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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픽플러스 Dec 05. 2019

운전연습용 중고차 싸다고 무조건 좋을까?

feat. 중고차 수출 & 노후경유차

처음 자동차를 구입한다는 건 상당히 설레는 일입니다. 마음 같아서는 바로 깨끗한 신차를 구입해서 도로로 나가고 싶지만 처음 자동차를 구입하시는 분들은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았거나 면허를 따고 나서 오랫동안 운전을 하지 않다가 오랜만에 운전대를 잡으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죠.



그래서 운전 연수 등을 통해 운전감을 익히긴 하지만 결국 시간이 해결해주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차량을 구입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초보 운전 분들이 비싼 고급차를 운전하게 되면 다른 차들과의 사고는 둘째 치더라도 차폭 감을 제대로 잡지 못해 주차장 벽면을 긁는다거나 전면 주차가 힘들어 범퍼가 파손되는 등의 사고가 일어나기 십상이죠.


이런 이유들 때문에 대부분 첫 차는 저렴하고 크기가 작은 중고차를 구입하기 마련인데요. 실제로 주위에서도 운전연습하는 차는 수리비도 적게 들어가고 유지 비용도 부담스럽지 않은 차를 추천하게 됩니다. 그래서 구입하게 된 저렴한 이 중고차 과연 싸게 샀다고 무조건 좋은 걸까요?


우리가 이런 차를 구입할 때 한 가지 간과하는 것이 있죠. 저렴한 만큼 다시 판매를 할 때는 더 저렴할 수도 있다는 점 말입니다. 자동차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가격이 떨어지는 것은 모두 당연히 알고 있기 때문에 무슨 대수인가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만약에 운전연습용 차로 저렴하게 구입하고 다시 처분할 때도 적당한 가격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어떨까요.


노후경유차를 노려라


첫 번째 방법은 노후경유차를 노리는 것입니다. 운전연습을 충분히 한 후 SUV 혹은 큰 차종을 운전할 예정이라면 운전 연습 또한 큰 차종으로 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만약 연습을 작은 차로 시작한다면 큰 자동차에 다시 또 적응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번거로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운전 연습 또한 큰 차종으로 하는 것이 좋겠죠.


그래서 04년에서 06년 식의 10년이 조금 더 넘은 디젤 준중형 SUV를 구입한다면 저렴한 가격에 운전연습용 중고차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오래된 연식에 경유차는 오히려 더 가격이 떨어지지 않느냐 의문을 가질 수 있는데요.


사실 해당 연식의 노후경유차는 현재 정부에서 조기폐차라는 이름으로 정부 지원금을 받아서 폐차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몇 가지 조건이 추가적으로 있긴 하지만 명의가 이전된 지 6개월 이상이 된 노후 경유차의 경우 조기폐차 대상이 되죠.


그리고 우리가 일반적으로 운용하는 승용 SUV의 경우 최대 165만 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다소 소요되지만 일반 중고차 판매보다 더 많은 금액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이런 정부 지원금을 노리고 노후경유차를 계획적으로 구입하는 사람들이 있어 정부에서 제동을 걸었습니다. 바로 노후 경유차를 구입할 때 취득세를 7%에서 14%로 두 배나 상향시킨 것인데요. 거기에 자동차세 공제율 줄이기 때문에 유지비 면에서 조금은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미세먼지 저감 정책이 

시행되는 날에 과태료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신경을 써야만 한다는 것이 단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고차 수출이 유리한 차량을 노려라


운전연습용 차를 구입하는데 굳이 이런저런 것까지 신경 쓰고 싶지 않고 조기폐차는 지원금이 나오기까지 꽤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런 것도 불편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이런 분들은 중고차 수출이 유리한 차량을 노려보는 것이 좋습니다.


흔히 중고차를 구입하면 다시 중고차로 '국내'에만 판매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국내에 판매된 차량도 수출 업체에 의해 해외에 '수출'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요. 실제로 이런 차량의 규모는 연간 35만 대에 달하고 있죠.


그런데 국내에 멀쩡하게 판매된 차량이 왜 굳이 해외로 수출이 되는 걸까요. 직접적으로 이야기 드리자면 해당 차량의 해외 판매 시세가 더 높기 때문입니다. 해외 수출 시세가 더 높은 차종의 경우 대부분 연식 대비 주행거리가 높은 경우인데요.



국내에서 주행거리는 상당히 큰 감가 요인입니다. 주행거리가 많다는 건 그만큼 자동차를 많이 움직였고 관리 상태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잔고장이 일어날 확률이 더 높아지기 때문이죠. 그래서 대부분 중고차를 구입하는 분들은 15만 km 이하의 차량을 고려합니다.


그럼 주행거리 15만 km 이하의 차량의 선호도가 높아진 만큼 시세는 높아지고, 15만 km를 넘긴 차종들은 상대적으로 시세가 떨어집니다. 하지만 중고차 수출이 가능한 나라의 경우 주행거리는 큰 감가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부식 상태나 옵션 등으로 감가가 많이 일어나는 편이죠. 그래서 상대적으로 수출 가격이 높아지게 되는데요.



예를 들어 주행거리 20만 km에 근접한 아반떼 HD를 200만 원 대에 중고로 구입을 하고 차량을 운행하다가 20만 km를 넘겨 판매를 하려고 하면 국내에서는 200만 원도 가져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중고차 수출의 경우 아반떼 HD를 주로 수입해가는 이집트의 시세가 좋아 200만 원 대에 다시 판매를 할 수 있는 것이죠.


운전연습용 차를 구입하 실 예정이라면 오랜 기간 사용할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단순히 구입 시 가격뿐만 아니라 판매하는 방법 및 가격도 함께 고려해서 구입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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