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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픽플러스 Aug 04. 2022

스포티지R 중고차가격 손해 없이 판매하려면?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의 장기적인 경제침체가 진행되고 있는 지금, 개인의 재산 중 하나인 자동차를 거래하는 일도 쉽지 않습니다. 신차 같은 경우 출고 대기 일이 최소 6개월부터 1년 이상 늦춰지고 있고 늦은 신차 출고로 인해 중고차를 구매하려고 해도 중고차 가격이 높아져 선뜻 구매하기도 어려운 편입니다.

하지만 신차 시장 대비 중고차 시장은 적어도 ‘출고 대기일’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 만큼,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특히 차박이나 여행, 각종 야외 레저문화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넓은 적재공간과 함께 실용적인 SUV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일반 세단 차량 대신 SUV에 대한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매우 높아지고 있습니다.






SUV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중고차 가격도 다소 높게 거래가 이루어지는데요. 이 때문에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중고 SUV를 더 높은 가격을 기대하고 판매를 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하지만 국내 중고차 시장의 가격 책정 방식을 살펴보면 기대와는 상반된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이미 출시한지 10년이 넘은 차량이지만, 아직까지 국내 도로 위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고 현역 모델로 인정받는 기아자동차의 대표 SUV 중 하나인, 스포티지R의 현재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의 위치와 적절한 판매방법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중고 스포티지R,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의 위치는?




기존 뉴스포티지 모델에 비해 차량 성능과 디자인이 비약적으로 개선된 스포티지R 모델은 혁신이라 불리던 K5의 디자인을 SUV에 적용시켜 20-30대를 소비자를 중심으로 놀라운 판매량을 보여주었습니다. 출시한지는 이미 10년이 훌쩍 넘은 차량이지만 지금 보아도 크게 구형 모델의 느낌이 적어 중고차 시장에서 대체로 거래가 잘 이루어지는 모델입니다.






하지만 국내 중고차 시장의 유통 특성상, 아무리 스포티지R 모델이라도 차량 상태에 따른 금액 하락은 피할 수가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현재 2010-2013년식 초기형 스포티지R 모델의 경우 주행거리가 20만 km를 기준으로 심하게 가격차이가 발생하고 있으며, 국내 대형 온라인 중고차 매매 사이트를 살펴보아도 20만 km 이상의 차량의 매물은 매우 드뭅니다. 대체로 주행거리가 연평균 대비 짧고 사고이력이 없거나 단순교환 정도의 A급 상태의 차량들이 대부분입니다.




주행거리가 20만 km가 넘은 스포티지R 모델들은 대체로 심하게 감가 되어 금액적인 기대는 사실상 어려우며 수리할 곳도 많은 차량들은 국내 중고차 시장이 아닌 폐차장으로 보내는 일도 다수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주행거리가 평균 이상이라 다른 소비자나 딜러가 외면할 정도로 높은 차량이라고 해서 모두 폐차하거나 터무니없이 낮게 거래되지는 않습니다.



국내 판매가 어려운 중고차, 중고차 수출로도 판매가 가능




때로는 국내 중고차 시장을 거치지 않고 바로 해외 개발도상국으로 수출되어 제2의 자동차 생을 시작하게 되는 중고 스포티지R도 매우 많습니다. 한 조사 결과에 의하면 20만 km 이상 국내 거래가 힘든 스포티지R 모델의 절반 이상이 폐차장이 아닌 해외 수출로 진행되었다고 하니 판매량을 생각하면 상당히 많은 중고차들이 해외로 보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존에 내수시장이 아닌 해외로 보내지는 수출 차량들은 사실상 폐차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낡고 오래된 차량들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차를 필요로 하는 해외 개발도상국들도 2010년식 이상의 차량들을 많이 구입해가고 있으며, 심지어 5년정도 밖에 되지 않은 고연식 차량들도 높은 금액을 주고 차량을 수입해 가고 있습니다.




특히 스포티지R 같은 경우에는 중남미, 아프리카 국가를 중심으로 고가의 유럽, 미국, 일본차들 대신 가성비가 좋은 국산 SUV를 적극적으로 수입하는 만큼, 수출 시세도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보통 현지에서 가장 선호하는 상태를 살펴보면 주행거리나 사고이력에 큰 영향 없이 선루프, 스마트키, 오토 에어컨 등이 장착되고 험로 주행에 좋은 4륜 구동 모델이라면 매우 높은 값어치로 인정해 주고 있습니다.



때문에 같은 주행거리가 20만 km를 초과한 차량이라도 수출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중고 스포티지R 같은 경우, 현재 국내 시세와 비슷하거나 수출되는 국가와 차량 상태나 판매되는 국가에 따라 국내 시세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다 보니 또 하나의 중고차 판매방법으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중고차를 구매할 때의 가격은 많이 올랐지만, 오히려 판매할 때의 금액은 기대만큼 받기 힘든 것이 현실인 지금 소비자의 입장이라면 다양한 판매방법을 고려해 볼 시기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중고차 수출을 통하여 높은 주행거리와 사고이력이 있어 국내 판매가 힘든 중고 스포티지R을 국내 시세와 꼼꼼히 비교해 금액적으로 보다 유리한 쪽으로 판매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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