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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픽플러스 Jun 22. 2022

중고차매도와 해외 직수출 중 더 유리한 판매방법은?


자신이 운행하고 있는 자동차를 다시 되팔거나 중고차 시장으로 내놓아야 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하는 부분은 무엇일까요? 판매되는 시간이나 과정보다는 얼마나 높게 판매하는 것, 가격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분이 거의 대부분일 것입니다. 자동차는 한두 푼 하는 물건도 아닐 뿐만 아니라 개인의 재산으로 구분되기도 하며 그 차량을 보고 그 사람의 부의 척도를 평가하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사람들은 자동차에 있어 더 애착을 가지게 되며 판매할 때도 더 신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해가 바뀌고 자동차를 운행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차량의 연식은 낮아지게 되며 크고 작은 사고이력에 주행거리까지 늘어나게 된다면, 소모품의 일종인 자동차의 금액과 값어치는 점차 하락하게 됩니다. 유독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는 차량의 ‘주행거리’에 대한 감가가 굉장히 크게 작용하는 만큼, 장거리 운행이 맞거나 잦은 출장으로 인해 주행거리가 높은 차량은 아무리 관리가 잘 되어있는 차량이라고 해도 판매할 때 금액적인 기대가 어려워집니다.




추가적으로 주행거리가 높은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낮은 연식, 그리고 사고이력까지 있을 경우 차량의 값어치를 평가하기 전에 매입 자체가 어려운 경우도 흔치 않은데요. 이렇게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거래가 힘든 차량들은 결국 폐차로 진행하게 됩니다.
 
그러나 중고차를 판매할 때 반드시 국내 매매와 폐차로 처리할 수밖에 없는 것일까요? 비록 국내 중고차 딜러나 매매업체 그리고 폐차만큼 대중화된 중고차 매도 방법은 아니지만, 점차 많은 사람들이 있는 중고차 수출이라는 특별한 판매방법이 있습니다. 국내 매매에서의 단점을 보완하고 폐차의 장점이 더해진 방법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오늘 이 시간에는 중고차 수출이 국내에서 중고차를 매도하는 방법보다 유리한 조건 및 장점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중고차수출이 국내 매매보다 유리한 점


1.  주행거리 감가에 비교적 자유롭다





국내 중고차 시장에 차량을 판매할 때 딜러나 매매업체는 필수적으로 주행거리를 확인합니다. 차량의 노후화를 나타내는 기준이기도 하며 가격차이도 심하게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주행거리가 높으면 높을수록 수리가 필요한 부분이 많거나 결함 가능성이 올라가는 만큼, 그 차량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에게 판매가 잘되지 않을 수 있어 금액 하락 폭이 큽니다. 그러나 중고차 수출에서는 체감하기 힘들 정도로 사실상 금액 하락이 굉장히 없거나 매우 낮기 때문에 같은 높은 주행거리의 중고차라도 수출 시세가 더 유리한 경우가 생깁니다.

그리고 국내에서는 사고이력에 따른 감가도 크게 작용합니다. 물론 중고차 수출시장에서도 사고이력에서 자유로운 편은 아니지만, 수출되는 국가에 허용되는 부분만큼 융통성 있게 작용하기 때문에 같은 사고차라도 시세 차이가 발생하게 됩니다.


2. 간소화된 서류와 절차



국내 중고차 시장을 통해 차량을 판매하게 되면 차량의 명의를 변경, 이전하는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차량을 구입하는 업체나 구매자의 명의로 변경되는데, 중고차 수출 같은 경우에는 폐차와 비슷하게 ‘수출 말소’로 진행됩니다. 때문에 진행 시 개인 명의 기준으로 자동차등록증과 차량 명의자의 신분증 사본만 있어도 매도가 가능합니다.

*일반 국내 중고차 매매: 자동차등록증인감증명서자동차 양도 증명서
*중고차 수출: 자동차등록증차량 명의자 신분증 사본



3. 일부 특수 차종은 수출 시세가 더 유리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도 엄연히 트렌드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소비자의 니즈나 선호도에 따라서 인기가 있는 모델과 없는 모델로 구분되며, 시세 차이도 명확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수요가 없는 중고차는 대부분 거래가 힘들어지고, 일부 차종의 경우에는 매매 자체가 힘든 모델도 있습니다만, 수출시장에서 유독 높은 금액대가 형성되어 있는 차량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기아자동차의 1세대 K3를 꼽을 수 있는데요.




사실상 K3 1세대 모델은 이미 출시한지 10년이 넘었고, 3세대 모델까지 출시한 시점이라 구형 모델로 취급받고 있어 인기가 낮은 차량입니다. 때문에 중고차 딜러들은 높은 가격으로 매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반대로 해외 수출 국가에서는 구형모델부터 1세대까지  굉장히 많은 인기와 함께 수요가 높아 수출 시세가 상당히 높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옵션이 풍부한 차량이고 주행거리가 10만 km 이상인 차량이 수출 시세가 더 유리한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중고차 매매와 수출,
어떤 방법이 더 좋을까?






국내에서는 인기가 많고 선호도가 좋은 차량을 대부분 구매하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중고차 수출 같은 경우 수출 보내는 국가의 특성에 따라 선호도 차이가 발생합니다. 통관 시 발생하는 관세나 현지 도로 상황 및 사용목적에 따라 시세 차이가 발생하는 만큼 국내와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주행거리에 대한 부분도 중고차 수출시장과 매매시장을 비교했을 때 주행거리가 높은 차량일수록 영향이 적은 중고차 수출로 진행하는 방향이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주행거리가 낮고 비교적 최신 연식의 차량, 길거리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높은 선호도 차량은 국내 판매가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주행거리가 평균 이상, 매우 높거나 사고이력이 있고 출고된 지 10년이 넘은 차량이라면 수출 진행이 유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중고차 수출도 무조건 고정적이진 않기 때문에 중고차 수출업체를 통해 확인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자신의 중고차를 판매할 때, 무조건 국내 중고차 딜러나 매매업체를 통한 방법보다는 내 차의 상태와 상황에 맞게 판매방법을 다양하게 비교해 보고 자신에게 가장 유리하고 손해가 적은 방법으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한 중고차 매도 방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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