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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픽플러스 May 24. 2022

중고차매도, 국내보다 해외 판매가 더 유리할 때!




생에 첫 차를 구매할 때 그 어느 때보다 고민을 하고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처럼, 자신의 자동차를 다시 되팔 때에도 그만한 시간과 노력이 허비되기 마련입니다. 자동차는 비록 일종의 소모품이긴 하지만 개인의 재산으로 분류될 뿐만 아니라 신차라면 수천만 원에 육박하는 고가로 구입했기 때문에 되팔 때도 당연히 그만한 금액을 받고 싶어 할 것입니다.

중고차를 판매할 수 있는 방법은 사실상 다양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중고차 거래를 업으로 하는 중고차 딜러나 매매상사를 통해 거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내 중고차 시장 특성상 차량을 매입 한 이후 다시 다른 소비자들에게 판매를 해야 하기 때문에 매입하는 업체나 딜러 입장에서는 차량의 상태에 따라 예민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차량 상태에 따른 판매 금액도 제각각 달라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중고차를 판매 또는 매도할 때 만약 차량의 연식이 낮고 주행거리가 20만, 30만, 혹은 그 이상으로 매우 높은 수준일 경우에는 국내 시장 기준에서는 차량의 상품성 및 값어치가 매우 낮다고 여겨져 국내 매매 자체가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럴 때에는 연식이나 주행거리에 따른 감가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중고차 수출, 자신의 중고차를 해외로 판매하는 방법도 존재하는데요. 간혹 해외여행 특히 중동, 동남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같이 개발도상국에 여행을 가보면, 출시한지 얼마 안 된 차와 연식이 좀 오래된 국산 자동차들이 운행되고 있는 것을 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이런 차량들은 주행거리가 매우 높거나 사고이력 때문에 국내 판매가 힘들어 해외로 수출된 자동차입니다.




중고차 수출은 과거 국내 판매가 어려운 차량들을 위주로 중고차 수출업체를 통해 해외로 수출 보냈지만, 최근에는 일반 개인 소비자나 차주들도 국내 시세와 수출 시세를 비교 후 더 유리한 쪽으로 판매를 많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중고차를 판매하는 또 다른 방법인 중고차 수출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차량들이 수출 판매가 더 유리한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중고차 판매가 쉽지 않은 국내 시장


국내 중고차 시장을 통해 한 번이라도 자신의 차량을 판매한 적이 있거나 견적을 받아 본 분들이라면, 차량 상태에 따른 차이가 심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계실 것입니다. 자동차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신차 구매 이후 중고차로 전락되며 소모성 제품인 만큼,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다시 유통되기 위해서는 차량의 하자가 최소한인, 사실상 신차급에 가까운 중고차를 가장 선호하며 상품성도 가장 높게 인정하고 있습니다.

주행거리도 짧고, 사고이력은 당연히 없거나 단순히 교환 이력 정도만 있는 차량을 선호하며 거래도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편입니다. 그러나 이 반대의 성격을 가진 중고차 같은 경우에는 어떨까요? 중고차 상태에 따른 시세가 들쑥날쑥 한 국내에서 어떤 취급을 받게 될까요?






차량 상태에 민감한 것은 중고차 딜러뿐만 아니라 해당 차량을 다시 구매하는 소비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때문에 연식, 주행거리, 사고유무에 좋지 않은 부분이 있다면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값어치가 자연스럽게 하락하게 됩니다.



중고차판매의 다양화: 중고차수출
주행거리와 사고이력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중고차판매법



국내에서 선호하지 않는 중고차를 내수시장으로 다시 판매를 하게 되면 처음 구매했던 금액보다 훨씬 더 낮은 가격에 판매되거나 매매하는 것조차 어려울 때는 폐차까지 고려하게 되는데요. 그러나 이러한 판매방법 말고도 국내에서 판매하기 힘든 중고차를 해외로 판매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바로 중고차 수출인데요. 국내가 아닌 해외 직수출로 진행할 경우 감가되는 항목이나 비중이 달라 금액적으로 유리한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한 예로 출고된 지 10년 이상 된 차량들은 대부분 주행거리가 15만 km 이상, 장거리 위주 운전이 잦다면 20, 30만 km가 넘는 차량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러한 중고차를 높은 금액을 주고 매입할 딜러는 사실상 없을 것입니다. 반대로 중고차 수출에서는 주행에만 크게 문제가 없는 차량이라면 국내 시세보다 더 높게 수출되기도 합니다.




중고차 수출 시장에서 유통되는 중고차들은 대부분 차를 필요로 하는 개발도상국으로 보내집니다. 수입에만 의존해야 하는 국가에서 독일, 유럽, 일본 차같이 고가의 차량들은 상대적으로 부담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는데요. 그러나 국산 중고차 같은 경우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품질이 좋은, 가성비가 좋은 차량으로 평가되어 수요가 상당히 많고 거래도 활발합니다.




대부분 기온이 높고 도로 상태가 좋지 못한 나라들이 많아 흰색, 선루프, 오토 에어컨, 가죽시트, 4륜 구동 차량들이 매우 높은 값어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내에서는 더 이상 보기 힘들고 거래조차 쉽지 않은 수동 미션의 승용차들이 반대로 인기가 상당히 많아 거래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점이 국내 중고차 시장과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상 모든 소비자들은 당연히 새 제품을 선호하고 중고제품은 가격에 대한 메리트가 크게 존재하지 않으면 꺼려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일반 가전제품뿐만 아니라 자동차도 마찬가지인데요. 특히 자동차 같은 경우에는 수백에서 수천만 원에 육박하는 고가 소모품인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값어치는 하락해 판매하는데 있어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내 차의 상태를 잘 파악하고 국내 판매와 중고차 수출같이 다양한 판매방법을 고려해 가장 높은 값어치를 인정해 주는 곳에 판매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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