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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픽플러스 Aug 04. 2020

자동차 매매할 때, 차의 연식부터 봐야 하는 이유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자동차를 판매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 가장 먼저 취하는 행동은 무엇일까요?

아무래도 국내 여러 중고차 딜러나 매매상사에게 차량 정보를 알려준 뒤 해당 차량에 대한 판매 가격을 비교해 보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미 자동차를 한 번이라도 판매해 보신 분들이라면 아실 듯이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내 차를 판매할 때 만족할 만한 가격을 받는 것은 사실상 매우 드물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딜러나 매매업체에서 차량을 매입할 때 가격을 책정하는 기준은 대부분 차량 스펙과 상태에 따른 기본가격을 매긴 뒤, 매입 당시 차량에서 부족한 부분에 대한 감가를 추가 적용하게 됩니다.



그래서 국내에서 판매되기 불리한 조건을 가진 차량일수록 사실상 국내 판매 시 가격적인 한계가 분명히 존재할 수 밖에 없고 판매하는 차주 입장에서 받을 수 있는 금액은 대체로 낮아질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불리한 조건이란 간단합니다.



소모품이라는 중고차 특성상, 노후된 차량일수록 추후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다른 소비자에게 판매되기 어려운 상태인 차량을 뜻하는데요. 예를 들어 차량 연식대비 장거리 운행 또는 잦은 운전패턴으로 인해 주행거리가 많다던지, 연식이 너무 오래되어 단종되거나 후속 모델들로 인해 값어치가 하락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최근에서 국산 자동차들도 과거게 비해 엄청난 상품성 개선으로 인해 전체적으로 자동차 내구성이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그 결과 과거 10만km 를 뛴 차량이면 고칠 부분도 많고 상태도 좋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조금씩 사라져 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자동차의 연식은 조금 다릅니다.

자동차 제조사 별로 경쟁구도가 날이 갈수록 굉장히 심해지다 보니 부분변경이나 풀체인지 주기가 과거에 비해 점점 짧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에 나름 최신 모델로 구입했었던 차량도 불과 2 ~ 3년 사이에 구형 모델로 바뀌어 버려 판매하려고 보면 값어치가 어느새 굉장히 하락해 있을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자동차를 판매하는데 있어서 디자인부터 파워 트레인까지 큰 변화가 생길 수도 있어 중고차 시장에서 자동차 연식을 중요시 여기고 가격에도 영향이 큰 만큼, 2020년을 기준으로 자신이 보유한 자동차 연식에 따라 어떤 중고차 판매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지 국내 매매, 폐차, 그리고 많은 분들이 생소할 수 있는 중고차 수출까지 다양한 판매 방법을 비교하여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자동차 연식에 따라 달라지는 팡매방법


출고된 지 15년 이상 (~2005)



2005년식 미만의 중고차들은 2020년인 현재 길거리에서 점점 더 보기 힘들어지는 연식의 자동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당 연식의 자동차들은 대체로 개인 직거래가 아닌 이상,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는 판매가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기 때문에 주행에 문제가 있고 외관 상태까지 좋지 않다면 대체로 일반 폐차로 진행하게 됩니다.



그러나 단순 폐차가 아닌 정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조기폐차가 가능한 조건이라면 지원금을 받고 조기폐차로 진행하는 것이 해당 연식 기준 금액적으로 가장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일부 운행 가능한 2005년식 미만의 대형 승합 차들 중에서 조기폐차가 어려울 경우, 중고차 수출시장을 통하여 개발도상국, 특히 동남아시아나 중남미에서 마을버스용으로 수요가 존재하기 때문에 수출 견적도 한 번 받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출고된 지 10년 이상 15년 미만 (2005 ~ 2010)



2005 ~ 2010년식 사이의 중고차들은 판매 시 차량 상태에 따라 판매방법이 굉장히 달라지는 연식입니다.

차량 상태에 따라 앞서 설명드린 3가지 자동차 판매방법 전부 다 고려해 볼 수 있는데요.

국내 중고차 시장으로 판매하려면 무사고 차량에 주행거리가 10만km 미만 이어야만 어느 정도 판매가 가능한 상태입니다.



국내에서 판매되기엔 차량 상태가 좋지 않거나 성능상 하자가 존재할 경우 폐차도 고려 대상이며, 2007년식 이하의 중고 경유 자동차들은 상황에 따라 조기폐차 대상으로 선정되는 경우도 있으니 진행하는데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중고차 수출시장에서는 2008 ~ 2010년식 사이의 중고차들, 특히 배출가스 4등급 이상인 디젤 SUV들이 아프리카나, 과테말라, 칠레 그리고 아제르바이잔 같은 국가들로부터 수요가 굉장히 높은 상태라 현재 수출시장에서 가장 활발히 수출이 이루어지는 연식입니다.



국내와는 달리 중고차 수출시장에서는 차량 상태(주행거리나 연식)에 따른 감가율이 다소 낮게 적용되기 때문에 주행거리가 20만km 이상이거나 사고이력이 있는 경우에는 국내 시세 대비 금액적으로 유리할 가능성이 있어 수출 견적도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출고된 지 5년 이상 10년 미만 (2010 ~ 2015)



주로 가성비가 높은 중고차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장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연식으로서 휘발유 차는 무사고 15만km 이하, 디젤 차는 20만km 이하의 무사고 및 단순교환 차량들은 국내에서도 충분히 거래가 가능한 상태인 동시에 금액도 여러 자동차 판매방법 중에서 가장 나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행거리가 20만km 이상인 경우와 전손 이력이 있는 해당 연식의 중고차들은 국내 판매보다는 국내 감가요소에 대한 영향이 적은 중고차 수출 시세와 국내 매매시세를 비교해 더 높은 가격을 인정받는 판매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출고된 지 1년 이상 5년 미만 (2015 ~ 2020)



신차 출고 가격이 부담스러운 분들 사이에서 비교적 최신 모델의 자동차를 조금 더 저렴하게 구입하고 싶은 소비자층들이 많이 찾는 자동차 연식 구간입니다.

출시한 지 5년도 채 안 된 차량들이고 중고차를 구매하려는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눈여겨 보는 연식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내수시장을 통해 판매하는 것이 금액적으로 가장 낫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연식에 비해 주행거리가 매우 높거나 큰 사고이력, 전손내역처럼 차량 성능에 영향을 주는 부정적인 요소가 있다면, 상황에 따라 중고차 수출로 진행하는 것이 더 유리한 경우도 있으니 이 점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중고차, 연식별로 판매방법이 달라져야 합니다



아직까지 많은 분들이 자신이 보유한 중고차를 국내 중고차 딜러나 매매상사를 통해서만 판매를 시도하거나 판매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는 차량 상태, 특히 자동차 연식에 의해서도 차주가 받을 수 있는 금액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자동차를 판매하는 방법인 국내 중고차 매매, 폐차 그리고 수출 말소등록을 통하여 간단하게 내 차를 해외로 보내는 중고차 수출까지, 다양한 방법을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자동차 연식에 따라 가장 적절하고, 내 차의 값어치를 가장 높이 평가해 주는 곳을 선택해 진행하는 것이 자신의 중고차를 판매하는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https://pickplus.net/expor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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