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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픽플러스 Aug 13. 2020

스포티지R, 주행거리에 따라 다른 중고차 판매법!



자동차를 선택하는 가장 큰 기준은 무엇일까요?

아무래도 그 자동차를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따라 달라지게 될 것입니다.

작은 차부터 몸집이 큰 대형차까지 현재 자동차 시장에는 소비자의 취향이나 사용목적에 따라 굉장히 다양한 자동차 종류들이 존재합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를 구분하는 카테고리를 살펴보면, 편안한 승차감과 주행성능을 제공하는 4도어 승용세단, 그리고 최근 많은 분들이 선택하고 있고 각종 야외활동이나 레저 스포츠에 알맞은 SUV, 많은 사람을 태울 수 있는 승합차부터 넓은 적재함을 활용해 많은 짐을 한 번에 옮길 수 있는 화물차까지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자동차 특성에 따라 사용목적을 제한해 두지 않고 다양한 곳에 활용 가능하도록 하이브리드형 자동차 세그먼트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도심형 SUV, 편안한 주행성능과 높은차고, 거기다 넓은 적재함까지 더한 차량에 대해 오늘 자세히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이미 국산 자동차 브랜드에서도 다양한 도심형 SUV들이 많이 출시되었습니다만, 가장 대표적이고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도심형 콤팩트 SUV를 꼽아보자면 기아자동차의 '스포티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첫 출시한 1993년부터 202년까지 단종되지 않고 꾸준히 개발되고 후속 모델들이 출시하는 것을 보면 그만큼 스포티지에 대한 가치는 높게 평가되고 있다는 뜻인데요.



그러나 이렇게 긍정적인 부분 외에도 후속 모델이 지속적으로 출시됨에 따라 전 세대 또는 구형 모델들에 대한 가치는 자연스럽게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특별히 올드카를 선호하지 않는 이상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새로운 제품을 더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죠.

이 말은 곧 최신 모델을 제외한 중고차 시장에 판매 매물로 나와있거나 아직까지 도로 위에 존재하는 구형 스포티지 모두에게 해당됩니다.







한 때 기아자동차의 K5에 이어 구세주라고 불리었고 많은 소비자층, 특히 20대 소비자층에게 폭발적인 판매량을 보여주었던 스포티지R 모델이라도 후속 모델에 의한 값어치 하락은 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젊은 소유자들에게 많이 판매된 만큼 튜닝되거나 10년이나 지난 디젤차 특성상 장거리 운행이 많아 주행거리까지 높은 경우에는 되팔 때 금액적으로 기대하기가 어려워집니다.



운행상에는 문제가 전혀 없고 지금 봐도 전혀 위화감 없는 세련된 디자인의 스포티지R는 그렇다면 무조건 헐값에 또는 자동차의 마지막이라는 폐차로만 진행해야 하는 것일까요?

조금만 더 알아보면 다소 제한적이었던 국내 중고차 판매방법 외에도 그 동안 중고차 매매상사나 딜러들만 진행했었던 중고차 수출이라는 아주 특별한 판매방법이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스포티지R 중고차는 국내에서 어떻게 판매하는 것이 더 좋은지 소비자 입장에서 국내 매매와 수출 어느 쪽이 더 유리한지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아자동차의 대표 준중형 SUV, 3세대 스포티지 (2011-2015)



2세대 뉴스포티지에 이어, 기아자동차의 전성기가 시작되는 2010년, 해외 유명 자동차 디자이너 '피터 슈라이어'의 손에서 탄생한 스포티지R은 쏘나타의 플랫폼을 활용하여 만들어진 차량입니다.

파워 트레인은 총 2가지로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모델과 2.0리터 디젤 R 엔진이 탑재되었습니다.



현대자동차에서 나온 투싼ix와 한 때 동급 차종으로 경쟁구도가 있었지만,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스포티지R을 따라올 수 있는 국산 준중형 SUV는 없었기에, 출시 당시 많은 20 - 30대 소비자층에게 선풍적인 인기와 더불어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인해 젊은 운전자들에게 많이 선택되다 보니, 기존 순정 차량에서 자신의 개성을 차에 녹인 튜닝된 차량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차량들은 추후 중고차 시장에 되팔 때 상대적으로 순정 차량에 비해 값어치가 낮을 가능성이 높으며 판매되는 기간도 상대적으로 더 긴 편입니다.






