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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픽플러스 Aug 30. 2019

기아자동차의 첫 승용차 프라이드, 중고차 수출 현황

국산 소형 세그먼트 승용차이자 스포티지, 봉고 시리즈와 함께 기아자동차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는 프라이드는 1987년도에 처음 출시되어 2017년까지 생산되다 단종된 차량입니다. 세계 누적 판매량 600만 대를 돌파하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은 자동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프라이드’란 단어만 들어도 많은 사람들이 알만한 자동차인 만큼, 많은 인기가 있었음을 그리고 현재까지도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뜻하게 됩니다. 프라이드 차량을 세대별로 정리해 본다면 아래와 같이 총 4세대를 걸쳐 변화해 왔는데요. 오늘 이 시간에는 국산 대표 소형차 중 하나인 프라이드 차량의 수출 현황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세대 프라이드 1987~2000
*2세대 프라이드(신형) 2005~2011
*3세대 올 뉴 프라이드 2011~2015
*4세대 더 뉴 프라이드 2015~2017

                                                                                                            

1세대 프라이드 [1987-2000]

1세대 프라이드는 출시 당시 미국의 포드, 일본 마즈다, 대한민국의 기아자동차 3사 합작으로 만들어진 차량입니다. 설계는 마즈다, 판매는 포드, 생산은 기아자동차가 맡았습니다. 이 대가로 미국 포드 산하 자회사인 머큐리의 ‘세이블’ 모델을 조립 생산하여 국내에 판매할 수 있는 권한을 얻게 되었습니다. 

1세대 프라이드는 플랫폼의 완성도가 굉장히 뛰어났고 소형차치고는 출력도 좋아서 당시 중형차들이 대관령을 넘을 때, 에어컨을 끄고 창문 열고 넘었을 때, 반면 프라이드는 에어컨 켜고 넘었다는 전설에 가까운 일화가 있을 정도였습니다.

중간에 지붕에 캔버스로 된 반 오픈카 형식의 차량도 출시되었고 오랜 시간 사랑을 받은 소형차입니다. 하지만 현재는 중고차 시장에서 거래횟수가 거의 없다고 보면 되지만 국내 올드카 마니아분들의 튜닝과 정비를 거쳐 환골탈태한 A급 매물들은 간혹 내수시장에서 거래가 된다고 합니다.

 1세대 프라이드는 연식이 너무 오래된 차량이라 수출시장에서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으며, 폐차할 경우 지역에 따라 상이하지만 평균 20~40만 원 정도 고철비가 책정됩니다. 

                 

2세대 프라이드 [2005~2011]

1세대 프라이드가 단종된 이후 후속 모델로 ‘리오(프라이드 수출명)’가 나오면서 프라이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줄 알았으나, 2005년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5년간의 공백을 깨고 재출시 되었습니다. 정식 명칭은 프라이드지만 1세대와 비교를 위해서 사람들은 뉴프라이드 또는 프라이드 신형이라 불렀습니다. 

다만 이전 모델과의 차이점은 기아자동차에서 현대기아자동차로 바뀌면서 2세대 현대 베르나의 쌍둥이 모델로 자리를 잡았고, 1.4리터와 1.6리터 가솔린 엔진과 1.5리터의 디젤엔진까지 3가지의 엔진 라인업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당시 현대/기아 소형차의 고질적인 문제인 차량 외부 부식 때문에 폐차를 하시는 분도 많은데 폐차하기 전에 중고차로도 판매가 가능한지 확인하는 편이 유리하겠습니다. 


*차량별 유리한 판매방법(2세대 프라이드)


수출: 

1. 수동모델, 가솔린 모델 중 주행거리 15만km 이상 

2. 디젤 차량 중 주행거리 25만km 이상


내수:

1. 가솔린 모델 중 주행거리 15만km 이하

2. 디젤 차량 중 주행거리 25만km 이하


2세대 프라이드를 수출로 진행하는 경우, 가솔린 모델의 2세대 프라이드는 수출 시장에서도 아직까지 거래가 활발한 편입니다. 주행거리 15만 km 이상, 오토미션뿐만 아니라 특히 수동 미션은 높은 연비로 인해 유류비가 비싼 개발도상국에서 많이 찾고 있습니다.


