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픽플러스 Aug 17. 2020

내차팔기, 어렵고 가격도 만족스럽지 않은 이유는?


중고차 관련 이야기를 하다 보면 구입하는 것보다 차량을 다시 판매하는 일로 고민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 고민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존재하지만, 그 고민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판매 시 차주가 받게 되는 금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보유한 중고차를 보다 빠르게 만족할 만한 금액으로 판매함으로써 추후 신차를 구매하거나 개인적으로 필요한 곳에 사용이 가능해지는데, 실상은 그렇지 못한 경우 즉 원하는 만큼 가격이 잘 안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자신이 보유한 중고차를 판매할 때 원하는 가격, 생각했던 가격만큼 팔기란 사실상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차주 입장에서는 차량의 값어치를 조금이라도 더 높게 평가받아 이에 걸맞는 금액을 받기를 희망하지만,



이 차량을 구입하려는 중고차 딜러나 매매업체로서는 조금이라도 더 저렴하게 차량을 매입해야만 그만큼 영업 이익이 존재하기 때문에 현장 방문 시 추가적으로 미흡한 점에 대해 감가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판매자 입장에서 금액을 가장 높게 책정 받고 감가 같은 금액 손실을 최소화시켜야만 원하는 가격대에 맞춰진다는 뜻인데요.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중고차를 판매할 때 도움이 되는 요소와 중고차 판매 가격을 결정짓는 요인에 대해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중고차의 가치를 높여주는 금액을 결정짓는 요소는?


판매하는 입장에서는 기본적으로 판매되는 물건에 대해 장점 위주로 어필하는 것이 당연한 일입니다.

장점을 돋보여줌으로 해서 해당 물건의 값어치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동시에 구매자에게 살만한 가치가 있다는 점을 인지시켜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중고차 시장에서는 차량 가격과 값어치를 상승시키는 요인은 굉장히 제한적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실질적으로 중고차를 매입하는 딜러나 매매상사 기준에서는 중고차 매물, 가격에 대한 판단을 보통 연식, 주행거리, 사고이력, 등급, 옵션 정도로만 판단하게 됩니다.



즉, 이 외의 세부 요소들 예를 들어 차주 분들이 보통 장점으로 부각시키는 부분인 각종 소모품 교체 (타이어, 오일교환, 경정비) 내역은 사실상 어쩌면 차량 매입 후 다시 중고차 시장으로 판매되기 전에 상품화 작업 시 진행 예정인 부분입니다. 매매 당시 차량의 가치를 높이는 부분으로 반영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상품화 작업 비용과 시간을 덜어준 것과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에 중고차 시장에서 차량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는 특히 인기 있는 편의 장치 및 옵션이 많거나 흰색처럼 인기 있는 색상인 경우 다른 조건의 차량들에 비해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차량 매입 시 금액에 영향을 주는 실질적인 요인은 대표적으로 차량 색상, 선루프, 순정 매립형 네비게이션처럼 고가의 추가 옵션, 외판 및 실내 내장재 등입니다. 전 차종을 통틀어서 차종에 상관없이 흰색 차량은 타 색상에 비해 평균 50만원 정도 높게 책정되어 판매되는 편입니다.



그래서 매입 당시 흥정할 여지가 충분히 있고 기타 유채색 계열의 비인기 색상, 예를 들어 빨강, 파랑, 노란색 자동차들은 상대적으로 판매 기간이 길어지는 편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오히려 감가가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선루프 같은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신차 계약 시 50-100만원 정도로 추가금을 내고 장착하는 고가의 옵션이기 때문에 차량을 나중에 판매하는 경우에도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이런 부분은 장점으로 어필할 가치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중고차 가격에 있어서 가장 치명적인 요소는?



그렇다면 과연 내 차 팔기에 있어서 금액적으로 가장 크게 그리고 치명적으로 작용하는 요소들은 무엇일까요?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매입하는 업체나 딜러 입장에서 차량을 판단하는 기준들 중에서 연식, 주행거리, 그리고 사고이력입니다.



일반적으로 중고차 시장에서는 연평균 주행거리를 15,000km ~ 20,000km 정도를 기분으로 삼고 그 이하인 경우에는 주행거리가 연식대비 적다고 판단하고 금액을 더 높게 책정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반대인 경우, 장거리 운행이나 영업용으로 사용되어 주행거리가 15 ~ 20만km 이상일 때에는 차량 매입가가 굉장히 낮아지거나 상황에 따라 매입조차 안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고이력 같은 경우 단순 접촉사고나 부주의로 생긴 외판 단순교환, 판금, 도색 같은 부분은 감가 폭이 적은 편이지만, 추후 성능상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인 휠 하우스나 인사이드 패널 쪽에 사고 및 수리 이력이 있는 경우 차종에 따라 감가되는 금액이 백만원 단위, 고급차나 수입차량은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다는 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이렇게 내 차를 파는 것에 있어서 크게 도움이 안되는 요소와 가격을 결정짓는 주요 요인에 대해서 정리해보았습니다. 쉽게 말해 주행거리가 짧고 무사고 차량이라면 시세보다 높게 판매될 가능성이 높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미흡한 부분에 대한 감가가 이루어져 평균 시세보다 낮게 판매된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흠잡을 곳 없이 차량 상태가 굉장히 양호하고 사용감이 적은 차량 같은 경우에는 어느 정도 기대한 수준에 버금가는 금액을 책정 받게 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꼭 엄청난 손해를 감수할 수 밖에 없을까요?



만약 판매 예정인 차량이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감가가 될 만한 부분이 많을수록 오히려 국내 판매보다 수출 말소를 통하여 해외로 보내는 중고차 수출이 또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중고차 수출이라고 해서 주행거리나 사고이력에 대해 영향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중고차 수요, 트렌드에 따라 매입가가 어느 정도 고정되어 있는 편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처럼 변동폭이 크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국내 내수 시세보다 가격대가 낮은 편이지만, 만약 주행거리가 국내에서 판매되기 어려운 수준인 20 ~ 30만km 이상이거나 큰 사고내역이 존재하는 차량들은 시세가 어느 정도 고정되어 있는 중고차 수출이 상황에 따라 더 합리적인 판매방법이 될 수 있다는 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https://pickplus.net/export.html






작가의 이전글 스포티지R, 주행거리에 따라 다른 중고차 판매법!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