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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픽플러스 Dec 19. 2019

중고차를 잘 사기 위해 우리가 준비해야 하는 것

딜러가 알려주지 않는 것들

중고차를 잘 샀다는 조건은 무엇일까요. 많은 분들이 싼 가격에 정말 좋은 차를 구입하는 것이 중고차를 잘 샀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결론부터 이야기 드리자면 절대로 싼 가격에 사고 없는 좋은 옵션의 관리 잘 된 중고차는 없다는 것입니다. 결국 중고차를 잘 구입하는 방법은 중고차 상태에 맞는 제값을 주고 사는 것이라는 것이죠. 



그럼 여기에서 중고차를 구입하는 기준 점이 달라집니다. 앞서서의 기준점은 저렴한 가격이 기준이었다면 이제 상태에 맞는 가격이라는 새로운 기준이 생긴 것이죠. 그런데 우리가 중고차를 구입할 때 이 기준점을 보고 구입하기 위해서는 준비해야 할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우리가 준비해야 할 첫 번째



중고차를 구입할 때 내가 구입하려고 하는 차량의 시세를 파악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상태가 어떻든 주행거리가 어떻든 차종에 따라 시세의 편차는 존재합니다. 동일 연식, 동일 차급인 투싼과 스포티지만 보더라도 시세 차이는 확실히 보이죠.



그렇다면 시세는 어떻게 파악해야 할까요. 시세를 파악하기 위해 이용하는 대부분의 플랫폼에는 선택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수많은 항목 중에 우리가 습관적으로 가장 먼저 체크하는 것은 가격, 옵션, 주행거리죠.



하지만 이런 것들은 매물을 확인하실 때 절대 1차적으로 체크할 필요가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성능점검 기록 공개 여부입니다. 저렴한 가격, 깔끔한 외관에 괜찮은 옵션까지 모두 확인해서 마음에 쏙 들었는데 이제 막상 딜러에게 전화를 걸려고 하면 성능점검 기록부 공개가 안된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요.



물론 성능기록부는 현장에서 차량을 확인할 때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깨끗한 외관과 달리 성능기록부상에 온갖 판금, 용접에 프레임까지 교체한 차량이라면 그 차량을 구매하실 건가요? 그런데 과연 딜러가 현장에 방문한 여러분을 또 그대로 놓아 줄까요?


우리가 중고차를 잘 사기 위해 첫 번째로 준비해야 하는 것은 욕심을 버리는 것입니다. 조금 더 저렴한 가격, 조금 낮은 주행거리 등을 찾다 보면 이런 함정에 빠질 위험이 크죠. 이런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 성능기록부는 기본적으로 챙겨보시고 추가적으로 보험 이력 역시 확인한다면 더욱 좋습니다. 물론 해당 차량을 자비로 수리한 내역은 카히스토리에서 챙길 수가 없으니 꼭 알아두셔야겠죠.


우리가 준비해야 할 두 번째



만약 성능점검기록부를 확인하고 카히스토리까지 수용할 수 있는 범위 내의 수리 이력과 가격을 가지고 있다면 이제 진짜 차량을 보러 가야겠죠. 방문 후에는 당연히 시운전을 해보고 엔진룸을 열어보고 도장 상태를 눈으로 파악하는 등의 일련의 과정을 거칩니다.



중고차를 구입할 때 기본적으로 점검하는 사항들은 다른 포스팅 등에서 사진과 함께 무수히 많이 나오고 있으니 참고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포스팅, 혹은 주변에서 중고차 좀 구입해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꼭 빠트리는 부분이 있는데요. 바로 실내 액세서리들입니다.


차를 구입하는데 엔진, 미션이 더 중요하지라고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맞습니다. 엔진 미션은 자동차에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데요. 하지만 엔진, 미션의 경우 보증보험 등으로 1년에 2000km는 보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보장을 받기까지 복잡한 과정이 필요하긴 하지만 말이죠.



