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살 때 쉽게 자가 점검하는 방법, 스톨 테스트
스톨 테스트 방법
자동차의 점검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차량에 이상이 있을 때 그때그때 대처를 하지 않으면 큰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렇다고 매번 정비소를 방문해서 어떤 곳에 이상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은 돈도 돈이지만 시간적인 낭비가 심한데요.
그래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자가 정비겠죠. 오늘은 엔진 계통의 문제를 빠르고 쉽게 점검해볼 수 있는 스톨 테스트에 대해서 이야기 드리겠습니다.
스톨 테스트는 기어를 D 또는 R에 두고 엔진 스로틀을 완전히 개방시켜 엔진 최대 속도를 측정하고 클러치 작동 및 브레이크, 엔진 계통의 성능을 미리 점검하는 테스트인데요. 간단하게 말해서 엔진의 최대 출력을 알아보고 이걸 통해 미션 및 엔진 출력의 이상을 유추해볼 수 있는 거죠.
스톨 테스트를 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하지만 테스트 장소는 잘 따져봐야 하는데요. 앞뒤에 차 혹은 장애물, 사람이 없는 곳을 선택해야 하죠. 그리고 자동차에 미션오일, 엔진 오일양이 정상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시동을 걸어 수온계가 정상 범위까지 올라올 때까지 워밍업을 해야 되는데요. 만약 워밍업이 안된 상태에서 진행을 하게 되면 온도로 인해 출력이 떨어진 수치가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점검을 위해서는 워밍업이 필수입니다.
이렇게 준비를 마쳤으면 본격적으로 테스트로 해봐야겠죠. 우선 사이드 브레이크를 단단히 채웁니다. 그리고 당연히 풋 브레이크를 최대한 꾹 밟은 상태에서 기어를 D 혹은 R로 변경하고 가속 페달을 꾹 밟으면 되는데요.
기어를 바꿔가며 RPM이 최대로 올라간 수치를 읽으면 스톨 테스트는 끝입니다. 단, 이 테스트는 5초 이상 진행하면 안 된다는 점 꼭 알아두셔야 하는데요. 그래서 스톨 테스트 한 번 진행한 후에는 기어를 중립에 두고 5분 이상 휴식을 취해줘야 합니다. D 기어를 테스트했다면 5분 휴식, R 기어를 테스트했다면 5분 휴식, 이런 식으로 말이죠.
스톨 테스트는 앞서서 이야기 드린 것과 같이 엔진의 출력을 최대로 올리고 브레이크를 잠가서 미션에 계속 엔진의 힘을 감당하게 하는 테스트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스톨 테스트를 진행하게 되면 미션이 망가지게 됩니다.
이런 스톨 테스트를 통해서 엔진 계통의 정상 수치를 확인하는 기준은 RPM인데요. 대부분 오토 미션 차량의 정상 RPM은 2000RPM에서 2500RPM 사이죠. 물론 배기량에 따라 정상 수치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만약 해당 정상 수치보다 RPM이 낮다면 엔진 출력에 문제가 있다고 예측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반대로 RPM이 정상 수치보다 높다면 미션이 엔진의 출력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고 할 수 있죠. 물론 해당 테스트 이후 수치에 이상이 있다면 정비소를 방문해야 하는데요.
이런 스톨 테스트의 쓰임은 자가 점검을 할 때도 유용하지만 가장 요긴하게 쓰일 때는 단연 중고차를 구매하기 전에 차량을 확인해볼 때입니다. 흔히 소리 혹은 진동 등으로 엔진, 미션 문제를 예상할 수 있다고 하지만 자동차에 대해서 그렇게 잘 알지 못하는 분들이라면 소리와 진동으로 문제를 찾아내기 쉽지 않겠죠.
그래서 중고차 구입 시 스톨 테스트를 통해서 차량의 미션 및 엔진 상태를 확인을 해본다면 자동차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 부품에 대해서 간단하고 빠르게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 드렸듯 과도한 테스트는 오히려 미션에 무리를 줄 수 있다는 점을 꼭 확인하시고 진행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