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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픽플러스 Jul 05. 2022

자동차 중고시세 전문가처럼 조회하는 방법은?



새로 출시된 신차는 출고 가격이 정해져 있는, 정찰제로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반면에 누군가에 의해 한 번이라도 운행되거나 중고차 시장에 판매되는 차량들의 가격은 중고차를 판매하는 딜러나 중고차 업체같이 판매하는 사람들에 의해 결정됩니다.

때문에 자신의 중고차를 판매할 경우 도대체 얼마에 판매해야 적당한 것인지 사실상 감을 잡기가 어려운데요. 중고차 거래를 업으로 하는 전문가가 아닌 이상 어떻게 보면 내 차의 진짜 가격에 대해 모르는 것이 자연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모른다고 해서 무작정 딜러나 매매업체의 말만 믿고서 판매하게 되면 왠지 손해일 것 같은 걱정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자동차 중고시세를 알아보는 방법은 크게 어렵지 않은 편입니다. 어떻게 보면 간단할 수도 있는데요. 내 차를 판매할 때 대부분 중고차 딜러에게 전화를 걸어 견적을 받아봅니다. 그러나 이 딜러들도 모든 차의 가격을 알 수는 없기 때문에 딜러들은 빠르고 정확하게 시세를 알아보는 방법이 따로 존재합니다.

오늘은 중고차를 판매할 계획을 가졌을 때 자신의 중고차의 시세나 가격을 확인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 중고차 딜러나 매매업체에서 어떻게 중고차 시세를 조회하는 것인지도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중고차 시장에서 내 차의 판매시세를 먼저 확인



자신의 중고차 가격을 가장 빠르게 알아보는 방법은 현재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거래되는 자신의 차량과 가장 비슷한 스펙을 가진 차량들이 얼마 정도에 판매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인터넷 발달로 인해 전국 중고차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거의 대부분의 중고차들은 대형 중고차 매매 사이트를 통해 조회가 가능한데요. 판매시세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자신의 차량과 가장 비슷한 스펙을 필터링하기
2.    가장 낮은 가격 순으로 매물 정렬
3.    가격대가 모인 구간평균금액을 확인




대형 중고차 온라인 플랫폼에 접속했다면 차량의 세부적인 조건, 스펙을 필터링하는 곳에서 색상, 등급, 연식, 주행거리, 옵션 등등 내 차와 가장 비슷한 조건을 선택하게 되면 동일 스펙 매물들이 검색됩니다.

그리고 매물들을 낮은 가격순으로 다시 정렬합니다. 중고차 가격은 판매하는 사람의 제량이기 때문에 같은 스펙의 차량이라도 딜러마다 판매 가격이 상이합니다. 이왕 같은 조건이라면 당연히 금액이 저렴한 차량이 먼저 판매가 될 테니 차량의 ‘낮은가격순’으로 보아야 보다 정확한 중고차 시세를 알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낮은 가격 순으로 검색된 중고차 매물들을 천천히 살펴보면서 시세를 확인하면 되는데, 낮은 가격 순으로 조회를 하게 되면 유독 낮은 가격의 차량들이 가장 상단에 노출되게 됩니다. 평균적인 시세가 1,000만 원 정도인데 절반에서 그 이하인 수준의 차량들은 허위매물 또는 사고이력이 있거나 성능기록부 상에 누유가 있는 등 하자 있는 차량일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이 부분은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판매시세 파악 후 실질적인 매입시세 확인



대략적인 시세를 확인했다면, 자신의 중고차를 딜러나 매매업체가 얼마에 매입해가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차량의 판매시세와 매입시세가 같을 것이라 오해하고 있습니다. 매입시세는 당연히 판매시세보다 낮을 수밖에 없는데요, 만약 1000만 원에 차량을 매입해 다시 1000만 원에 판매한다면 당연히 딜러나 매매업체 입장에서는 남는 것이 없이 차량을 판매하는 일이 손해일 수밖에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딜러가 차량을 매입한 이후, 인건비, 세차/광택비, 주차비(보관료), 광고비용, 그리고 각종 상품화 비용과 함께 딜러의 개인적인 영업마진까지 고려하게 되면 평균적으로 100-200만 원 정도 낮은 금액으로 매입을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만약 추가적으로 차량에 수리가 필요한 부분이 있거나 인기가 떨어지는 차량의 경우에는 장기재고 리스크에 대한 부분도 고려해 매입 가격은 더 낮아질 수 있습니다.


업체나 딜러마다 다른 실제 매입금액,
호가에 속지 말아야......


이렇게 판매시세와 매입시세가 파악이 다 되었다면, 이제 실제 판매를 위해 딜러와 통화하거나 견적을 받아볼 때 주의사항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차량 판매를 위해 다양한 곳에서 비교견적을 받아보면 매입금액이 대동소이한 경우도 있지만 꽤 큰 차이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판매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한 딜러에게 방문 요청을 할 텐데요. 하지만 여기서 주의해야 할 부분은 ‘호가’와 ‘실제 매입금액’ 차이가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차량을 확인하지 않고 유선상으로 받는 견적은 대략적인 매입금액, 호가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실제 방문을 하고 차량검수가 완료된 뒤 추가적인 감가가 진행되기 마련이라 유선상 견적과 큰 차이가 발생하게 됩니다.

만약 전화를 통해 견적을 받을 때 미리 사진이나 영상을 통해 수리해야 하는 부분이나 차량에 하자 등을 충분히 고지하고 방문 견적이 유선상 안내받았던 금액보다 낮으면 판매하지 않겠다는 점을 확실히 협의하게 되면 부당한 감가를 막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중고차 시세를 조회할 때 반드시 딜러나 매매업체를 통하지 않고서도 중고차 매매 사이트를 통해 어느 정도 가늠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내용들만 잘 기억해 두었다가 차량을 판매한다면 큰 손해 없이 차량을 판매할 수 있을 것입니다.
 
추가적으로 만약 자신의 차량이 국내 판매가 어려운 조건, 예를 들어 주행거리가 평균 이상이거나 사고이력이 많을 때에는 국내 시세뿐만 아니라 주행거리나 사고이력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해외 중고차 수출 시세도 같이 비교해 보는 것도 좋으니 참고하시면 더욱 성공적인 중고차 판매 및 시세조회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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