그런데 실내 액세서리, 특히 에어컨, 히터, 문 개폐 여부 등은 절대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주요 부품이 아니라는 이유로 말이죠. 하지만 이런 소소한 부분들이 차량을 운전하고 운행하는데 상당히 불편하게 다가옵니다.


실제로 외관, 엔진룸, 엔진 상태, 미션 등이 완벽해서 잘 구입했다고 생각했던 중고차가 어느 날 스마트키의 도어 열림 버튼을 눌렀는데 한 쪽 문만 열리지 않는다거나, 여름이라 에어컨을 틀고 시운전을 해서 믿고 구입했는데 히터가 안 나오거나, 열선이 작동하지 않는 등의 문제점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가 중고차를 잘 사기 위해 준비해야 하는 두 번째는 꼼꼼합니다. 추가적으로 꼼꼼하게 따지는 우리에게 눈치를 주는 딜러에게 당당할 수 있는 자세도 있겠네요. 물론 무리하게 작동시키는 등의 행동은 눈총을 받아도 할 말이 없겠죠.


우리가 준비해야 할 세 번째



이후에 여느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서류 등을 잘 챙기고 계약까지 성사가 됐다면 우리는 이제 중고차 거래가 끝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홀가분한 마음으로 돌아가려고 할 때 혹은 서류를 확인하고 있는 중에 딜러가 한 마디 하죠.


전에 타시던 차량은 판매하셨나요?



자, 여기에서 서류를 작성하기 전이라면 기존에 타던 내 차의 가격만큼 가격을 깎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조의 대차죠. 서류를 이미 작성한 후라면 조금 고민을 하게 될 겁니다. 내가 차를 팔 때도 똑같이 딜러 만나고 이야기하고 감가 방어를 해야 하는 등의 일련의 과정을 진행할 것인가 혹은 이왕 여기까지 온 거 처분까지 한 번에 끝낼 것인가를 말이죠.



그리고 상당수 많은 분들은 후자를 택합니다. 물론 정말 좋은 딜러분을 만나 괜찮은 가격에 차량을 처분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고차를 구매하시기 전에 내 차의 시세가 얼마인지도 파악하지 못한 채 차량을 넘기는 경우가 허다하죠. 즉, 중고차 구입은 제값 주고 잘 샀는데 막상 내 차를 팔 때 호구를 당하는 경우도 있는 것입니다.


차량을 판매할 때 시세를 파악하는 방법은 살 때와는 조금 다릅니다. 주행거리와 옵션 사고 이력 등을 꼼꼼하게 체크해서 파악을 해야 하죠. 그런데 여기에서 또 하나의 맹점은 이렇게 알아본 시세는 딜러가 '판매'하는 시세라는 점입니다. 즉, 딜러 마진 및 수리비, 각종 부대 비용을 제외한 가격이 '진짜' 내 차 시세죠.



그런데 이렇게 부대 비용까지 빠지고 막상 딜러와 만났을 때 어쩔 수 없이 감가를 당하는 것까지 생각한다면 정말 내 차 가격이 바닥을 찍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폐차를 알아보거나 직거래를 찾아보는 등의 방법을 찾는 분들이 많은데요. 그런데 여기에서 한 가지 더 체크해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중고차 수출이죠.


중고차 수출은 국내 시세와 달리 해외 시세가 반영됩니다. 시세라는 것이 소비자의 선호도에 따라 결정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국내에서 가장 큰 감가 요인이라고 할 수 있는 주행거리 역시 기준점이 다른데요. 우리나라에서는 10만 km부터 가격이 급하락 한다면 해외에서는 20만 km, 30만 km부터 가격이 떨어지는 등으로 말이죠.


이렇게 마지막으로 우리가 중고차를 잘 사기 위해 준비해야 하는 것은 내 차역시 제값에 팔기 위해 알아봐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중고차를 구입하려고 하는 분들 모두, 다른 분들이 이야기하는 중고차 구입 전 체크해야 하는 사항뿐만 아니라 오늘 이야기 드린 부분까지 모두 꼼꼼하게 확인하셔서 좋은 차 제값에 구입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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