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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픽플러스 Feb 24. 2021

중고차매매 시 비인기 차량들은 어떤 페널티가 발생할까?

지금 이 시각에도 갓 출고된 신차부터 오래된 중고차까지 2020 12월 기준으로 약 2천400만 대가 넘는 차량들이 국내외 브랜드 할 것 없이 도로 위를 달리고 있습니다일반적으로 자동차를 구매할 때 개인의 취향 그리고 사용목적에 따라 제각각 다른 자동차를 선택하는 편입니다.


그러나 자동차 시장에서도 선호인기 모델이라는 것이 존재해 아무리 차량의 상품성이 뛰어날지라도 인기 있는 자동차와 비인기인 자동차가 나뉘고 있으며 판매량에 있어서도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운전 중이나 도로 위를 걷다 보면 길가에서 유독 어떤 차들은 쉽게 만날 수 있는 반면어떤 모델들은 국내에서 판매가 되고 있긴 한 건지 의문이 들 정도로 발견하기 힘든 차량들이 존재하는 것을 보면 어느 정도 알 수 있는 것처럼 말이죠.


첫 신차 구매 당시에는 개인의 취향대로 원하는 차량을 구입했지만 막상 판매하기 위해 근처 매매업체나 딜러를 통해 견적을 받아 보게 되면비인기 차량이라는 이유 때문에 비슷한 급의 대중적인 중고차 모델보다 금액적으로 불이익을 겪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비인기 차량의 비애, 장기재고가 될 가능성이 높다



비인기 차량의 특징은 무엇일까?


인기가 많은 모델들은 신차계약뿐만 아니라 중고차 시장에서도 활발한 거래량을 보여 줍니다신차 구매 비용이 부담스러워 중고차를 알아보는 소비자들도 대체로 인기가 많은 대중적인 모델들을 구매하려는 비율이 높습니다사람들이 많이 찾는 모델이다 보니 나중에 다시 판매하는 데 있어서 원활하며 감가율도 비인기 차량에 비해 낮기 때문에 매매 시 금액도 어느 정도는 보장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외의 비인기 차량들수요가 낮은 차량의 경우에는 대체로 3달 이상 거래가 되지 않아 매매상사에 장기간 보관되는 장기재고로 변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편입니다장기재고로 쉽게 변하는 비인기 차량의 특징을 몇 가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대표적인 중고차 감가 요인 주행거리연식사고유무와는 별개로 국내 A/S 및 부품 수급의 불편함브랜드단종고배기량결함해치백 또는 왜건 같은 국내 성향과는 맞지 않고 운행하는 데 있어 불편함을 겪을 수 있는 차종들을 꼽을 수 있습니다.


대체로 비인기 차량들은 운전하는 데 있어 문제는 없지만 중고차의 필수사항인유지 및 관리 부분에서 큰 비용이 지출되거나 시간이 배 이상 소모되는 등의 불편함을 주는 차량들이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인기 차량 중고 시세에도 차이가 발생




한 예시로 국내 온라인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시세 확인 시스템을 통해서 확인해 본 결과국내 점유율 90%에 육박하는 현대/기아자동차의 싼타페 TM과 쌍용자동차의 렉스턴 G4 모델의 중고 시세 차이가 분명히 존재함을 알 수 있습니다같은 2018년식에 동급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쌍용이라는 낮은 브랜드 인지도로 인해 더 높은 감가율이 적용되어 싼타페에 비해 더 낮은 시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장기재고로 이어지는 비인기 모델, 낮아지는 매매 가격과 리스크


비인기 중고차, 딜러에겐 큰 숙제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비인기 중고차는 장기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장기재고는 사실상 일반 개인보다는 중고차 판매자딜러나 매매업체에 있어 가장 골치 아프고 해결해야 할 일종의 숙제와 같습니다어떠한 물건이 오랫동안 판매되지 않는 것은 시장 종류와 상관없이 문제가 되지만 중고차는 조금 더 좋지 않은 결과를 불러옵니다.


중고차는 일반적으로 매입한 시점을 기준으로 감가가 진행됩니다그리고 매입한 딜러는 판매를 위해 차량에 부족한 경정비수리광택세차 등등 추가 비용을 들여 상품화 작업이 진행되는데요하지만 판매 개시 이후 일정 시점이 경과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차량의 보관 및 관리 비용은 계속 증가하고 판매 더딤 현상으로 인해 차량 판매 가격을 두세 차례 내리다 보면 영업이익이 줄다 못해 오히려 적자를 면치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게 됩니다.


딜러 또는 매매업체에게 있어 비인기 중고차는 장기 매물로 이어지고 장기 매물은 곧 적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일반 개인으로부터 비인기 차량을 매입할 때도 이런 리스크를 고려해 더욱 낮은 가격을 책정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또한 상황에 따라서는 매입 자체를 거부하거나 폐차 진행 쪽으로 유도하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시장에서 모든 물건이 판매가 잘되지 않듯이 중고차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이 더 선호하고 호불호가 없는 대중적인 차량인기가 많은 차량의 수요가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하지만 시장/소비 트렌드는 소비자가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국내 비인기 중고차가 다른 국가에서는 인기 차종으로 바뀔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인기 모델 구분이 적은 국내와는 다른 중고차 판매 방법



선호하는 차량이 다른 중고차 수출 시장


만약 자신의 비인기 중고차를 국내가 아닌 해외로 판매하게 된다면이러한 고민은 어느 정도 사라질 수 있습니다아직은 대중화된 방법은 아니지만 중고차 수출을 통하여 내수 시장이 아닌 차를 필요로 하는 개발도상국으로 판매가 가능합니다.


비록 국내에선 비인기 차량으로 분류되어 매매 금액은 물론 판매 속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차 일지라도 중고차 수출 시장에서는 나라별로 선호하는 차량도 다릅니다. 또한 일부 특정 국가에서 취급하는 특정 모델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국내 판매보다 더 빛을 보는 차량도 있을 정도로 기준 차이가 존재합니다만약 국내 판매가 원활하지 않거나 비인기 차량 군에 속해 있는 경우 국내 매매와 수출을 같이 비교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동차 시장이 변화할 때,
판매 방법에도 변화가 필요


개인의 편리한 이동 수단을 넘어 최근에는 개성을 표현하는 한 방법으로도 활용되는 자동차라도 큰돈을 주고 구매하는 어쩔 수 없는 상품 중 하나입니다. 모든 소비자를 만족시키고 좋아하는 자동차는 이 세상에 없듯이, 시장마다 선호하는 대상과 기준이 다를 수도 있다는 점 참고하시어 중고차를 매매하는데 있어서도 다양한 곳으로 알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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