스포티지R 중고차, 국내에서 판매 가능한 기준은?



스포티지R 같은 경우, 세련된 디자인과 준수한 성능으로 아직까지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거래가 대체로 가능한 모델입니다만 평균적으로 주행거리 20만km 미만에 무사고 또는 단순교환 처리 내역만 있는 상태가 양호한 차량 위주로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가 진행되는 편입니다.



가솔린 모델같은 경우 국내에서 연비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디젤 모델에 비해 선호도는 떨어지는 편입니다.

디젤 특유의 엔진 떨림과 소음에 예민한 소비자들, 정숙한 SUV를 찾는 소비자들이 간혹 있어 중고차 시장에서 주행거리 15만km 미만의 무사고 또는 단순교환내역 정도의 차량이 거래가 가능한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4세대의 스포티지 등장으로 인해 아무리 디자인 좋고 그 때 당시 높은 인기와 판매량을 보여주었던 차량이라도, 디젤 차량 같은 경우 주행거리가 대체로 높은 편입니다.

스포티지R 차량을 국내 중고차 시장으로 판매 시 주행거리에 대한 감가도 어느 정도 예상을 하셔야 합니다.



내수시장으로 판매가 양호한 중고스포티지R


: 주행거리 20만km 미만의 디젤모델 (무사고/단순교환)

: 주행거리 15만km 미만의 가솔린모델 (무사고/단순교환)






주행거리가 높다면 중고차 수출을 고려해야



그러나 국내 판매가 아닌 스포티지R 차량을 중고차 수출로 진행하게 되면, 국내 중고차 감가 대표요소인 주행거리와 사고유무에 따른 영향이 굉장히 적은 편입니다.

특히 주행거리같이 국내에서는 20만km가 넘은 차량은 되도록이면 판매되기 어렵거나 딜러가 매입을 안하는 경우도 많은데,

  


수출 시장에서는 주행거리에 대한 수치보다는 차량의 실제 상태(엔진이나 미션)를 더 중요시 생각하고 수출되는 국가에서 얼마나 수요가 높은지에 따라 시세가 변동됩니다.

또한 스포티지 차량들은 오래전부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높은 인기를 보유하고 있어 자동차를 구하기 힘든 개발도상국(칠레, 과테말라, 파라과이, 가나, 지부티 등등)에서 중고 상태인 스포티지R 차량을 굉장히 높게 평가해 주고 있습니다.

특히 비포장도로가 많은 곳에서는 자유로운 기어비 사용이 가능한 수동 미션과 4륜 구동 옵션은 직접적으로 수출 시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그 결과 주행거리가 20만km 이상이거나 큰 사고내역이 남아있어도 국내 중고차 시세보다 금액적으로 유리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해당 조건의 중고 스포티지R 차량을 판매하실 경우에는 국내 시세뿐만 아니라 중고차 수출 시세도 같이 비교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중고차 수출이 유리할 수 있는 스포티지R


: 주행거리 20만km가 넘는 디젤모델 (사고이력 존재)

: 주행거리 15만km 이상의 가솔린모델 (사고이력 존재)







스포티지R 같은 경우 아직까지 국내에서 두터운 마니아층과 커뮤니티를 보유할 정도로 출시한 지 10년 정도 된 지금도 인기 차종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월은 거스릴 수는 없기에 시간이 더 흐르고 주행거리가 늘어날수록 중고 스포티지R의 값어치는 소모품 특성상 자연스럽게 떨어질 수 밖에 없어 판매할 때는 보통 금액 손실이 크게 존재합니다.



국내에서는 굉장히 양호한 상태 위주로만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 기준에 충족하지 않으면 거래가 어려운 반면, 해외 수출시장에서 좋은 평가가 이어지는 동시에 주행거리에 대한 감가도 적은 수출 시세와 비교하여 더 유리한 쪽으로 진행하는 것이 중고 스포티지R을 보유한 차주로서 가장 합리적인 중고차 판매방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https://pickplus.net/expor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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