 포함되는 자신의 자동차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신차 또는 중고차 거래가 가장 많이 이루어진다는 연말인 만큼, 단순 구매뿐만 아니라 기존의 보유한 중고차를 판매하려는 계획을 세우는 분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자신의 중고차를 판매하려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주로 새로운 차량, 또는 기존 자동차 보다 더 나은 중고차를 구입에 보태기 위한 목적이 대부분일 텐데요. 그래서 차주는 차량 판매 시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판매 금액에 대한 부분에 가장 예민할 수밖에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자동차를 할 때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바로 차량의 판매 견적을 받아 보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자신의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곳의 중고차 딜러나 매매 업체에게 연락해 자신의 차량 정보를 불러준 뒤 견적을 받게 되는데요. 하지만 중고차라는 특성상, 기존 신차 때 지불했던 금액과는 달리 기대 이하의 가격을 받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며 상황에 따라 더욱 낮은 매매가격을 책정 받게 됩니다.
중고차 시세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은?
주행해도 혹은 하지 않고 방치만 해두어도 값어치가 하락하는 것이 바로 자동차입니다. 하나의 자동차를 완성하기 위해서 수만 개의 부품들이 필요한데, 이 부품들도 엄연히 수명이 존재하는 소모성 제품들입니다. 시간이 따라 노후화가 진행되어 교체가 필요하거나 교환하지 않는 등 유지 및 관리해 주지 않으면 차량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차량의 노후화가 진행되고 사용감이 많을수록 추후 국내 중고차 시장을 통하여 다른 소비자에게 판매가 이루어질 때, 다음 구매자가 살만한 메리트를 느끼지 못해 판매가 원활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여기서 말하는 그 노후화와 사용감은 바로 중고차 시세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감가 요소, 주행거리와 연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고차 감가’라는 말은 한 번쯤 들어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차량을 판매하는 데 있어서 어쩌면 가장 두려운 존재라고 할 수 있는 중고차 감가는 주행거리와 자동차 연식 말고도 상품성을 평가하는 다양한 요소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부위와 정도에 따라 차량 성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차량 구매 결정에 치명적인 부분을 차지하는 사고이력부터 사전에 고지하지 않거나 협의되지 않은 부분, 차량 외관 상태에 따라 매매 시세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물론 차량 판매 시 부정적인 감가요소들도 존재하지만, 금액에 플러스 되는 요소들도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신차 구매 시 추가 금액을 지불해 선택했던 고가의 편의 장치들이 많이 적용되어 있거나 남녀노소 호불호가 없는 깔끔한 인상을 주는 흰색 차량일 경우 다른 차량에 비해 조금 더 중고차 시세가 높게 책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차량을 판매할 때 이렇게 자동차의 상품성, 가치를 높여주는 요소, 다른 소비자들도 충분히 좋게 느껴질 만한 요소가 있다면 딜러에게 충분히 어필해 더 높은 가격을 책정 받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중고차 시장의 판매 가격과 실제 매매가격은 다르다
자신이 보유한 중고차를 판매하려는 계획을 세우신 분들 중 상당수가 각종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가격이 곧 자신이 받을 수 있는 중고차 가격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판매 중인 차량들(상사에 전시되거나 온라인으로 판매 광고 중인)은 이미 다음 소비자를 위해 상품화 작업이 완료된 차량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상품화 작업이란 오일류 같은 소모품 교환을 포함한 각종 경정비와 세차, 광택 작업을 뜻하며 이외에도 차량 보관 및 관리 비용을 포함해 딜러의 개인영업 마진까지 녹아져 있는 최종적인 판매 금액입니다. 즉,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가격, 일반 소비자들이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중고차 시세는 정확한 매매가격이 아니며 이러한 상품화 비용 및 영업 마진을 뺀 금액이 어느 정도 차주가 중고차 판매 시 받을 수 있는 금액에 가깝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중고차 시세, 감가가 적은 판매 방법이 있다?
앞서 정리한 것처럼, 자신의 차량을 매입하는 중고차 딜러나 업체마다 제각각 다른 매매가격과 가격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중고차 요소들이 해당되는 차량일수록 원하는 가격을 받기 어려워집니다. 특히 국내에서 중고차로서의 상품성이 굉장히 낮은 경우, 예를 들어 연식에 상관없이 평균 주행거리가 매우 높아 20-30만 km 이상인 경우에는 더더욱 금액적 기대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판매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 찾아올 수도 있죠.
이런 경우에는 국내 판매만 고집하는 것보다는 해외 개발도상국으로 판매하는 또 다른 중고차 판매 방법인 중고차 수출로 진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국내 중고차 시세와는 다른 특별한 수출 시세가 존재하며, 차량의 실질적인 상태, 높은 주행거리나 사고 이력에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 대신 차량의 등급과 옵션, 현지 개발도상국 내에서 수요가 높은 모델일 경우에는 국내 시세 대비 더 높은 값어치를 인정받을 수도 있다는 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자신의 중고차를 판매하는 일, 구입하는 일에 비해 번거롭고 고민도 많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합리적인 판매가 되기 위해선 견적을 많이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디서 어떻게 판매하느냐에 따라 가장 중요한 금액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판매하기 어려운 내 차, 중고차 수출을 통해 새롭게 판매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