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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픽플러스 Nov 07. 2019

우즈베키스탄에서 인기있는 씨에로


국내에서 소비자들에게 외면당했지만 바다 건너 저 편의 국가에서 히트를 치는 상품들이 가끔 있습니다. 자동차 중에서도 이러한 차량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94년도에 대우에서 제작되었던 씨에로입니다. 지금은 국내에서 정말 보기 힘들 정도로 오래된 차량이지만 큰 인기를 누렸던 차량의 경우 각종 부품이 오랜 기간 동안 소비되므로 아직까지도 중고차 수출업계에서 수출이 나가고 있는 차량입니다.


◎라이벌들과의 경쟁에서 패배



대우 씨에로가 출시되던 당시에 현대 엘란트라, 기아 세피아, 대우 에스페로 등의 차량들이 출시되어 이 차량들과 경쟁을 하게 되었는데 국내에서 아우토만 광고로 인상적인 이미지를 준 엘란트라가 단연 선두였고 그 뒤를 세피아가 높은 판매량을 차지해 국내에서 씨에로의 입지가 매우 좁았습니다. 그렇게 씨에로는 1994년에 데뷔해서 1996년에 단종 된, 대우에서 가장 빠른 단종을 맞이한 불운의 차량이 되었습니다.


◎반전은 해외에서



세계화를 외치면서 빠르게 해외 진출을 진행한 대우그룹이 1990년대 북방 외교와 동유럽 민주화를 기회 삼아 동유럽에 대대적으로 진출하던 시기였고 개발도상국 사이에서 대우의 이름이 많이 알려졌습니다.



국내시장에서의 씨에로는 판매 실적이 좋지 않은 차량이었지만 이 시기에 폴란드 및 우즈베키스탄에 씨에로가 주로 수출이 되었는데요. 우즈베키스탄에서 큰 인기를 얻어 국민차 반열에 올라서면서 대우그룹이 무너진 이후에도 우즈베키스탄에서 현지 대우 공장을 인수해 국영기업으로 운영하면서 생산을 계속해 나갔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지도 페이스 리프트가 진행된 채로 판매가 되고 있죠. 


◎씨에로의 현주소



94년도 발표된 모델의 경우 승용차로는 해외 수출이 힘든 것이 사실이나 씨에로는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아직까지 우즈베키스탄으로 수출되고 있는 차량입니다. 국내에서는 거의 사라진 승용 수동 모델이지만 우즈베키스탄의 경우에는 현재까지 수동 모델이 많은 국가 중에 하나이고, 중고차 수출 시 수동 모델을 더 선호합니다.

과거엔 국내에서의 입지가 좁았을지는 몰라도 현재의 중고차 수출에서는 출시 당시의 엘란트라나 세피아보다 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실제로 씨에로가 국내에서 판매량이 적었기 때문에 구하기 힘든 것도 사실이죠. 이렇게 세월이 지나서 서로의 위치가 바뀌는 상황도 생기는 것이 중고차 수출입니다. 오늘도 플러스에서는  씨에로를 우즈베키스탄으로 수출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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