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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픽플러스 Jun 22. 2020

무사고, 완무? 중고차 사고 확인법과 주의사항은?


이제 갓 출고된 신차를 구매할 때도 가격 비교나 인수 후 하자 여부에 대해 꼼꼼히 살펴보게 됩니다.

그러나 신차가 아닌 중고차를 구입할 땐 더 많은 부분들을 비교하고 고민하는 등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소비되기 마련입니다.



내가 모르는 다른 사람이 먼저 사용한 자동차인 동시에 2-3만 개 이상의 부품이 조립되어 완성된 일종의 소모품이라는 특성상, 소비자 입장에서는 해당 중고차에 대해 면밀히 살펴야만 큰 부담 없이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겠죠.


현재 국내 중고차 시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불황을 이어가고 있지만, 그동안 지속적인 성장으로 인해 온라인, 오프라인 상관 없이 다양하게 발전해 왔습니다.

그 결과 전국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중고차 매물들이 존재하게 되었고 그 많은 중고차들을 체크하고 구매 가치가 있는지에 대한 판단은 온전히 소비자의 몫이 되었습니다.






사고차 vs 주행거리 높은 차



중고차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공통적으로 꼭 짚고 넘어가는 요소가 있습니다.

바로 중고차량의 '주행거리'와 '사고 여부'인데요.

과거에 비해 높아진 자동차 상품성과 관리만 잘하면 주행거리는 단순히 수치에 불가하다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주행거리가 10만km 이상인 차량에 대한 인식도 조금씩 바뀌어 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사고유무에 대한 부분은 아직까지 중고차 가격을 형성하는데 있어서 아주 치명적인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구매하려는 소비자 입장에서도 혹시나 큰 고장이 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강한 거부감을 느끼는 것이 현실입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중고차를 구매할 때 가장 많이 신경 쓰이는 요소 중 하나인 '사고유무'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하는데요. 일반적으로 개인이 생각하는 사고 차에 대한 기준과 대한민국 종고차 시장에서 적용되는 사고 차에 대한 분류 기준은 조금 다릅니다.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사고/무사고 기준은?



개인이 느끼기에는 차 또는 물체에 충동한 단순 접촉사고에서부터 대량의 스크레치, 파손, 교환까지 진행된 차량도 사고 차량이라고 느낄 수 있는데,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는 차량의 성능에 문제가 되는 부분, 성능점검기록부 상에서 차의 뼈대라고 불리는 주요 골격 부위인 프레임의 수리, 용접, 판금 그리고 교환 내역이 있을 때 사고 차로 분류가 됩니다.



자동차의 프레임은 자동차의 뼈대로서 자동차 사고 발생 시 탑승자를 보호해 주는 일종의 최후 보호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프레임은 한번 손상이 가면 순정상태로 완벽하게 복원하기엔 사실상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추후 차체 밸런스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정리해서 말하면, 자동차 프레임 부분 손상 및 수리이력이 존재하는 경우를 제외한 나머지, 자동차의 범퍼, 펜더, 도어 교체, 도색작업들은 내수시장에서 단순 판금 교환 차량일 뿐 수리를 한 이후에도 성능상으로도 큰 문제가 없기 때문에 결론적으로는 '무사고' 차량으로 평가됩니다.






중고차 사고, 어디를 중점적으로 확인해야 할까?



흔히 중고차 사고유무를 확인할 때 외적인 부분만으로는 판별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이미 겉으로 손상된 부분은 상품화 작업에서 웬만하면 다 처리가 끝난 상태이기 때문에 눈으로 보이지 않는 곳을 집중적으로 살펴보아야 더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게 됩니다.



판매자가 사고 및 수리된 부위를 일일히 확인시켜 주지 않고 사고이력도 확인이 불가하다면, 소비자가 직접 차량 구석구석을 살펴보면서 확인해 볼 필요가 있는데요.

물론 시간적 여유를 두고 모든 부위를 살펴보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우선 기본적으로 차량의 성능적인 영향을 줄 만한 부위 위주로 체크하는 것이 상황에 따라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단순교환이 아닌 실질적인 자동차 사고 유무를 확인하는 대표적인 3곳은 휠 하우스, C필러, 그리고 후방(트렁크) 부분이며 각 부위별 수리가 되어있는지에 대한 여부를 확인하여 사고가 났음을 유추하면 됩니다.



휠하우스



휠 하우스 사고는 어쩌면 자동차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엔진을 들어낼 정도의 큰 사고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사람으로 비교하면 척추가 다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죠.

아무래도 전방, 전측면으로 차량이 충돌하게 될 경우, 엔진룸에 물리적인 충격으로 인해 엔진뿐만 아니라 프레임에도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하우스 사고 차량은 다른 사고에 비해 정도가 심한, 큰 사고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추후 고장 발생률이나 안전성에서 무사고 차량과 차이가 크게 나게 됩니다.

만약 구매하려는 차량이 하우스 사고 내역이 있다면 굉장히 저렴하게 구입하거나 사전에 거르시는 편이 좋습니다.



C필러 (측면)



자동차의 필러는 차량의 프레임을 구성하는 중요 부분으로써 탈부착이 가능한 부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만약 사고로 인해 손상이 가게 된다면 주로 용접 작업을 통해 수리를 진행하게 됩니다.

필러 쪽 사고유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차량 도어에 부착된 고무 스트랩(웨더 스트랩)을 벗겨 스폿용접 자국을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일정한 간격으로 원형의 스폿 용접 자국이 없거나 부위가 울퉁불퉁 불규칙한 경우에는 커팅 및 용접 작업을 한 차량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만약 살펴보는 자국이 순정인지 수리한 것인지 헷갈리는 경우에는 다른 도어 쪽 스폿용접 자국과 비교해 보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후방 (트렁크)



자동차의 짐을 보관하는 곳인 트렁크를 열어 트렁크 커버를 열어보게 되면, 스페어 타이어 또는 타이어 수리 키트가 보관되어 있는 공간인 트렁크 플로어가 나오게 됩니다.

이 부위에 사고 및 수리 내역이 없는 차량이라면, 흠잡을 것 없이 깔끔한 순정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플로어 부분 또는 주위가 울퉁불퉁하고 용접, 마감 처리가 지저분 한 경우, 트렁크 연결 볼트의 페인트 부분이 벗겨져 있는 흔적이 있다면 백판넬 사고, 강한 후면 충돌사고 후 수리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신차 대비 저렴한 중고차를 하루라도 빨리 구입하고 싶은 마음에 개인이 무턱대고 사기엔 사전에 준비해야 할 것도 많고 차량 상태나 사고유무 등등 확인해 보아햐 할 것도 너무나 많습니다.

'무사고'라는 광고 문구를 보고 차량에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 믿고 구입을 하게 되면, 추후 문제가 발생 시 안전이나 혹은 수리비로 인해 금전적인 손해도 볼 수 있죠.


만약, 자동차 구매가 처음이신 분이나 관련 지식이 없는 초보자 분들이라면 되도록 자동차 지식이 있는 지인과 함께 차량을 살펴보거나, 최근 많은 분들이 이용하시는 중고차 구매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여 차량 상태 점검부터 최종 구매까지 도움 받아 더욱 더 안전한 중고차 구입이 가능하다는 점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www.pickplus.net/purchasing.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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