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 중고차, 국내 매매와 수출 어느 쪽이 유리할까?
몇 년 전부터 빠른 속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자동차 세그먼트를 꼽는다고 하면 아무래도 파워풀한 주행과 넉넉한 적재함이 돋보이는 SUV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과거에는 4도어 승용 세단 위주의 자동차만 선호했었던 우리나라에서 다양한 야외 활동, 예를 들어 캠핑이나 '차박' 같은 여가문화가 많은 소비자들에게 확대되고 인기가 높아지게 되면서 이러한 활동들을 하기엔 구조적으로 제한이 많은 일반 승용차량보다는 SUV 차량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SUV라고 하면 보통 오프로드 주행에만 사용될 것 같은 차량이지만, 최근에는 일반 주행, 시내 주행에도 문제없이 운전자가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도시형 SUV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국산 자동차 브랜드에서 대표 중형 SUV인 현대자동차의 싼타페 그리고 기아자동차의 쏘렌토를 꼽을 수 있는데 오늘은 조금 더 SUV답고 남성미 넘치는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 쏘렌토 차량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아자동차 쏘렌토는 2002년 1세대부터 현재 2020년까지 단종되지 않고 무려 18년 동안 꾸준히 기아 자동차의 SUV 자리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긴 세월 동안 페이스리프트와 풀체인지가 적용될 때마다 국내에서는 물론 해외까지 많은 인기와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매번 새롭게 출시될 때마다 많은 사랑을 받았기에 가장 최신 모델인 4세대 쏘렌토를 포함해 과거 구형 모델들도 우리나라 도로 위에서 흔하게 발견할 수 있는데요.
그러나 신모델이 나오게 되면 기존에 구형 모델을 보유하고 있는 쏘렌토 차주들은 아무래도 자신의 쏘렌토에 대한 값어치가 하락하게 된다는 걱정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최근 4세대 쏘렌토의 등장으로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전 세대 모델들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떨어지고 선호도도 조금씩 하락함에 따라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도 이전 세대의 쏘렌토에 대한 입지와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 만큼, 오늘 이 시간에는 기존 1세대부터 3세대 쏘렌토를 판매할 경우, 어떤 중고차 판매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지 국내 매매, 폐차, 그리고 해외 개발도상국으로 차량을 수출 보내는 중고차 수출까지 총 3가지 방법을 비교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쏘렌토 1세대 (BL 2002 ~ 2009)
2002년도에 첫 출시된 기아자동차 쏘렌토는 전륜과 4륜 구동 두 가지 모델로 출시한 차량인데 요즘처럼 모노코크 보디 형식의 도시형 SUV가 아닌 프레임 보디를 채택해 튼튼한 정통 SUV 차량입니다.
1세대 쏘렌토는 2,5리터 커먼레일 디젤엔진에 터보까지 더한 엔진을 장착해 출력 면에서 많은 운전자에게 높은 만족감을 제공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그 때 당시 기아자동차들이 그랬듯 내구성이 굉장히 좋은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세대부터 원가절감 없이 굉장히 신경 써서 잘 출시한 모델인 만큼, 지방 도시나 간혹 도로 위에서 발견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현재 국내에서 1세대 중고 쏘렌토를 판매할 수 있는 방법은 연식대비 굉장히 다양한 편입니다.
차량 상태에 따라 국내 매매, 폐차 그리고 중고차 수출까지 가능한 모델입니다.
무사고 주행거리가 15만km 미만인 A급 상태인 경우에만 국내 중고차 시장으로 판매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미 출시된 지 10년이 넘은 차량이기 때문에 이렇게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란 사실상 매우 어렵고 그런 매물도 드물기 때문에, 대부분 폐차로 많이 진행하는 편입니다.
