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거리는 중고차 가격에 어떤 영향이 있을까?
중고제품에 가격 산정을 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여러 가지 가격 산정 요인이 있는데 중고차에서는 보다 많은 변수들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변수는 세월이 지나도 정확한 수치화되기 힘들기 때문에 수많은 딜러들의 경험과 구매자들의 상황에 따라 변하게 됩니다.
◎자동차 주행거리의 의미는?
주행거리는 단순히 자동차의 이동거리를 알려주는 것이 아닙니다. 자동차를 운행하면 자연스럽게 주행거리가 늘어나게 되고 이는 자동차의 모든 부품들이 작동을 하게 된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주행거리는 곧 사용시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조사에서도 보증수리의 조건 중에 주행거리가 포함이 되어 있으며 이는 사용감이 많을수록 부품의 노후화는 진행이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대부분의 자동차의 경우 주행거리에 따라 부품 교체 시기를 명시하고 있기 때문에 주행거리에 따른 비용 발생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같은 연식의 두 대의 차량을 비교했을 때 주행거리가 많은 차량과 적은 차량이라면 당연히 주행거리가 적은 차량의 가격이 높게 책정이 됩니다. 그만큼 부품과 실내의 모든 장비들이 사용감의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주행거리에 따른 가격차이는?
일반적으로 승용차의 경우 1년 평균 주행거리는 1.5~2만 km으로 대부분의 제조사의 보증수리 기간은 연도와 주행거리를 기준으로 정하는데 이는 주행거리가 많을수록 부품의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중고차 가격 역시 차량의 연식을 기준으로 평균 주행거리가 많은 경우 중고차 가격 감가의 요인이 되고 적은 경우에는 플러스 요인이 되는 것입니다.
실제로 2011년식 아반떼 MD 중고차를 기준으로 주행거리에 따른 가격차이를 살펴보면 5만 km 내외의 중고차의 경우에는 850~900만 원 정도에 판매가 되고 있으며 6만 km 이상 10만 km 내외의 차량의 경우에는 800~750만 원에 판매 가격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11만 km 이상의 차량의 경우에는 700~500만 원까지 다양하게 있습니다.
15만 km를 넘는 차량의 경우에는 부품의 노후화와는 별개로 국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차량의 컨디션과 상관없이 가격 하락폭이 커지게 됩니다. 주행거리가 많은 차량의 상당수가 문제가 생기는 부분에 대한 수리만을 진행할 뿐이지 전체적인 컨디션 유지를 위해서 꾸준하게 관리를 받는 차량을 드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주행거리 많은 차량 중에 관리가 잘되어 컨디션이 좋은 차량의 경우 가격적으로 메리트가 있기 때문에 자동차에 대해서 해박한 분들의 경우 가격적인 메리트를 살려서 현명한 선택을 하기도 합니다.
◎주행거리에 따른 차량 관리
주행거리가 많아도 꾸준하게 관리하여 차량의 컨디션을 잘 유지하는 경우에 급격한 가격 하락을 막을 수가 있는데 주행거리마다 점검을 해야 하는 곳입니다.
10,000km 주행마다 점검해야 하는 곳
- 엔진오일, 전조등, 와이퍼, 오일필터, 에어컨 필터, 타이어 위치 교환 등등
20,000km 주행마다 점검해야 하는 곳
-브레이크액
40,000km 주행마다 점검해야 하는 곳
-부동액, 변속기 오일, 휠 얼라인먼트
50,000km 주행마다 점검을 해야 하는 곳
-자동차의 하부 점검
◎주행거리가 많은 차량을 판매할 때에는?
주행거리가 많은 차량의 경우 판매할 때에는 관리를 잘한 만큼의 대접을 받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주행거리가 많은 차량의 경우 관리 상태까지 좋지 않다면 폐차를 진행해야 하는 경우도 생기며 중고차 거래 역시 쉽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모든 차종에 해당하는 사항은 아니지만 주행거리에 따라 가격적으로 큰 차이가 벌어지지 않는 시장이 있습니다. 바로 중고차 수출입니다.
중고차 수출의 경우에는 주행거리보다는 관리 상태와 사고유무에 따라 가격차이가 발생하는 시장이므로 주행거리가 많은 차량의 경우에는 중고차 수출전문 업체쪽으로 문의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