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픽플러스 Apr 17. 2020

중고차 가격 볼 때 꼭 체크해야 할 점!



중고차 구입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여러 가지 고려할 점이 있겠지만 가장 어려운 점이 바로 가격일 것입니다.  중고차 시장은 백화점이나 마트처럼 정찰제 시장이 아닌 데다가 신차와 달리 딜러가 임의로 가격을 설정해 판매하기 때문에 관련 업계에 종사하는 분이 아닌 이상 합리적인 가격인지 판단하기 어려운 거죠. 



그렇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매물들을 비교해 볼 생각으로 중고차 단지를 직접 방문하거나 딜러 여러 명에게 문의해 비교해보고 구매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시세에 대한 조사가 선행되지 않고 무작정 방문하거나 문의하게 될 경우 제값보다 비싸게 주고 사거나 원하지 않았던 차량을 구매하게 되는 사태도 생기게 되는데요.  역으로 생각해보면 상사나 딜러 입장에서는 중고차 가격에 대한 정보가 없는 고객처럼 본인들이 원하는 쪽으로 움직이기 쉬운 고객도 없을 테니 말이죠.



따라서 시세보다 비싸게 사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는 우선 내가 사려는 차가 어느 정도의 시세로 형성이 되어 있는지에 대한 조사가 필요합니다. 같은 차라도 사고유무킬로수  등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로 판매되고 있죠.



그래서 오늘은 고차 가격을 볼 때 꼭 체크해야 할 점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에 대해 포스팅을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즘은 중고차 매매 사이트 등 시세를 파악할 수 있는 플랫폼이 여러 가지 있으니 가격 보는 법만 알아두신다면 내가 사려는 차가 어느 정도 금액으로 사는 게 맞는 건지 확인하는 것은 어렵지 않으실 겁니다.





1. 중고차의 사고유무를 확인



중고차 가격을 볼 때 첫 번째로 체크해야 할 점은 바로 사고유무입니다.  중고차 매물들을 보다 보면 가끔 시세보다 확연히 싸게 나온 매물이 눈길을 끌게 되는데요, 이런 차량들은 물론 허위매물일 수도 있지만 사고 차량일 확률이 높습니다. 



사고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범퍼나 펜더, 문짝 같은 외판 교체의 경우 큰 사고로 보지 않아서 가격에 많은 영향이 없지만 내부 주요 골격 쪽에 사고 이력이 있다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휠 하우스, 인사이드 패널 같은 주요 부위에 사고가 있었다면 아무리 수리를 했어도 기능 상에 문제가 있을 수 있고 이러한 부위들은 엔진 바로 옆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엔진까지 손상을 입었을 수도 있는 거죠.

나는 무조건 저렴한 차가 좋으니 사고 이력이 있어도 상관없다고 말씀하실 수도 있겠지만 이 차를 평생 타실 게 아니라면 판매할 때도 고려해보셔야 합니다.  주요 골격에 사고 이력이 있는 차는 나중에 판매하실 때도 분명 애를 먹으실 테니 말이죠. 



따라서 중고차 가격을 볼 때는 우선 성능기록부를 꼭 참고하셔서 사고 유무를 체크하셔야 하고 만약 성능기록부나 보험 이력이 고지되어 있지 않은 매물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내부 골격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성능 상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는 프런트 패널이나 리어 패널 같은 사고 이력이 있는 차라면 가격대를 고려해서 전략적으로 구매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2. 주행거리에 따른 가격차이



두 번째로 확인하셔야 될 점은 주행거리입니다.  킬로수가 많은 차량일수록 당연히 중고차 가격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요, 일반적으로 중고차 시장에서 생각하는 평균 주행거리는 1년에 1만 5천 km 정도입니다. 따라서 연식 대비 킬로수가 짧은 차량이라면 시세보다 조금 비싸게 판매되고 있을 거고 반대로 킬로수가 많다면 시세보다 싸지 않은 이상 굳이 살 필요가 없는 거죠. 



사실 킬로수가 20만, 30만이 넘지 않는 이상 킬로 수보다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건 차주의 운전 습관이나 차량의 관리 상태입니다.  그러나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나중에 차량을 판매할 때 시세보다 비싸게는 아니더라도 시세만큼은 받고 판매하고 싶으시다면 킬로 수도 꼭 체크하셔야 합니다.  특히 보증 수리 여부가 남았는지도 중요하기 때문에 중고차 가격을 보실 땐 주행거리도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3. 자동차 용도변경 이력 확인



세 번째는 바로 용도변경 이력입니다.  요즘에는 렌터카나 리스 차량도 많이 운행되고 있는데 이렇게 일반용이 아닌 용도로 쓰이다가 용도가 바뀌면서 중고차 시장에 나오게 되는 차량들이 있습니다. 

