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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픽플러스 Dec 02. 2020

국내에서 중고 차량판매하기 힘든 조건은 무엇일까?


중고차를 판매할 땐 신뢰할 수 있는 매매업체나 딜러에게 맡겨 진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차주 입장에서 가장 신경 쓰이고 중요한 부분은 아무래도 가격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중고차는 말 그래도 신차가 아닌 누군가에게 의해 사용되고 운행된 소모품이기 때문에 다양한 요소에 따라 판매 가격 변동이 생길 수도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자동차를 판매하려고 하면 최소 2-3곳 이상 국내 중고차 매매 견적을 받아 보게 되지만, 사전 조사 없이 무작정 판매하게 되면 같은 차량이라도 100만 원 많게는 그 이상 금액적인 손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금액적인 손해를 최소화시키기 위해서는 차량 판매 전 자신의 차량 상태는 어떤지, 내수시장을 통하여 차량을 판매할 때 시세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은 무엇인지 확실히 이해하고 숙지해야만 조금이라도 더 높은 금액에 차량을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오늘 이 시간에는 그 요소들은 무엇인지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중고차 시세를 결정하는 대표요소 3가지: 
연식, 주행거리, 사고유무

연식


일반적으로 자동차 연식(제작연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출시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점 때문에 중고차 시장에서는 값어치를 높게 평가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바로 소비자들의 중고차 구매 심리를 살펴보면 알 수 있는데요. 


구매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도 당연히 연식이 높은 차량을 선호할 수밖에 없습니다. 연식이 높은 비교적 최신 차량일수록 개선된 상품성, 디자인 및 각종 첨단 장치를 포함해 자동차 자체의 완성도가 기존 구형 모델에 비해 차이가 발생하게 됩니다. 비록 비용이 더 지불하고서라도 이왕이면 더 높은 완성도를 가진 높은 연식의 차량을 구입하려고 하며, 이는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연식에 의한 중고차 소비심리로 인해 중고차 시장에서도 연식에 따른 구형과 신형 모델에 따른 거래량도 차이를 보여주고 있으며, 가격을 책정하는 중고차 딜러나 매매업체 입장에서도 연식이 높은 차량에 더 높은 값어치를 인정해 주고 이에 맞는 금액을 주는 것입니다.


주행거리


자동차는 수만 개의 부품으로 만들어진 일종의 소모품입니다. 각 부품마다 수명이 존재하고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수명이 길어질 수도 있고 짧아질 수도 있습니다. 신차 출고 직후의 차량 상태는 나무랄 데 없이 훌륭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운행을 시작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곳곳에서 노후화가 시작됩니다. 


자동차의 주행거리는 연식과 마찬가지로 자동차의 나이를 평가하는 요소로 같이 보고 있으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어쩌면 차량의 연식보다 더 예민한 요소로 다가오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유독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는 주행거리에 의한 시세 차이가 판매할 때도 구매할 때도 상당히 크게 발생하는 편입니다. 

운행 패턴 및 운행량은 개개인마다 상이하지만 연평균 주행거리는 15,000-20,000km 정도라고 합니다. 평균 주행거리 이하인 경우에는 같은 동급 차량이라도 운행이 조금 덜 되었다는 점 때문에 소모품이라는 자동차 특성상 장점으로 여겨지고 있고, 그 이상인 경우에는 차량 사용빈도가 높았고 소모품이나 각종 부품에 수리가 필요할 것이라는 인식이 존재합니다. 



그 결과 주행거리가 낮은 차량을 판매할 경우 그렇지 않은 차량들에 비해 더 높은 값어치를 인정받게 되고 주행거리가 15만에서 20만 km를 초과한 경우에는 큰 감가를 당하거나 최악의 상황으로는 국내 중고차 시장으로 판매되기 어려운 경우도 존재합니다. 


사고유무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크고 작은 사고내역 및 수리이력들도 내 차를 판매할 때 금액적인 손실 및 불리한 점이 있습니다. 중고차를 구입하는 목적을 보면, 비싼 신차를 구입하기에는 부담스러워 중고차를 구입하게 되는데 추후 들어갈 유지 및 고장여부에 따른 수리 비용 때문이라도 최대한 문제가 없는 차량을 선택하게 되는데요. 


외판 작업만 이루어진 단순 도색이나 교환 작업까지는 차량 성능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추후 판매 시 매매가격에 큰 영향이 없는 편입니다. 그러나 자동차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엔진과 가까운 일명 ‘삼박자’라고 불리는 프런트 범퍼, 좌/우프론트휀더 쪽에 큰 접촉사고가 있어 하우스 또는 차체 프레임까지 손상될 경우에는 이야기가 조금 다른데요. 



해당 부위까지 손상될 정도의 사고라면 단순 접촉사고가 아닐 확률이 매우 높으며 완벽하게 수리하더라도 추후 성능과 안전상에도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단순 접촉이 아닌 사고내역이 존재하는 차량들은 중고차 시장에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구매 결정에 큰 악영향을 주고 오랫동안 팔리지 않아 장기재고로 변할 가능성이 있어 딜러나 매매업체 입장에서도 값어치를 낮게 잡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중고차를 판매법, 이제는 다양하게



앞서 정리한 중고차 시세를 결정하는 가장 큰 요소들, 또는 감가요소라고 하는 대표적인 3가지의 공통점을 보면 중고차로서의 상품성, 노후화라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중고차는 내수시장으로 판매하는 것이 가격적으로 가장 유리하고 가장 보편화된 방법이지만, 주행거리가 많고 연식이 낮아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가치가 많이 떨어진 차량의 경우에는 금액적인 기대를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국내에서 차량을 판매하는 방법은 내수 또는 폐차밖에 없다고 알고 있지만, 국내 판매가 아닌 해외로 보내는, 중고차 수출을 통해 중고차 감가요소에 대한 영향을 적게 받고 판매하는 특별한 방법도 존재합니다. 이 방법으로 성능상에는 문제가 없지만 단지 국내에서 상품성이 없다는 점 때문에 제 값어치를 인정 못 받는 차량들은 수출로 더 나은 값어치를 인정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어, 더욱 합리적인 중고차 판매하는 데 도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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