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무역강국 중 하나입니다. 해외 수출과 수입 활동이 매우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2010년부터 우리나라의 무역의존도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수입량도 많지만 수출 강국으로도 불리는 만큼 다양한 품목들을 해외로 보내고 있습니다. 주요 수출 품목을 예를 들면, 반도체, 석유 또는 화학제품이 있는데요.
또한 대한민국 대표 수출품목 3위를 기록하는 자동차를 꼽을 수 있는데, 특히 우리나라의 자동차 수출량은 연 150-200만 대 정도로 약 400억 불 이상을 기록하면서 세계적으로 국산 자동차의 높아진 상품성과 인지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현대, 기아, 한국GM(쉐보레), 쌍용 그리고 르노삼성에서 제조된 신차뿐만 아니라 이미 국내에서 한 번 이상 유통된 국산 중고차들도 연 20-30만 대 정도 해외 개발도상국으로 보내지고 있어 어떻게 보면 중고차 수출도 우리나라의 수출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이 많은 중고차들은 거의 압도적인 수치로 유독 인천항에서 선적되어 해외로 보내지고 있습니다. 평택, 울산, 그리고 부산항도 있지만 대부분 양이 적거나 혹은 신차 위주로 진행되고 있죠. 중고차 수출 시장은 거의 인천을 중심으로 돌아간다는 말이 있을 만큼, 인천 또는 인천 주변으로 중고차 수출 업체가 포진해 있는데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인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중고차 수출 인프라가 갖춰진 인천
인천항에서 이루어지는 중고차 선적 비율은 약 90퍼센트 수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인천이 국내 중고차 유통물량이 집중되기 가장 좋은 지리적 요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인데요. 전국에서 중고차 매물 수가 가장 많은 수도권 도시인, 경기북부, 경기남부, 그리고 서울까지 중고차가 한 곳으로 모일 수 있는 도시가 바로 인천인 이유도 있습니다.
또한 국제 허브공항 중 하나인 인천국제공항으로 인해 한국 중고차를 수입하려는 해외 바이어들이 왕래하기가 비교적 용이한 점이 있습니다. 이렇게 한국을 방문한 각국 해외 바이어들은 우리나라의 중고차를 구입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미 수출된 차량의 부품 수급을 위해 수출 단지 또는 근교 폐차장에 자주 방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내 대표 중고차 수출 시장인 ‘송도 중고차 수출 단지’와 인천 서구에 위치한 ‘아라오토밸리’가 존재해 중고차 수출업체들도 대부분 이 수출 단지들 안에 또는 그 주위에 사업을 시작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수출 단지들은 인천항과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적은 비용으로 중고차를 운송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 대부분의 중고차 수출 업체들은 인천지역을 중심으로 점점 둥지를 트고 있는 것이죠.
그렇다면 중고차 수출은 인천에서만 가능한 것일까?
우리나라의 중고차 수출 대부분이 인천 수출 단지와 인천항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 때문에 일반 내수 거래나 폐차 외에 자신이 타고 다니던 중고차를 해외로 수출 보내려고 하는 분들은 이런 생각을 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 밖, 기타 지방지역에서 문의할 때 불리한 조건이 작용하지 않을까, 심지어 불가능하진 않을까 하는 걱정이 생길 수도 있는데요.
하지만 대부분의 중고차 수출 업체들은 인천에 위치하고 있지만 지방에서 오는 차량 수출 문의나 견적, 해당 지역에서 인천 수출 단지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자체 견인능력과 탁송 서비스, 그리고 수출 진행 시 가장 중요한 차량 말소 처리까지 대행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사전에 잘 구축해 놓은 상태로 사업을 시작하기 때문에 타 지역에 대한 수출 문의도 문제없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너무 많은 수출업체 과연 믿을 수 있을까?
현재 국내에 중고차 수출로 사업자를 등록한 업체는 정말 셀 수도 없이 많습니다. 일반 사업자 등록에 비해 비교적 쉽게 가능하고 적은 비용으로도 중고차 수출 사업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개인 또는 규모가 작은 업체들 비율도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중고차 수출 시 절차에 맞게 올바르게 잘 처리하고 있지만, 간혹 불법업체들이 존재해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수출로 보낸 차량이 말소 처리가 너무 지연된다던 지 또는 처리조차 되지 않은 채 불합리적인 핑계로 사전에 안내받은 금액보다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감가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식 중고차 수출 업체 확인방법
이런 불상사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중고차 수출 문의 시 차량 소유주는 해당 업체가 정식으로 등록된 수출업체인지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중고차를 구입하기 전에도 판매하는 딜러의 중고차 딜러증이나 종사원증을 요구해 진짜 딜러임을 확인하듯,
수출 업체를 알아볼 때도 업체의 사업자등록증 사본을 요청해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는 사업자등록번호만 받아 홈택스 웹사이트에서 사업자 등록 여부를 조회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해외 바이어에 따라 중고차 수출이 판가름 난다?
그리고 중고차 수출 진행 시 중고차 수출업체를 선정한 이후에 확인해 볼 사항은 바로 해당 업체가 얼마나 다양한 그리고 많은 바이어와 거래를 하고 있는지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해외 바이어들은 각 나라의 중고차 수입조건에 충족하는 차량이나 현지에서 인기 있는 한국 중고차 모델만 골라서 수입을 하는데요.
예를 들어 과테말라 같이 비포장도로 비율이 높은 곳에서 일반 가솔린 승용차는 비 선호하고 출력 좋은 경유 국산 SUV 차량을 골라가는 것처럼 말이죠. 이와 같이 각 나라마다 원하는 브랜드, 연식, 차종에 따라 수출 가능 여부나 가격차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다양한 국가의 많은 바어어들과 활발히 거래를 하고 있는 업체인지 알아보고 진행을 할 경우, 국내에서 거래하기 어려운 승용차, SUV, 승합, 화물차까지 원활하게 수출이 가능한 동시에 다른 업체 대비 가격적으로도 유리한 점이 많을 수 있습니다.
세계 최정상 수준까지는 아직 풀어야 할 숙제는 많습니다만, 현재 우리나라 자동차는 과거에 비해 디자인, 성능, 상품성 등등 전체적으로 엄청난 발전을 이뤄냈습니다. 그 결과 국내에서는 물론 해외에서까지 신차 중고차 구분 없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더욱더 노력하여 세계 어디를 방문하더라도 더 많은 국산차를 만나볼 수 있길 기대하고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