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구입하는 일만큼이나 다시 판매하는 일에도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게 됩니다.
자동차를 사는 일에는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면 할수록 후회가 없고 자신이 가장 만족할 만한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반면, 되팔 때는 시간과 노력에 비해 행복한 고민을 하는 것이 아닌 일종의 골칫거리로 바뀌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존재합니다.
기존에 운행하던 중고차를 판매하게 되면 돌아오는 결과 대부분은 부정적이거나 만족하지 못하는 수준이 대다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동차는 개인의 재산 일부이고 아무리 각종 유지 및 관리에 힘쓴 차량이라고 할지라도, 자신이 보유한 중고차의 값어치는 되팔 때 내가 정하는 것이 아닌 제 3자, 중고차 딜러나 매매상사로부터 매겨지고 평가되기 때문입니다.
신차 같은 경우에는 이미 출고 전 해당 제조사에 의해 값어치가 미리 정해진 다음 소비자들에게 판매를 시작합니다. 그러나 중고차 같은 경우에는 출고가 및 보험개발원에서 산정한 차량 가액을 기준으로 중고차 시장에서 금액적으로 영향을 주는 다양한 요소들, 예를 들어 국내 자동차 트렌드, 연식, 주행거리, 사고유무, 그리고 차량 등급에 따라 가격이 제각각 달라지게 됩니다.
일종의 소모품이라는 자동차 특성상 차량 상태에 따른 각종 요소들이 구매 또는 판매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보유한 차량 상태에 따라 개인이 중고차를 판매할 때는 더욱 신중한 선택이 요구됩니다.
그렇다면 과연 내가 보유한 중고차는 어떤 상태일 때 가장 높은 값어치를 인정 받을 수 있을까요?
국내에서 판매하기 유리한 중고차 상태는?
물건을 사고 파는 일과 마찬가지로, 거래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요소는 명확합니다.
소비자가 살만한 값어치를 느낄만한 좋은 물건인지, 대중적인지, 그리고 중고거래라면 인기가 많은 제품인 동시에 사용감이 적고 신품에 가까운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지에 따라 값어치가 높게 또는 낮게 평가됩니다.
중고차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차량 상태가 양호할수록 다음 구매예정자에게는 중고차를 구매하는데 있어서 가장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품질 문제로부터 비교적 부담이 적게 작용됩니다.
그만큼 중고로 판매되는 차량이 최신 모델에 최대한 근접하고 주행거리가 짧은 무사고 차량인 경우에는 대부분 딜러에게 판매 시 감가도 적게 이루어 집니다.
이런 조건에 만족하는 중고차라면 다양한 딜러나 매매업체를 통해 가격비교 후 가장 높은 값어치를 인정해 주는 곳을 찾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반대로, 판매하기 어려운 중고차 상태는?
앞서 말씀드린 판매하기 유리한 중고차 상태의 반대, 즉 차량 상태가 좋지 않을 때 국내에서 중고차 매매가 어려워집니다. 예를 들어 중고차 감가 요인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행거리가 높은 (20 ~ 30만km 이상) 차량 같은 경우에는 그만틈 부품 노후화가 많이 진행되어 수리 및 교체해야 할 부분이 많을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런 중고차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도 부정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말은 곧 차량에 추후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높다는 뜻으로 이 차량을 구입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값어치를 낮게 평가할 수 밖에 없을 뿐만 아니라 판매 시 차주가 받게 되는 금액도 더 낮아지기 마련입니다.
또한 단순 접촉사고가 아닌 주요 프레임, 골격까지 손상될 정도로 큰 사고이력이 있거나 연식이 오래되고 단종된 모델 같은 중고차들은 국내 판매 시 아무래도 비선호 모델로 분류되기 때문에 가격적으로 큰 손해를 보거나 혹은 판매조차 불가능해 폐차를 권유하는 일도 생길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정말 국내에서 판매하기 어려운 상태의 중고차들은 대부분 폐차장으로 보내질까요? 아닙니다.
엔진이나 미션에 문제가 없어 주행이 가능한 차량들은 차종에 따라 폐차장이 아닌 우리나라의 중고차를 구입하기 원하는 해외 개발 도상국으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자동차를 수입에만 의존하고 있거나 생산능력이 없는 개발도상국들은 비싼 일본, 미국, 유럽차들은 구입하기에는 경제적 여유가 부족한 나라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가성비가 좋은 국산 중고차들을 우리나라에서 수입해 현지에 유통하고 있는데요.
인기가 좋고 사용감이 적은 상태인 중고차만 선호하는 국내와는 달리 중고차 수출시장에서는 주요 수출 대상 국가, 현지 소비자들의 특성과 사용목적 그리고 선호도에 따라 차량을 선택하는 기준이 달라집니다.
특히 주행거리나 사고이력에 대한 감가가 국내보다는 적게 이루어진다는 점이 특징이며 차종이나 상태에 따라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판매가 어려운 차가 수출시장에서는 금액적으로 더 이득을 볼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동일 모델이라도 주행거리가 20만km 가 넘은 차량을 국내와 중고차 수출 시세를 비교할 경우, 해외 수출은 주행거리로 인한 감가가 적게 적용되기 때문에 수출이 금액적으로 나을 경우가 생기게 된다는 뜻이죠.
차량 상태가 국내 판매에 부적합하다면, 해외 수출도 고려
정리해보면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중고차, 거기에 주행거리도 짧고 연식이 높은 모델일수록 되도록이면 여러 중고차 딜러나 매매업체에게 문의 후 금액이 가장 높을 곳을 택해 진행하는 것이 바랍직합니다.
그러나 그 반대 상태인 중고차를 판매하려는 경우에는 주요 감가 요인이 작게 적용되는 중고차 수출이 상황에 따라 더 유리할 수도 있다는 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국내에서도 판매하기 나쁘지 않은 차량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중고차 수출로 많은 금액을 바라기에는 적합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개인의 소중한 자산인 자동차를 판매하는데 있어서 금액만큼 중요한 것은 사실상 없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 다소 제한적인 중고차 매매 방법에 해외 직수출 방법도 고려하여 금전적인 손해를 최대한 줄여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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