국내 내수시장에서는 디젤 모델은 주행거리 25만 km 이하, 가솔린 모델은 외관이 비교적 깨끗한 15만 km 이하의 프라이드가 거래되고 있습니다.

                                               

3세대 프라이드 [2011-2015]

                                                 

3세대 프라이드는 유럽 전략형 해치백 그리고 북미 전략형 세단으로 따로따로 개발이 된 차량입니다. 내수 판매 모델은 1.4리터와 1.6리터 휘발유 차량만 판매되었지만 이전 세대에 적용되었던 디젤 모델은 극히 판매량이 드물어 빛을 발하지 못하였습니다. 

이전 모델의 디젤 차량이 뛰어난 연비로 장거리 운행이 잦은 운전자 특히 영업을 하시는 분들께 큰 사랑을 받았는데 이점은 아쉬웠습니다고 평가됩니다. 


아무래도 현대 ‘엑센트’에게 판매 영향을 줄 수 있기에 파워트레인 및 많은 부분에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었던 서러운 처지였습니다. 이전 프라이드의 명성을 이어가지 못하고 기아자동차라는 서자 입장이라 날개를 피지 못한 채 아쉽게 단종 처리가 되었습니다. 


*차량별 유리한 판매방법(3세대 프라이드)


수출: 

1. 수동모델, 가솔린 모델 중 주행거리 15만km 이상 

2. 디젤 차량 중 주행거리 15만km 이상


내수:

1. 가솔린 모델 중 주행거리 15만km 이하

2. 디젤 차량 중 주행거리 25만km 이하


3세대 올 뉴 프라이드도 마찬가지로 주행거리 15만 km 이상인 차량을 소유하고 계신다면 국내 중고차 시장에 판매하는 것보다는 수출 쪽으로도 알아보시는 것이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연식이 높은 차량일수록 주행거리가 많다면 내수 감가도 심해지고 거래도 조금은 힘들기 때문입니다. 


4세대 더 뉴 프라이드[2015~2017]

올 뉴 프라이드를 끝으로 더 이상의 프라이드는 없을 것 같았으나, 2014년 12월 부분 페이스리프트를 거쳐 다시 재출시 하게 됩니다. ‘올 뉴’ 대신 ‘더 뉴’라는 서브 네임이 붙었으며 전후 범퍼 디자인이 바뀌었고 앞 범퍼에 어에 커튼 홀을 달아 공력 성능을 개선했습니다. 

3세대 프라이드 대비 기본적으로 적용되는 옵션들이 추가되면서 다시 한번 프라이드의 명성을 이어가려고 했으나 2017년 7월 소형 SUV 스토닉 출시로 인해, 다시 단종이 되었습니다. 2018년부터 해외를 제외하고 국내에서는 소형차 시장의 부진도 프라이드 단종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큰 사고로 인해 전손처리 또는 수리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폐차하는 방법과 좋지 않은 차량 상태 및 높은 주행거리로 수출을 보내는 것보다는 그래도 아직까진 내수시장이 가격적으로 조금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1987년부터 2017년, 약 30년 동안 국산 소형차의 선두주자로 달려왔던 프라이드는 비록 국내에서는 아쉽게 단종되었지만, 전설이었기에 국내뿐만 아니라 수출시장에서도 그 인기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습니다. 


내수시장에서 외면받고 있는 주행거리가 높은 프라이드도 수출로 얼마든지 다시 빛을 발할 수 있기 때문에, 프라이드 차량을 판매하실 계획이라면 수출전문 업체에 의뢰해 상담을 받아 내수 판매 가격을 비교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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