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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픽플러스 Oct 13. 2021

국내 매매 vs. 중고차수출 더 유리한 내차 판매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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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구입하는 것만큼 자신의 중고차를 판매하는 루트도 굉장히 다양합니다. 가장 일반적으로 중고차를 판매할 경우에는 딜러나 매매상사를 통한 거래가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외에도 내 차량을 국내가 아닌 해외로 파는 ‘중고차수출’이라는 방법도 존재하는데요. 동남아, 남미, 아프리카, 중동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여행을 다니다 보면 신차가 아닌 다소 오래된 국산 중고차들을 본 적이 있다면 대부분 국내에서 수출 보내진 차량이라고 보면 됩니다.




과거에는 주로 국내 중고차 '딜러'를 위주로 이 중고차수출을 통해 차량을 판매해왔지만, 최근에는 온라인 매체를 통해 일반 개인 소비자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상태인데요. 때문에 자신의 차량과 상태에 따라 국내 일반 매매 또는 중고차수출 사이에서 어떤 판매방법이 가장 좋은지 고민하는 분들도 많아졌습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자신의 중고차를 판매할 때 국내 중고차 매매와 중고차수출의 차이점부터 각 방법의 장점을 비교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차량의 가치가 다르게 평가되는 매매와 수출







잘 팔리는 인기 차종, 사용감도 없어야 하는 국내 중고차 매매시장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는 보통 가장 보편적이자 대중적인 차량 즉, 길거리에서 많이 운행되는 차량들이 가장 거래 활성도도 좋으며 값어치도 높게 평가받습니다.



비록 중고차이지만 옵션도 풍부하고 흰색 차량에, 최신 연식에 사용감은 적고 주행거리도 짧을수록 금액적인 부분에서 유리하며 사고내역도 없는 차량을 가장 선호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국내 소비자의 성향과 중고차의 상태에 따라 차량 매입 가격이 정해진다고 볼 수 있는데 국내 조건에 만족하는 차량이라면 가장 높은 금액으로 판매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수출 국가 및 현지 소비자에 성향에 따라 달라지는 중고차 수출시장


반면 중고차수출은 조금 기준이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수출 대상 국가의 수입관세와 해당 국가의 선호도에 따라 차량의 값어치가 상이합니다. 한 예로 국내 중고차 수출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동 국가, 이집트에서는 2007년식 차량보다 연식이 높은 2009년식 차량이 오히려 현지 통관 시 발생하는 관세가 더 높게 부과됩니다. 때문에 2007년식 차량이 오히려 국내 수출 매입 가격이 더 높은 경우가 있습니다. 곧 연말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다음 해 통관 법 및 관세가 변화되는 국가들도 있어 연말에는 보통 수출량이 저조하거나 멈추기도 합니다.


중고차 수출 시장에서는 국가의 특성에 따라 차량 선호도 및 시세가 달라진다는 점이 국내의 기준과의 가장 큰 차이라고 보면 됩니다. 무사고 차량만 수출이 가능한 국가도 있으며, 사고이력에 상관없이 차량 상태만 좋으면 수출이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차량 색상 같은 경우에도 국내에서는 선호하지 않는 유색 색상을 좋아하는 나라도 존재합니다.



중고차의 주행거리는 짧을수록 좋아하는 것은 전 세계 공통이지만국내 시장 대비 주행거리에 대한 감가율하락폭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차량의 가치를 주행거리보다는 실질적인 차량 상태를 우선시하고 있습니다. 내수 시장과 비교했을 때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주행거리가 많은 차량들이 대부분이므로 주행거리가 높을 때 상대적으로 판매하기 좋은 매매 방법이 바로 '중고차수출'입니다.

정리하자면주행거리가 짧고 연식이 높은 말 그대로 중고차이지만 사용감이 적고 국내에서 많이 팔리는 인기 차종이라면국내 중고차 시장으로 판매하는 것이 가장 이득을 볼 수 있는 판매방법입니다. 반대로 주행거리가 많고 출고된 지 10년 이상 된 중고차들은 해외 직수출로 판매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중고차는 판매기준이나 변수가 다양하기 때문에 수출과 매매 견적을 동시에 받아 보는 것도 좋습니다.
 


차를 판매하지만 서류는 확연히 다른 매매와 수출




차량 소유자를 기준으로 중고차 수출과 국내 매매는 차량을 판매한다는 기본적인 목적은 같습니다. 그러나 서류상의 처리와 진행 시 필요한 서류가 다릅니다. 국내 중고차 매매는 거래 후에 차량의 명의 이전등록 절차를 밟게 됩니다. 중고차 매매상사 혹은 구입자의 명의로 차량 명의자가 변경이 되는 것이죠.
명의이전 등록 시 필요한 서류는 자동차등록증과 매도용 인감증명서자동차 양도증명서를 필요로 합니다.


중고차 수출 같은 경우에는 거래 이후 이전등록이 아닌 '말소등록'으로 진행됩니다. 국내에서 운행되는 차량의 경우 자동차 등록이 필수인데 이를 해지하는 것입니다. 수출 말소 시 필요한 서류는 매우 간단한 편이며 자동차등록증과 신분증 사본 2가지만 준비하면 됩니다. 아무래도 필요서류나 접수절차가 매우 간단하다 보니 국내 매매보다 상대적으로 서류행정처리가 상당히 빨리 이루어집니다.


중고차 매매와 수출 중 어느 쪽이 더 유리할까?




중고차를 판매할 때 판매자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가격적인 측면이 가장 중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때문에 중고차를 판매하는 방법은 달려져도 가장 높은 금액으로 내 차를 매매하는 것이 어쩌면 판매자 입장에서 가장 좋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국내 중고차 매매, 수출은 동시 비교
폐차보다는 수출 견적 먼저



출고 연도 기준, 10년 미만에 주행거리가 20만 km 미만 정도의 차량이라면 내수 견적 위주로 진행하되수출 시세도 같이 비교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만약 자신의 차량이 주행에는 문제가 없지만 내수 시장에서는 도저히 판매하기 어려운 상태라면 폐차보다는 중고차수출 견적을 먼저 받아보고 비교해서 판매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최근에는 중고차 딜러들도 장기재고 차량들이나 국내 판매가 어려운 차량들은 수출업체에 문의해 판매하는 경우도 많고 해외 바이어들 또한 필요한 차량을 폐차장에서 구입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일반 중고차 매매에 비해 중고차수출은 아직까지 생소해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해외 직수출 시장은 차량의 가치를 다시 한번 재발견하는 곳국내와는 다른 기준으로 내 차의 가치를 평가하는 또 다른 방법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개인의 편리한 이동수단이자 자산인 자동차, 내 차의 가치를 가장 많이 그리고 높게 인정해 주는 판매방법은 무엇인지 철저히 비교해 보고 오늘 소개해 드린 중고차수출이라는 특별한 매매 방법도 고려해 더욱 현명한 중고차 판매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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