예전에야 렌터카에 대한 이미지가 안 좋아서 무조건 거르는 경향이 있었지만 이제는 목돈에 대한 부담으로 신차 대신 장기 렌터카나 리스 차량을 이용하는 차주들도 많아져서 차량 상태만 이상 없다면 구매하셔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게다가 렌터카의 경우 이러한 구매자들의 심리 때문에 보통 시세보다 좀 더 싸게 판매되고 있어서 저렴한 차를 찾고 있다면 가격을 고려해서 선택하는 것도 괜찮은 선택입니다.  다만 용도변경 이력 중 영업용(일반)과 관용 용도 이력이 있는데 이는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영업용(일반)에는 택시 이력 등이 많고 관용 용도 이력에는 경찰차 등이 있는데 당연히 킬로수가 많거나 이용 용도 상 시동만 켜놓고 장기간 세워두는 등 차량 엔진에 안 좋은 영향이 가게끔 이용된 차량이 많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용도변경 이력도 고려하셔서 중고차 가격을 봐야 한다는 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4. 소유자 변경 이력 확인



네 번째로 체크해야 할 점은 바로 소유자 변경 이력입니다.  소유자 변경 이력이란 말 그대로 차량이 출시돼서 첫 주인에게 등록된 이후로 얼마나 많은 차주들을 거쳐갔는지에 대한 이력입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소유주가 여러 번 바뀐 차량은 뭔가 이유가 있으니까 그랬던 거겠죠. 



특히 단기간에 걸쳐 소유주가 여러 번 바뀌었던 차량은 문제가 있을 확률이 높은데 이때 소유주가 바뀌었던 시점과 차량의 사고 이력을 비교해 사고 시점을 기준으로 소유주가 여러 번 바뀌었다면 이런 차량은 피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보통 1인 신조 차량의 경우 변경 이력정보에 최초 차량번호 등록과 상사에 판매해 상사로 이전한 내역 2번만 있게 됩니다.  물론 렌터카나 리스 차량의 경우 소유자 변경 이력이 여러 번 있어도 실제 차주는 한두 명인 경우도 많으니 참고하셔야 합니다.



5. 실제 차주인지 확인



다섯 번째는 바로 판매자와 실차 주가 같은지 여부입니다.  보통 우리가 플랫폼에서 보는 매물은 일반인 차주들이 아닌 딜러들이 올려놓은 매물들을 보게 될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과연 이 모든 차량들의 실제 차주가 매물을 올려놓은 딜러 자신일까요? 아닙니다, 알선 딜러라고 해서 자신의 차가 아니더라도 대신 광고해 주고 판매한 후에 실제 차주한테 수수료를 받는 경우가 발생하게 되는데요. 

이런 경우 실제 차주의 마진에 더해서 알선 딜러의 마진까지 차량 가격에 붙게 되니 당연히 시세보다 비싸게 판매가 되겠죠.  따라서 중고차 가격을 보실 땐 판매자와 실차 주가 같은지도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이를 쉽게 보시려면 성능점검기록부에 성능상태 고지자와 판매자 정보가 일치하는지 확인해보시면 됩니다.



6. 장기재고, 매물 여부 확인



마지막으로 확인하셔야 할 점은 차량이 중고차 시장에 판매되기 시작한 지 얼마나 되었느냐입니다.  쉽게 말해 광고가 올라온 지 얼마나 되었는지 보셔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차량에 문제가 없고 적절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면 보통 중고차 시장에 판매가 시작되고 2달 안에는 누군가에게 판매되게 됩니다.  물론 요즘처럼 코로나와 같은 특수한 요인으로 인해 경기가 안 좋거나 한 경우에는 예외겠지만 말이죠. 

차량이 오랜 기간 동안 판매가 안되었다는 얘기는 차량 상태에 문제가 있거나가격이 시세보다 비싸게 판매되고 있거나아니면 차량의 실제 주인이 판매를 원하지 않거나 셋 중에 하나입니다.  이 세 가지 경우 중 어떠한 경우라고 하더라도 차량을 구입하실 분이 굳이 고려할 필요는 없는 매물이겠죠.







지금까지  일반적인 방법, 중고차 매매 딜러, 매매상사, 온라인 플랫폼으로 중고차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들에게 중고차를 가격 조사 시 확인해 보아야 할 사항들을 설명해 드렸습니다. 하지만 이런 일반적인 중고차 구매 방법 외에도  만약 5년 미만의 중고차를 구매를 생각하시는 분들은 가격을 비교할 때,

일반 중고차 매물 시세와 중고차 경매 낙찰 시세를 조회해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인데요. 경매장의 경우 주요 공급처가 계약기간이 끝난 장기 렌트 및 리스, 혹은 시승용 차량들이 많이 출품되기 때문에 계약기간이 만료된 5년 미만 차량들의 매물이 많이 나오게 됩니다.



일반 중고차 시장보다는 좀 더 저렴한 가격에 낙찰가가 형성되고 있어 차량을 잘 고르기만 한다면, 경매를 통한 중고차 구매 방식도 고려해 볼 만합니다. 하지만 중고차 경매는 일반 개인 참여가 불가능하고 경매장에서 인증받은 중고차 딜러, 업체, 수출업체만 참여가 가능한 시스템인데요. 만약 중고차 경매를 이용해 차량을 구매하시려는 분들은 경매 멤버십을 소유한 중고차 업체에게 대행 문의를 하셔야 참석이 가능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중고차 가격은 차량의 상태/연식/차종 등 차량의 스펙에 따라 혹은 유통방식에 따라 천차만별로 차이가 발생합니다. 싸고 좋은 중고차는 없지만 적정한 가격으로 중고차 구입을 하실 때는 기본적인 확인사항 등을 확인해보시고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중고차 구매는 픽플러스와 함께 하세요!

작가의 이전글 유독 인천에 몰려있는 중고차 수출 업체 그 이유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