폐차로 진행할 경우 단순 고철 값만 받는 일반 폐차도 있지만, 1세대 쏘렌토는 정부에서 유도하는 조기폐차 대상 차량, 배출가스 5등급인 노후 경유차로 분류되고 있기 때문에 2007년식 이하, VGT가 아닌 CRDI(커먼레인) 엔진이 탑재된 차량은 가능하다면 조기폐차로 진행하는 것이 금액적으로 가장 유리한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조기폐차 대상에서 제외되거나 자격요건이 어려운 동시에 국내 판매가 어려운 상태, 예를 들어 주행거리가 20만km을 초과하거나 외관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에는 중고차 수출 견적을 받아보고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1세대 중고 쏘렌토 판매방법
- 국내매매 : 가능 (주행거리 10만km 이하, 무사고)
- 해외수출 : 가능 (주행거리, 사고 여부 상관없이 가능)
- 폐차 : 가능 (주행 불가 시 폐차, 조기폐차도 상황에 따라 가능)
쏘렌토 2세대 (XM 2009 ~ 2014)
쏘렌토 2세대, 쏘렌토R/뉴 쏘렌토R 차량은 전기형 현대 NF 쏘나타와 후기형은 YF 쏘나타의 플랫폼을 활용해 제작된 차량입니다. 2세대 쏘렌토부터는 과거 정통 SUV와는 달리 모노코크 보디를 채택해 도시형 SUV로 전환되기 시작한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단순히 도시형으로 전환되었을 뿐만 아니라 2.0리터, 2.2리터 R엔진을 적용해 파워 트레인에 대한 큰 변화가 적용되었고, 동시에 세련된 외관 디자인과 고급화까지 이루어진 세대의 쏘렌토로 현재도 중고차 시장에서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차량입니다.
현재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쏘렌토 2세대 모델은 거래가 양호한 편이기 때문에 무사고 기준 주행거리 20만 km 이하라면 내수 판매도 어느 정도 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잦은 장거리 운행으로 인해 주행거리가 20만km가 넘은 상태이고 큰 사고 내역까지 존재한다면 국내 매매시세로는 금액적으로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이때는 오히려 국내 판매 보다는 국산 중고 SUV에 대한 인식과 수요가 굉장히 높은 중남미나 아프리카 국가로 중고차 수출을 진행하는 것이 금액적으로 유리할 수 있습니다.
중고차 수출은 국내 중고차 감가 요인인 주행거리나 사고이력이 수출 시세에 큰 영향을 주지 않고 현지 수요와 차량 상태, 등급, 옵션(4륜, 선루프 등등)들로 인해 시세가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2세대 중고 쏘렌토 판매방법
- 국내매매 : 가능 (주행거리 20만km 이하, 단순교환/무사고)
- 해외 수출 : 가능 (주행거리 20만km 이상, 사고 여부 상관없이 가능)
- 폐차 : 가능 (주행 불가 상태인 경우)
쏘렌토 3세대 (UM 2014 ~ 2020)
현재 국내 도로 위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쏘렌토인 만큼, 아직까지는 구형 모델이라기보다는 신형에 가까운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후기형은 2020년형까지 존재하기 때문에 중고차 시장에서 굉장히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쏘렌토 3세대 중고차 판매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 되도록 국내 중고차 시장으로 판매하는 것이 금액적으로 가장 나을 수 있습니다.
쏘렌토 3세대 차량도 물론 중고차 수출이 가능한 차량이고 고연식 중고차만 수입이 가능한 개방도상국에서는 올 뉴 쏘렌토 차량에 대한 관심과 수요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만약 전손 이력이 남아있거나 연식대비 주행거리가 매우 높은 경우에는 국내 중고차 시세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 견적도 받아 비교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3세대 중고 쏘렌토 판매방법
- 국내매매 : 가능 (주행거리 15만km 이하, 단순교환/무사고)
- 해외 수출 : 가능 (주행거리 20만km 이상, 전손이력있을 시 유리)
- 폐차 : 가능 (주행 불가 상태인 경우)
쏘렌토 같은 경우에는 첫 1세대 모델부터 현재까지 단종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상품 개발 및 출시를 이어갈 정도로 많은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국산 중형 SUV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워낙 인기도 많고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도 매물이 상당히 많은 만큼, 특별히 양호한 상태가 아니라면 차주가 받을 수 있는 금액은 크게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큰 감가 요인인 사고이력이나 높은 주행거리를 가진 쏘렌토는 국내 중고차 시세뿐만 아니라 해외 직수출 견적도 같이 비교하여, 가장 높은 금액이 나오는 쪽으로 진행하는 것이 차주 입장에서 금액적 손실을 최소화시키고 가장 합리적인 중고차 매매가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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