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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픽플러스 Apr 20. 2023

중고차 판매시 고장난 부분은 수리하고 파는것이 좋을까?


차를 타다 보면 의도치 않은 수리를 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갑자기 고장이 나거나 사고가 났거나 살짝 부딪혀서 스크래치가 생기는 등등 수리를 해야 하는 정도도 다르고 그 이유도 아주 다양합니다. 그리고 차를 타다가 주행 거리가 많아지고 연식도 오래되면 차를 중고로 팔고 새 차를 살 계획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안전과 주행에 대한 문제가 있다면 당연히 수리를 해야겠지만 차를 파는 경우에 찌그러진 부분이나 스크래치가 나는 등 주행과 안전에 지장이 없는 외관에 대한 수리나 성능에 대한 하자가 없는 부분들의 수리를 하고 파는 것이 좋을지 수리하지 않고 그대로 파는 것이 좋을지 고민해 본 적 있으실 것입니다.



단순하게 생각해 보면 중고차로 팔 때 보다 더 높은 견적을 받기 위해서는 모든 부분에 문제가 없도록 완벽하게 해놓고 팔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는데요, 의외로 수리를 하지 않고 그대로 판매하는 것이 전체적으로 봤을 때 유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를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 내가 수리할 때 vs 딜러가 수리할 때


자동차는 어디서 수리를 하느냐, 누가 수리를 맡기느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중고차 전문 딜러의 경우에는 지정된 수리점에서 계속 수리를 맡기다 보니 개인이 수리를 맡기는 것보다 더 저렴하게 수리를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차를 수리하기 위해 차주가 개인적으로 수리점을 몇군데 알아보고 견적을 비교해 보고 나서 최종적으로 100만 원의 수리비가 나왔다면 딜러들의 경우 기존에 거래하고 맡기던 수리점에 바로 가서 60-70만 원이면 충분히 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적으로나 비용적으로나 비교해 보아도 수리하지 않고 파는 것이 유리합니다.


2. 차를 팔려고 하는 사람들은 감가 되는 요인을 모른다.


내 차를 팔 때 아무래도 탔던 중고차량이다 보니 감가되는 요인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국내시장에서 판매할 때의 감가 요인과 수출로 판매할 때의 감가 요인은 다르기 때문에 어떻게 파느냐에 따라 감가 요인은 다를 수 있습니다. 



중고차 수출로 판매하는 경우 차의 외관보다는 엔진이나 미션에 대한 성능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찌그러짐이나 스크래치 등 외관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감가가 크게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내차를 팔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차에 어떤 문제가 있을 때 감가 되는지 자세히 모르기 때문에 수리하는 것이 유리한 것인지 장담할 수가 없습니다.


3. 딜러들의 입장과 심리적인 요인


중고차 딜러들은 차를 최대한 낮은 가격에 매입하여 그보다 높은 가격에 되팔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차에 대한 전반적인 부분을 살펴본 뒤 감가되는 요인 위주로 살펴볼 것입니다.

딜러들의 입장에서는 수리 여부에 상관없이 차에 대한 견적을 최대한 낮게 책정 하다 보니 수리를 해도 깎으려고 할 것이고 수리를 안 해도 깎으려는 것은 매한가지 일 것입니다. 물론 문제되는 부분에 대하여 수리를 완벽하게 한 상황이고 매입자 입장에서도 납득을 한 경우라면 추가적인 감가는 어려울 수는 있습니다.

매입자 입장에서는 이렇게 깎으려고 하는 입장이다 보니 수리를 안 하면 당연히 그만큼의 감가는 생기겠지만 심리적으로 이미 깎았기 때문에 선택적인 감가 요인에 있어서는 더 깎을 수는 없을 것 입니다. 오히려 애매한 수리는 추가적인 감가요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직접 진행한 수리비와 감가된 금액을 합쳐보면 오히려 수리를 안 하고 파는 것이 유리한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내 중고차 팔 때,
차량 상태 및 수리비 파악도 필요!


이렇게 전체적으로 따졌을 때 수리를 안 하고 파는 것이 나은 경우가 있습니다만, 고장나있는 상태의 차를 방치하고 놔두라는 것과는 다릅니다. 주행과 안전에 대한 부분 외에 수리를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는데 수리를 하고 차량을 판매하는 경우에는 구체적인 정비 이력서를 꼭 소지하고 있어야 딜러가 해당 부분을 문제 삼을 때 부당한 감가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엔진오일, 브레이크 오일, 배터리(방전이 아닐 경우), 냉각수, 타이어, 에어컨 가스 같은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하는 소모품 같은 경우에는 차량관리에 있어 기본적인 부분이므로 아무리 교체해도 인정을 받지 못합니다. 하지만 이런 부분에도 문제가 생기면 추가적인 감가는 생길 수 있으니 방치하는 것 보다는 판매 전 대략적인 상태 파악 및 관리가 필요합니다.



또한 차량을 수리하고 판매하기보다는 오히려 사전에 차량 상태를 점검받고 딜러가 감가할 만한 부분 시트 해짐이나 외관 스크래치, 찌그러짐, 부식된 부분들을 사전에 먼저 파악하고 그 부분에 대한 대략적인 수리비를 어느 정도 알고 있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아무래도 눈으로 쉽게 파악할 수 있는 부분이 금액 조율도 가장 쉽게 발생되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중고차로 판매할 때 딜러가 해당 문제 부위를 과하게 감가할 수도 있는데 그럴 때 대처할 수 있으므로 예방 차원에서 알고 있으면 터무니없는 견적을 받는 상황을 피할 수 있는 것이죠.


내 차 팔 때 수리를 하든 안하든 감가를 피하기란 사실 어렵습니다. 그래서 안전과 주행에 문제가 없다면 수리하지 않고 파는 것이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자동차를 판매하는 방법은 국내 시장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상황에 따라서 해외 수출 시장으로 차량을 판매하는 방법도 존재합니다. 

국내시장과 수출시장에서 차량의 값어치를 평가할 때 중요시 하게 여기는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국내시장에서 감가되는 요인이 수출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중고차를 판매할 때 국내 중고차 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도 고려해 보고 금액적으로 가장 유리한 견적으로 진행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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