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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픽플러스 Aug 28. 2023

2023년 상반기 중고차 해외 수출 차종 TOP4



세계적인 경제침체에 따른 중고차 수출량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오히려 지난 6월 중고차 수출량은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수립하게 되었습니다. 상반기 기준 중고차 수출 대수는 약 30만 대(24.2억 달라, 한화 약 3조 1000억 원)를 넘었고 작년 상반기 대비 60% 이상 증가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약 30만 대 이상의 국내 중고차가 1월부터 8월까지 해외로 보내졌는데, 그중에서 대부분은 국내 중고차 수출업체를 통해서 보내졌다고 할 수 있는데요.



국내에서 중고차가 유통 또는 판매된 것이 아닌 해외로 수출된 차량 같은 경우 국내 기준보다 매매 조건이 좋았기에 더 많은 판매 및 진행된 것으로 보이는데, 오늘 이 시간에는 2023년 상반기 중고차 수출로 진행되었던 차량 중에서 인기가 가장 많고 대수도 많았던 차량 5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 중고차,
어떤 차들이 해외로 가장 많이 보내졌나




1. 2010-2015 현대 기아 준중형 세단 아반떼 MD/K3



올해 상반기뿐만 아니라 평균적으로 항상 가장 많은 차량들이 수출되는 차량은 현대자동차의 아반떼와 기아 K3 차량입니다. 차량 연식은 보통 2010-2015년식 사이 모델, 특히 휘발유 엔진을 탑재한 차량들이 올해 상반기에도 중고차 수출에서 가장 높은 비율(35%)을 차지하였습니다.

아반떼는 ‘엘란트라’, K3는 ‘쎄라토’라는 해외 모델명으로 이미 해외에서 국산 브랜드 자동차 중에서는 가장 수요가 높은 차량인데요. 운전하기 편하고 동급 차량 대비 옵션도 풍부해 중고차수출 시장에서 가장 활발히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흰색 보디 차량에 편의 장치, 예를 들어 선루프나 스마트키가 장착된 풀옵션 모델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높은 시세로 거래가 이루어지게 되는데요. 현지에서 유통되는 아반떼나 K3는 보통 옵션이 없는 기본등급 차량이 대부분이라 많은 옵션 등급을 가진 차량을 굉장히 선호하고 그 값어치를 인정받아 더욱 높은 금액으로 판매, 즉 수출 시세도 높게 형성이 되고 있습니다.



아반떼와 K3 다양한 국가로 수출되는데 주로 중동 국가, 상대적으로 휘발유 가격이 저렴한 이집트, 리비아에서 압도적인 물량으로 보내지고 있습니다. 또한 일부 디젤 모델들은 중남미, 아프리카, 그리고 일부 CIS 국가들까지 보냈던 물량까지 더해 가장 많이 중고차 수출로 보내진 차량으로 선정이 되었습니다.



2. 2010-2015 현대, 기아 준중형 SUV 스포티지R/투싼ix



그다음은 2010-2015년 사이의 국산 준중형 SUV인 스포티지R과 투싼ix입니다. 기존에는 세단 차량이 가장 인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중고차 수출시장에도 한국 자동차 시장과 마찬가지로 SUV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중고차가 수출되는 국가 대부분은 개발도상국인 만큼 유류비에 대한 부담 때문에 연비 효율성이 비교적 뛰어난 SUV인 스포티지R과 투싼ix을 적극적으로 수입하는 추세입니다. 해당 차량의 중고차 수출 점유율은 약 25%대이며, 주요 수출 국가는 칠레, 과테말라, 코스타리카와 같이 중남미 국가와 일부 아프리카 국가로 보내지고 있습니다.


디젤 차량 같은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주행거리가 일반 휘발유, 세단 차량에 비해 장거리 운행이 많은 탓에 매매 시 높은 주행거리로 인해 국내 유통 시 금액적인 제한이 존재하게 됩니다. 때문에 국내 소비자들이 중고차 수출로 판매하는 비율이 점차 늘어나고 수출시장에서도 수요가 높아 수출 시세가 상승한 결과로 인해 올해 상반기 2위의 수출 차량으로 확인되었습니다.







