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수출이 가능한 차는 따로 있을까?
중고차를 판매하려고 하시거나 새 차를 구입하기 전에 내 차가 얼마인지 알아보시는 대부분의 분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가격입니다. 그리고 본인이 원하는 혹은 최대한 많이 받을 수 있는 중고차 판매 방법을 찾게 되죠.
그렇게 찾게 되는 방법은 중고차 상사를 방문하거나, 대형 중고차 플랫폼을 이용하거나, 직거래를 통해 판매하는 방법들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둘러본 방법들 중 가장 높은 금액을 이야기하는 곳에서 거래를 하게 되겠죠. 물론 막상 판매를 할 때 감가를 심하게 당하는 경우에는 일련의 과정을 다시 반복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중고차를 판매하는 방법들은 어째서 모두 국내에 판매하는 방법밖에 없을까요. 중고차를 수출할 수 있다는 것을 아예 모르셨거나 중고차 수출에 대해 알고 있거나 들어보셨다고 하더라도 중고차 수출이라는 선택지를 선뜻 확인해보지 못합니다.
그 이유를 한 가지 꼽자면 내 차가 중고차 수출이 가능한지 모르기 때문이겠죠. 아니, 더 정확하게 내 차의 중고차 수출 시세가 중고차 판매 시세보다 높을 거라는 가능성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이유는 대부분 이런 의문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떤 차가 중고차 수출이 되는데?
많은 분들이 일반적인 중고차 국내 판매의 경우는 자연스럽게 상태만 괜찮다면 모든 차종을 팔 수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고차 수출이라고 이야기하면 왠지 다른 조건이 필요거나 상당히 저렴한 차종만 판매가 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마련인데요.
하지만 결론부터 이야기 드리자면 중고차 수출도 국내와 마찬가지로 운행이 가능하고 상태만 괜찮다면 모든 차량, 모든 차종, 외제차역시도 모두 판매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모든 차종을 중고차 수출로 판매할 수 있다고 해서 차량을 판매하시는 분들이 선택하는 건 아니겠죠.
앞서서 이야기 드린 '금액'이 맞아야 중고차 수출을 선택하게 됩니다. 한데 앞선 포스팅들에서 많이 이야기 드렸듯 중고차 수출은 차량을 생산하지 못하거나 경제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자동차를 모두 수입에만 의존하는 나라들이 대부분이죠.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딜러들이 소비자들의 선호도 등으로 시세를 확인하고 가격을 제시하듯이 이곳 나라 역시 현지 사람들이 선호하는 차종 및 상태가 존재합니다. 그런데 앞서 이야기 드렸듯 현지에서 차를 구입하는 사람들의 기대 단가 자체가 많이 낮기 때문에 제시할 수 있는 금액 역시 낮을 수밖에 없죠. 또한 새로운 모델이 계속해서 유입이 되지 않고 차량의 이용이 대부분이 생계형이기 때문에 선호 차종의 시세에 거의 변동이 없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저 연식의 높은 주행거리를 가진 차량은 국내에서 감가가 상당히 많이 되고 가격이 떨어지기 때문에 연식 및 주행거리를 거의 보지 않아 '상대적으로' 가격이 더 높은 중고차 수출이 유리하게 되는 것이죠.
결국 국내의 인기 없는 차만 중고차 수출이 되는 건가?
그럼 결국 국내에서 이미 저렴할 대로 저렴한 차 밖에 판매가 안되는 거네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하지만 꼭 그런 것 만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 운행을 위해서는 의무적으로 보험에 가입을 해야 하는데요.
이 보험에 특약으로 자차보험이 들어가게 됩니다. 그런데 상품이 추가된 만큼 보험료가 높아지기 때문에 자차 보험 항목을 제외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의무적으로 가입하는 보험은 사고 발생 시 타인, 타차의 피해만 보상해주는데요.
즉, 다른 차와 내 차가 서로 박는 경우가 아니라 내가 건물 혹은 기타 시설물들과 충돌해 발생한 '내 차'에 대한 피해는 보험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걸 해결하기 위해 자차보험에 가입하죠. 한데 만약 이런 자차 보험이 없는 상태에서 예시로 든 것과 같은 사고가 발생했다면 어떨까요.
당연히 가벼운 사고라면 큰돈이 들어가지 않겠지만 엔진 및 주요 프레임이 아닌 펜더 및 그릴, 범퍼 등만 파손이 되어도 차종에 따라서 100만 원 이상의 목돈이 한 번에 지출될 수밖에 없죠. 그래서 이걸 국내 중고차로 판매를 해보려고 하면 딜러들이 수리 견적까지 포함을 해서 감가를 합니다. 제시 금액이 너무 낮다면 폐차를 생각하겠죠.
물론 중고차 수출 역시 사고 발생 시 감가를 하기는 합니다. 그런데 국내 수리 건보다 상대적으로 적게 감게 되기도 하고 수출되는 국가는 부품 역시 생산이 안되기 때문에 부품 수요가 높은 차종의 경우에는 부품 용으로 수출이 되기도 하죠.
정리하자면 중고차 수출 역시 국내 중고차 매매와 마찬가지로 어떤 차종이든 판매는 가능합니다. 하지만 가격에 따라 더 좋은 방법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으며, 중고차 수출이 더 높은 시세를 가진 경우 역시 존재하기 때문에 중고차 판매 시 중고차 수출도 고려할 수 있는 선택지라는 것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