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자동차 수출 어떤 차량이 유리할까?

자신이 타던 차량을 중고로 내놓을 때 보통 생각을 많이 하는 것은 얼마에 팔릴까, 어떤 업체에 내 차를 맡겨야 할까, 사기 치는 딜러는 없을까, 얼마나 마이너스가 될까? 일 텐데요. 판매하는 사람, 소요되는 시간과 과정이 상관없이 차량을 판매하는 차주 입장에서 가장 최우선 사항이자 중요한 것은 금액입니다. 다른 것들이 아무리 좋아도 금액적인 부분에서 가장 많이 신경이 쓰이게 될 것입니다. 거금을 들여 구입한 만큼, 나중에 되팔 때도 조금이라도 더, 10-20만 원이라도 더 받고 싶은 것이 매한가지이기 때문입니다.
 

성능적으로 문제도 없고 긁힘하나 없이 정말 깔끔하게 잘 탔더라도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는 출시된 지 오래 된 차량이거나, 여기저기 많이 다녀 주행거리가 높은 차량들은 감가가 많이 되어 차량의 값어치가 낮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더군다나 사고이력까지 있다면 더더욱 떨어질 수밖에 없는 시장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중고차를 판매하는 경우, 여러 딜러들에게 문의를 해보고 검색도 해보는데 차량 상태가 좋지 않거나 상품성이 낮을 때에는 일반 매매가 아닌 중고차 수출이라는 방법도 알게 될 것입니다. 보통 우리나라에서 감가가 많이 되는 차량들은 오히려 해외에서는 높은 가치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중고 자동차 수출에 유리한 차량의 조건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중고차 금액이 결정되는 요인은?!

먼저 같은 모델, 같은 옵션을 두고 보더라도 몇 백만 원에서 많게는 천만 원 가까이 또는 천만 원 이상 차이가 나는 차량을 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하나하나 따져본다면 같은 조건이더라도 감가가 되는 부분이 있으니 금액 차이가 나는 것이고 아무래도 중고 차이다 보니 딜러들마다 감가하는 기준이 다 다르기 때문에 금액 차이가 나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국내에서 중고차의 가격을 정하는 기준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크게 세 가지를 꼽자면 연식, 주행거리, 사고유무입니다. 연식이 오래된 차량은 당연히 주행거리가 높고 노후된 차량일 수밖에 없습니다. 추가적으로 사고이력이 있는 차량이라면 아무래도 크게 마이너스가 되겠죠. 반대로 신차와 출시일이 가까운 연식을 가지고 있는 차량은 주행거리 또한 짧으니 높은 시세일 수밖에 없습니다.
 

수출이 유리한 차량은?

그렇다면 중고 자동차가 수출에 유리한 차량은 어떤 차량일까요? 바로 우리나라에서 크게 감가되는 요인을 가지고 있는 차량입니다. 당연히 해외에서도 신차에 가깝고 사고이력이 없는 차량을 선호할 테지만 차량의 상품성이나 성능에 더 중심을 두기 때문에 우리나라처럼 연식이나 주행거리에 큰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사고 차량도 마찬가지로 수리를 했다고 하더라도 엔진이나 미션이 이상이 없고 주행하는데 문제가 없는 차량이라면 국내보다는 더 수월하게 차량을 판매하거나 금액적인 부분도 유리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수출되는 곳이 개발도상국가들이라 자동차 생산이 불가하기 때문에 수입차에 의존하는 나라들이 많습니다. 일본 차나 독일차들 같은 경우엔 금액 자체가 워낙 높기 때문에 사들이기 어렵지만 국산차들은 말 그대로 가성비가 좋기 때문에 신차뿐만 아니라 중고 자동차도 많이 찾고 있습니다.
 
국산차는 수입차만큼이나 수리가 어렵지 않고 기본 옵션이 많기 때문에 수출시장에서 인기가 매우 좋습니다. 일반 승용차뿐만 아니라 화물차도 수출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짐을 많이 실어야 하는 차량이기 때문에 농장업이 발달되어 있는 중남미로 수출이 되고 있고 최장 축이고 더블캡이 아닐수록 높은 시세를 받고 판매할 수 있습니다.

아반떼나 소나타, 그랜저, k3 등등 고정적으로 해외로 수출이 많이 나가는 차량이고 국내에서는 선호하지 않는 수동 미션이거나 색이 있는 차량, 도색한 차량들도 수출로 많이 나가고 있습니다.

물론 모든 차량이 수출에 유리하다고 볼 순 없지만 오래된 연식, 높은 주행거리, 사고이력이 있는 차량이라면 수출 쪽도 함께 알아보시고 비교한 뒤 판매하는 것이 유리하게 팔 수 있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