3. 2013-2017년식 기아 쏘렌토/현대 싼타페



중고차 수출로 보내진 차량 중 세 번째로 많은 차량은 바로 동일한 SUV이지만 준대형급인 올뉴쏘렌토와 싼타페 DM 모델입니다. 일반적으로 중고차수출로 진행되는 차량은 출시한지 10년 이상의 저연식, 폐차급 차량만 진행하는 걸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에는 중고차를 수입하는 국가들이 다양해지면서 현지 중고차 수입 통관 기준에 맞는 고연식 차량, 심지어는 5년 미만의 신차급 중고차들도 수입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넉넉한 공간과 이미 해외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기아자동차의 쏘렌토와 현대자동차의 싼타페가 올해 상반기 중고차 수출 대수 3위로 기록되었습니다. 해당 차량을 수입하는 주요 국가는 CIS 국가들 중 아제르바이잔, 조지아, 알바니아가 대표적이라 할 수 있으며, 그 외 SUV를 선호하는 중남미 국가들도 차량 수입에 힘쓰고 있습니다.


중고차 수출 시장에서 가장 선호하는 옵션은 물론 선루프나 스마트키를 꼽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험로 비율이 높은 개발도상국인 만큼 4륜 구동 옵션을 탑재한 SUV 차량을 가장 적극적으로 수입하고 있고 수출 시세에 대한 영향도 상당한 편이라고 합니다.



4. 2010년 이후~ 1톤 상용 화물차 포터/봉고



마지막으로 가장 많이 해외로 수출된 중고차는 현대기아자동차의 상용 화물차인 포터와 봉고입니다. 중고차 수출 점유율은 15-20% 정도로 올해뿐만 아니라 다른 해에도 수출량 상위권을 기록하는 수출 차종입니다.

포터나 봉고 같은 경우에는 차량 목적에 맞게 짐을 많이 싣는 용도로 해외에서도 많이 사용되는데, 과테말라, 온두라스와 같이 농업, 플랜테이션 산업이 국가 주요 산업인 개발도상국으로 많이 보내졌습니다.



재배한 농작물을 최대한 많이 실어야 하는 만큼 탑차보다는 일반 카고 모델이 대부분이었으며, 험로 주행과 수리성이 용이해야 하는 만큼 오토미션보다는 수동 미션을 탑재한 모델의 비율이 더 높게 나왔습니다.
해당 국가에도 물론 일본, 미국 트럭이 존재하긴 하나, 차량 가격 대비 훌륭한 적재량과 부품 수급과 가격으로 인해 국산 포터나 봉고에 대한 수요가 높습니다.





매해 증가하는 중고차수출량,
그리고 다양해지는 차종




우리나라를 과거부터 수출보다는 수입에 많이 의존하는 국가였으나, 자동차 생산이 가능한 몇 안 되는 국가들 중 하나인 만큼 자동차 수출에 대한 비중이 상당히 높고 수출 효자 품목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 결과 신차뿐만 아니라 중고차 같은 경우에도 국내에서 판매가 어려운 차량들이 중고차 수출을 통해 해외로 많이 보내지고 있습니다.



한국 중고차 시장에서는 주행거리나 사고이력 때문에 제대로 된 값어치를 인정받기 힘든 편입니다. 그 결과 유통 과정에 있어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중고차 수출시장에서는 적어도 높은 주행거리와 사고이력에 크게 상관없이 비교적 자유롭게 거래가 가능한 만큼, 해외로 수출되어 제2의 자동차 생을 시작하기도 합니다.

차를 필요로 하는 국가는 점차 늘어나고, 중고차 수입을 하지 않던 국가들도 가격 대비 상품성이 뛰어난 한국차를 선호하는 추세임에는 분명합니다. 매해 수출량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중고차 수출 앞으로의 행보가 더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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