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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픽플러스 Oct 15. 2019

폐차 절차와 비슷한 중고차 판매 방법이 있다?

자동차를 폐차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오래된 연식, 사고, 높은 주행거리 등이 있는데요. 그런데 이런 차량들이 바로 폐차를 결정하고 폐차장으로 넘어갔을까요? 물론 20년이 넘거나 전손 되어 이미 폐차라고 해도 모자를 정도의 차량을 제외하고 말이죠.


폐차장에는 의외로 상당히 멀쩡한 차량들이 많습니다. 폐차장으로 이관돼서 여기저기 쌓여 있다 보니 외관 상태가 안 좋을 뿐 당장 도로에 다니는 차량과 비슷한 연식을 가지고 있거나 비슷한 상태의 차량이 있기도 하죠.


그러면 이런 멀쩡한 차들이 도대체 왜 폐차장으로 들어오는 걸까요?

가장 크고 아주 단순한 이유인 "안 팔려서"입니다. 팔리지는 않고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다면 결국 폐차를 선택하게 된다는 것이죠. 그럼 이런 차량들이 팔리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앞서서 이야기 드렸던 이유를 들 수가 있겠죠.



자동차는 한 바퀴만 굴러도 가격이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있죠. 중고차 상사, 딜러에게 차를 판매해본 분들이라면 다들 아실 겁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같은 차종의 다음 모델이 출시가 될수록 가격은 지속적으로 떨어집니다.



주행거리 역시 기본적으로 10만 km 이상이 되면 큰 폭으로 가격이 떨어지고 이후 5만, 10만 km를 더 타게 된다면 매매 가격은 확실히 낮아지죠. 다음으로 사고 차라고 하면 가격이 떨어지는 건 너무 뻔하겠죠. 해당 차량을 구입하는 딜러는 그 차를 팔 수 있을 정도로 수리를 해야 되기 때문에 그만큼의 가격을 더 많이 깎으려고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 가격이 폐차를 했을 때 받는 금액과 엇비슷해졌을 때 우리는 폐차를 고민하게 됩니다. 차량을 판매하게 되면 돈 10만 원(실제로 이것보다 못할 수도 있지만)은 더 받을 수 있을지언정 매매 서류 작성 및 양도 등으로 인해 많은 시간을 빼앗기게 되겠죠.


반면 개인 명의자가 폐차를 하는 경우 필요한 서류는 딱 두 가지입니다. 신분증 사본과 자동차등록증 원본. 이 두 개를 차에 넣어두고 폐차 업체에서 알아서 견인까지 해서 입고되면 늦어도 다음날 폐차 보상금이 입금되죠.


결국 시간이 들더라도 차량을 팔아보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중고로 판매를 하실 것이고 간단하고 빠르게 진행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폐차를 선택하게 되는데요. 


그런데

이렇게 간단하고 빠른 폐차와 비슷한 절차와 서류만으로 중고차를 판매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어떨까요? 물론 가격 역시 일반적인 중고차 매매와 비슷하거나 폐차보다는 당연히 높은 금액으로 말이죠.



중고차 매매의 장점인 조금이라도 높은 가격과 폐차의 장점은 빠른 처리가 합쳐진 방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중고차 수출이 바로 그 방법입니다. 우선 중고차 수출이 폐차와 비슷한 절차를 가지게 되는 이유를 한 마디로 설명드리면 "자동차 등록 상태를 폐차와 동일"하게 만듭니다.


중고차 매매의 경우 이전 차주의 정보를 그대로 유지한 상태에서 차량을 '이전'시키는 것이고 그에 따라 세금, 재산 등의 변동이 생기기 때문에 그로 인해 서류 등이 추가됩니다. 하지만 폐차는 해당 자동차의 정보를 '삭제'하는 것이기 때문에 서류가 간소한 편이죠.



중고차 수출 역시 이런 폐차와 마찬가지로 자동차 정보를 삭제합니다. 해당 차량은 '수출'되어서 더 이상 국내, 대한민국에서 운행이 되지 않을 차량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결국 폐차와 같은 서류와 절차만 진행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반면 폐차는 차량을 폐기해 고철 및 부품만을 재활용하고 그에 따른 비용을 책정해서 차주가 받게 되지만 중고차 수출은 그 차량이 온전히 해외로 나가기 때문에 일반적인 중고차 매매와 비슷한 금액을 받게 되는데요.


중고차 수출이 되는 국가들은 대부분 자체적으로 차량 생산이 불가능하거나 경제 수준이 낮은 국가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차량들을 구입해서 운행하는 것이죠. 그렇다 보니 우리나라에서는 큰 폭으로 감가가 되는 연식과 주행거리가 해외에서는 아직 쓸만한 차량으로 생각하고 그에 따른 시세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시세가 폐차보다 높고 오히려 중고차 매매보다도 높은 경우가 있죠.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 차종, 높은 시세의 차종은 정해져 있습니다. 안 팔리는 것은 아니지만 국내에 판매하는 것보다, 폐차를 하는 것보다도 못한 가격을 받는 차종들도 있다는 이야기죠. 하지만 많은 분들이 알지 못하는 심지어 폐차 밖에 선택지가 없는 차주 분들이라면 중고차를 판매하는 새로운 방법인 중고차 수출에 대해서 확인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폐차 전에 꼭 알아봐야 할  중고차 직수출! 견적 확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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