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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픽플러스 Dec 16. 2020

500만원대 중고차
부담 적지만 더 신중해야 하는 이유

새로운 자동차가 공식적으로 출시되기 전, 차량의 가격은 이미 제조사 내부 결정에 의해 ‘출시 가격’이 정해집니다. 그 이후 소비자가 신차 딜러를 통해 신차 계약을 할 때 당시 출시 가격을 시작으로 차량의 등급이나 추가 옵션 및 패키지 구성에 따라 최종 금액은 또 한 번 달라지게 됩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는 아무리 기본적인 옵션들로만 채워진 낮은 등급의 차량이라도 자동차 가격 자체가 높아진 탓에 별다른 추가 옵션을 선택하지 않아도 2천만 원을 훌쩍 넘기는 차량들이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많은 분들이 한정된 구매예산에서 더 추가적인 부담을 껴안고 신차를 구매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자동차 구매예산 내에서 가성비가 좋은 중고차를 구입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개개인마다 중고차를 구매하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신차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더 높은 등급의 중고차량을 구입하기 위한 경우와 운전연습용 및 사회 초년생들이 운전하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가성비가 좋은 중고차를 구입하는 경우 두 가지를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는데요. 


오늘은 이 두 가지 경우 중, 중고차 거래 비율 중 생각보다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500만 원대 중고차, 저렴한 중고차를 구입할 때 신경 써야 하는 부분들에 대해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500만 원대 중고차 구매 전, 기억해야 할 부분은?


중고차 구매를 고려할 때는 연식, 주행거리, 등급 등등 중고차라는 특성 때문에 신경 써야 할 부분에는 분명하지만, 아무래도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은 가격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중고차 시장은 보통 ‘레몬 마켓’이라고 불리는 만큼 가격이 정찰제로 운영되지 않기 때문에 판매자 또는 차량 상태에 따라 가격차이가 굉장히 심한 편입니다. 

비싼 값어치가 있는 차량은 당연히 가격이 높습니다. 그리고 반대인 값이 저렴한 자동차는 그만큼 노후화되어 어딘가에 수리가 필요한 차량일 수도 있고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값어치가 낮아 다음 소비자에게 판매되기 어려워 시세 자체가 낮게 형성되어 있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저렴한 중고매물 중에서도 꼼꼼히 살펴보고 비교해 본다면 운전하는데 전혀 불편함 없이 만족하고 성공적인 중고차 구매가 될 수 있습니다. 


저렴한 중고차의 두 가지 얼굴


일반적으로 500만 원대의 중고차를 살펴보면 크게 두 가지 카테고리로 나누어집니다. 첫 번째는 차량의 연식이 좀 낮은 편에 속하는 동시에 주행거리가 높고, 사고이력도 존재하는 등 노후화가 많이 진행된 상태인 차량과 중고차 시장의 영원한 숙제이자 해결해야 할 문제인 허위매물인 차량들입니다. 


저렴한 매물을 찾아보면 정말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이 바로 허위매물들입니다. 수천만 원에 육박하는 자동차들이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중고차 시장에 많은 허위매물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는 편이긴 한데요. 


그래서 보통 “어차피 가봤자 그런 차는 존재하지 않는다. 안 사면 된다”라고 하지만, 최근에는 차량도 실제로 보여주는 동시에 부당한 수수료를 더하거나 계약서를 위조해 법적으로 문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있어, 알고 있어도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고차라는 것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가격은 정해져 있지 않지만, 그 차량의 대한 가치에 따라 평균적인 시세는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만약 관심 있는 차량이지만 눈에 보이는 가격이 의심스러울 정도로 낮은 경우에는, 정부가 운영하는 홈택스, 보험개발원 사이트 통해 ‘차량 가액’을 조회해 실질적인 가격 기준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각종 유명 온라인 플랫폼 자체적으로 평균 시세 조회라는 서비스도 존재하고 있다는 점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정말 몇 년 되지 않은 고가의 중고차 또는 유명 수입 중고차들이 몇 백만 원 대라면, 소비자가 아닌 중고차 딜러나 매매업체가 앞다투어 매입한 뒤 더욱 높은 가격으로 다시 판매하려 하지 않을까요?

허위매물이 아닌 실제 시세 및 가격이 500만 원대의 중고차들을 살펴보면 차종은 물론 다양하지만 대체적으로 연식이 낮은 구형 모델이거나 주행거리가 기본적으로 15만 km 이상에 사고내역까지 존재하는 차량들이 대부분입니다. 대체로 노후화가 진행된 상태이거나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양호하지 않거나 문제가 있을 수도 있는 만큼, 차량의 실질적인 컨디션을 잘 파악해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렴한 중고매물이라도 딜러나 매매업체가 판매하는 차량이라면 상품화가 잘 되어있기 때문에 외관상에는 큰 문제 없어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차량 확인차 방문하기 전에 판매자가 제공하는 성능점검기록부를 먼저 살펴보고 엔진이나 미션 등등 차량의 주행성능에 대한 부분, 수리 비용이 가장 큰 부분에 문제는 없는지, 추후 수리가 필요한 부분은 무엇인지 사전에 확인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중고차 가격이 저렴한 차량들 중에 만약 2010년식 미만의 차량이라면 외관 또는 하부 프레임 쪽 부식 여부도 유심히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때 당시에는 방청 작업이 부족해 차량 외관이나 하부 프레임에 부식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부 프레임은 차량의 골격과 같은 부분으로 손상될 경우 수리도 완벽하게 이루어지기도 힘들어 추후 안전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현장 방문 시 되도록이면 차량 리프트를 띄워 부식뿐만 아니라 오일 누유 부분도 같이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저렴한 중고차, 가격 대수보단 
제대로 된 차량을 고르는 것이 중요


가격이 저렴한 중고차인 만큼 상태가 완벽하지 않을 수 있고, 연식이나 주행거리에 따른 수리 및 고장에 관해 감수할 부분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러나 가격이 낮은 중고차라도 어떻게 고르느냐에 따라서 매우 만족하면서 큰 문제 없이 오랫동안 개인의 편리한 이동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신차 같은 경우에는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거의 없고 무상보증 서비스로 인해 고장이나 수리에 대한 부담에서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낮은 예산으로 중고차를 선택할 때는 보다 더 많은 정보와 노력이 필요하게 됩니다. 

만약 중고차를 구입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을 느끼거나 수많은 저렴한 중고차 중에서도 어떤 중고차를 골라야 하는지 어느 부분을 중점적으로 살펴보아야 하는지 감이 잘 오지 않는다면, 직접 진행하는 것보다는 전문가의 의견 및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어쩌면 더 현명한 방법, 성공적인 중고차 구매가 될 수 있다는 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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