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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픽플러스 Dec 16. 2019

1km당 200원 감가?! 주행거리가 중고차 가격에 미

중고차 구입 시 매뉴얼처럼 확인하게 되는 것이 두 가지 있습니다. 사고 유무 그리고 주행거리죠. 사고 이력이야 자동차의 컨디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큰 요소 중 한 가지이기 때문에 필수 체크 항목입니다. 그런데 주행거리는 어째서 많이 따지게 되는 걸까요.



단순히 생각해 주행거리가 많으면 많을수록 차를 오랫동안 운행했다는 것이고 그만큼 중고 전자기기의 용어를 빗대어 이야기하자면 사용감이 많아집니다. 당연히 중고로서의 가치는 떨어지겠죠. 하지만 이것보다 더 큰 이유는 자동차의 소모품입니다.



소모품이라는 것은 수명이 한정되어 있어 사용하는 만큼 혹은 시간이 지난 만큼 교체를 해줘야 하는 부품인데요. 자동차에는 이런 소모품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가장 익숙한 엔진오일과 같은 것이 그것이죠. 그런데 이 소모품 교환주기 역시 매뉴얼처럼 내려오는 것이 있는데 그 기준이 바로 주행거리입니다. 


오랫동안 달린 만큼 소모품을 교환해줘야 한다는 것인데요. 나름 근거 있는 자료로 많은 분들이 활용을 하는 자료죠. 이를 근거로 생각한다면 당연히 주행거리가 높다면 그만큼 교환해야 하거나 교환이 필요한 소모품의 수명이 줄어들었다는 것이기 때문에 중고차 구입 시 주행거리는 상당히 많은 감가 요인이 됩니다.


30만 km라면...?


실제로 국내 금융 사이트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주행거리에 따른 감가율이 1km당 약 30원에서 약 200원까지 생긴다고 하는데요. 적은 금액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주행거리 국민 마지노선이라고 할 수 있는 10만 km를 계산하면 300만 원에서 2,000만 원까지 단순히 주행거리 때문에 감가가 일어난다는 것이죠.


참고로 km당 30원 대의 감가가 일어난 차종은 16년식 아반떼였으며 km당 200원 대의 감가가 일어난 차종은 15년식 벤츠 E220d였습니다.



하지만 모두 알고 계시듯 중고차는 무조건 주행거리가 짧다고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높은 주행거리를 가졌지만 차주가 관리를 잘해서 오히려 짧은 주행거리를 가진 동일 차종보다 좋은 성능 가진 차량도 많이 있죠. 그래서 중고차 구입 시 다소 주행거리가 높더라도 좋은 상태의 차량을 잘 고르는 것이 저렴하고 좋은 차를 방법이기도 한데요.



그렇지만 반대로 중고차를 팔 때는 이 주행거리로 인한 감가가 차주 입장에서는 상당히 부담스럽습니다. 관리를 잘했다고 하더라도 막상 딜러 앞에 가져가면 높은 주행거리로 인해 얼마나 감가가 될지 노심초사하게 되죠.


실제로 딜러들이 가장 쉽고 많이 감가를 적용할 수 있는 것 역시 주행거리입니다. 눈으로 숫자를 직접 확인할 수 있고 다들 일반적으로 높은 주행거리는 감가율이 높다는 걸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주행거리가 높다고 하더라도 이보다 훨씬 적은 감가율을 가진 중고차 판매 방법이 있습니다.



단순히 주행거리가 15만 km인데 감가율이 적더라 정도가 아닌 30만 km, 40만 km의 주행거리를 가진 차량이 15만 km 정도의 감가율을 가지고 있다면 중고차를 파는 차주 입장에서는 상당히 이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행거리 30만, 40만 km를 뛴 차를 누가 사?

네, 맞습니다. 국내에서는 이런 차를 구입하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영업용 차량들의 경우 판매가 되긴 하지만 승용차로 기준을 잡는다면 거의 전무하다고 해도 무방하겠죠. 하지만 국내가 아닌 해외에 이런 차를 판매한다면 어떨까요



우리가 대부분 외제차하면 독일 3사, 미국차 등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반면 이같이 오랜 시간 자동차를 만들어온 나라에서 우리나라 자동차는 가성비 좋은 차라는 이미지가 강하죠. 그런데 조금만 눈을 돌려 동남아, 남미, 아프리카 등지에서 외제차는 어떤 걸까요? 사실 그들은 자국에서 자동차 생산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운행되는 차는 100% 외제차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자동차의 가성비는 이 같은 나라에서도 알아주고 있죠.



그래서 우리나라 중고차는 해외로 많이 나갑니다. 실제로 중고차를 구입하기 위해 우리나라에 상주하고 있는 외국인이 많이 있죠. 그런데 이 같은 나라의 경제력은 우리나라 대비 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시세가 낮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무도 중고차를 수출하려고 하는 사람이 없을 텐데, 이 들은 어떻게 중고차를 구해서 수출을 할까요?



앞서 이야기 드린 높은 주행거리, 30만, 40만 km를 뛴 차량을 구입하게 됩니다. 동일 연식에 감가율이 크기 때문에 국내 중고차 시세 자체가 낮게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그걸 아는 딜러는 낮은 금액에 차를 구입해 중고차 수출 업체에게 판매하고 수출 업체에서 바이어로 전달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이런 중고차를 딜러가 아닌 중고차 업체에게 바로 넘긴다면, 당연히 국내 중고차 시세가 아닌 해외 바이어의 시세에 따라가기 때문에 국내보다는 조금 더 높은 가격에 차량을 판매할 수가 있는 것이죠. 물론 차량의 상태에 따라 오히려 국내 매매 시세가 좋은 경우가 있으니 이 부분은 꼭 한 번 비교해 봐야 합니다.


아무리 높은 주행거리를 가지고 있더라도 조금만 눈을 돌린다면 조금이라도 더 이득을 볼 수 있으니 중고차를 판매할 때도 꼼꼼하게 따져보고 판매해보시길 바랍니다. 


주행거리 많은 내차 팔기 전 꼭 알아봐야 할 중고차 직수출! 견적 확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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