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픽플러스 Apr 28. 2022

중고차어플로 내차 견적 내기, 보이는 것이 전부일까?



자신의 중고차를 판매할 계획을 세울 때 가장 먼저 떠오르거나 하는 행동은 무엇일까요? 바로 내 차량의 시세와 견적을 받아보는 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과거에는 중고차 거래하면 무조건 가까운 딜러나 직접 매매업체를 통해 견적을 받아왔다면, 최근에는 스마트폰 발달 및 보급화로 인해 시간이나 장소 상관없이 조금이나마 편한 중고차 거래 및 서비스를 위한 각종 중고차어플이 속속들이 출시하고 있습니다.

내 차의 차량 정보는 물론 시세까지 중고차를 판매하려는 소비자의 입장을 고려해 많은 서비스를 제공해 주고 있지만, 자신의 중고차를 판매할 때 "중고차 앱을 통해 보여주는 시세가 무조건 정확하다 믿을만한 시세다”라고 믿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러나 이 중고차 앱, 특히 비교견적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때 참고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 받는 견적은 해당 애플리케이션에 등록된 중고차 딜러나 매매업체가 차주가 제공한 차량 정보와 사진을 바탕으로 한 대략적인 견적이라는 점을 알고 있어야 하는데요.

오늘은 중고차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내 자동차를 판매할 때 주의해야 할 점과 도움 될 만한 점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비교견적 받을 때 도움 될 만한 점은?



중고차 애플리케이션의 가장 큰 역할은 실질적으로 딜러와 차를 판매하는 소비자의 연결고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고차 견적을 받거나 시세 확인에 필요한 개인의 노력과 시간이 줄여주는 역할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편리한 중고차 거래라도 최종적으로 거래해야 되는 사람은 실질적으로 ‘중고차 딜러’입니다. 개인의 자산으로 분류되는 중고차를 실물로 보지 않고 거래하는 것은 무리가 있는 만큼, 차량 매입자 간의 만남 및 방문 견적이 불가피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비교견적 중고차 앱 같은 경우,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한 딜러를 선택하는 구조이며, 선택된 딜러가 차주에게 방문해 실질적인 거래가 이루어지는 시스템입니다. 때문에 현장 방문 당시에는 어플리케이션상 다른 차량 정보 및 상태에 따라 추가적인 금액 조정이 들어가는 경우가 사실상 대부분이며, 선택했던 금액과 차이가 벌어지는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대체로 현장 방문 시 금액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사진이나 기입한 정보와 상이한 점과 수리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부당한 수리비를 요구하진 않는지 근처 수리센터에서 수리 견적을 미리 받아본다거나 중고차 딜러나 매매업체가 보다 정확한 차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가능하면 많은 사진과 차량 정보를 제공해 부당한 감가를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중고차 매매가 힘들다면?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다면, 차 사진과 차량 정보 기입만으로 수많은 견적을 동시에 받아 볼 수 있는 중고차 앱. 편리한 사용, 시간과 장소 제한이 없다는 점은 정말 매력적이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이 중고차 앱을 통해 차량을 판매할 때 모든 중고차들이 거래하기 쉬운 편은 아닙니다. 차량 상태가 좋지 않거나 사고이력, 주행거리까지 높은 차량들은 아무리 중고차 애플리케이션, 비교견적이라고 해도 금액적인 한계가 존재하게 됩니다. 아플 상에서 확인하는 견적 및 시세는 높을 수 있으나 상태가 양호한 중고차, 사고이력도 없고 주행거리도 연평균 15,000km 정도의 차량보다 감과 폭이 더 클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앞서 설명드린 것과 같이 최종적으로 거래하는 사람은 ‘중고차 딜러’인 만큼 국내 중고차 시장을 통해 판매하기 힘들고 금액이 낮은 차량들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한계가 존재한다는 점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판매하기 힘든 차량들은 물론 다양한 견적을 받아 가장 높은 금액으로 판매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이럴 경우에는 판매방법에 변화를 주는 것도 좋습니다.





일반적인 중고차 매매가 아닌 자신의 중고차를 해외로 판매하는 중고차 수출이라는 특별한 방법도 존재합니다. 국내가 아닌 해외로 보내는 것이기 때문에 수출대상국의 수요와 통관에 따른 차종 및 연식 제한은 존재하지만,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차량이라면 아무리 주행거리가 높고 사고이력이 존재하더라도 좋은 매매 방법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중고차 수출 같은 경우에는 사실상 호가라는 개념이 많이 적용되지 않는 편입니다. 차량의 모델 연식, 어떤 옵션이 장착되어 있는지에 따라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국내 중고차 시세와는 달리 수출국에서 원하는 차량의 수요와 선호하는 옵션에 따라 시세가 결정되며, 차량의 값어치를 주행거리와 사고이력으로 무조건 평가하는 주의가 아닌 만큼 국내에서 상품성이 떨어지는 차량이 반대로 해외에서는 귀한 차량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있다는 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과거와는 달리 중고차를 판매하는 데 있어 구매하는 것만큼이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가장 성공적인 중고차 거래는 사실상 금액인 만큼 온라인 방식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세만 믿고 거래하기보다는 내 차와 차량 상태에 맞는 판매방법을 선택하여 가장 유리한 쪽으로 판매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작가의 이전글 중고차매매의 3가지 방법, 장단점을 비교해 보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