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의 이야기 Day5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완독
오늘은 9시 넘어서 일어났다. 거의 10시간 잔 것 같다. 잠을 너무 많이 잤다.
월급날이다. 월급 통장에 잠시 들어온 숫자를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기 위해 핸드폰으로 은행일을 보고 침대에서 일어나 라면을 끓였다. 난 아침에 먹는 라면이 제일 맛있다.
라면을 먹고 나니 커피가 먹고 싶었다. 회사에서는 습관적으로 하루에 커피를 두 잔씩 마신다. 그래서 커피를 마시지 않은 날에는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든다. 그런데 집에 커피가 없다. 배달의 민족으로 카페에서 커피를 주문할까 하다가 롯데마트에서 커피와 아이스크림, 그리고 우유를 주문했다. 초코칩이 박힌 초코 아이스크림도 먹고 싶었기 때문이다.
사실 배송료 때문에 배달의 민족이나 롯데마트에서 주문하는 것을 망설이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나에게 롯데마트 무료배송 쿠폰이 있었다. 너무 신이 났다.
게다가 무료배송 쿠폰이 4개나 더 남아있다.
늦은 아침을 라면으로 헤비하게 먹었기 때문에 점심은 초코 아이스크림과 아메리카노로 가볍게 먹었다.
롯데마트에서 파는 이 아메리카노,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다. 다음번엔 헤이즐럿 맛도 사 먹어봐야겠다.
오늘 드디어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를 완독 했다.
이 책을 읽고 느낀점이 참 많다. 여기에 쓰면 말이 너무 길어질 테니 나중에 따로 독후감을 쓰려고 한다. 간단하게 이 책에 대해 작성을 해보자면 평행우주, 양자물리학 이 두 개의 키워드가 생각난다.
최근에 회사 동기와 술을 먹다가 내가 그 친구에게 난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신기하고 어떻게 이것들이 생겨나게 된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한 적이 있다. 내가 존재하는 것도 신기하고, 다른 사람들이 존재하는 것도 신기하고, 아파트를 지어서 그 속에서 사람들이 사는 것도 신기하고, 자동차, 컴퓨터, 핸드폰 등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게 난 신기하다. 그랬더니 그 친구는 나에게 '물리학을 공부해봐! 물리학을 공부하면 이해할 수 있어!'라고 말했다. 참고로 그 친구는 물리학을 전공했다. 물리학을 공부하면 내 인생 최대의 수수께끼를 풀 수 있다니... 조만간 물리학 책을 꼭 읽어봐야겠다.
빨래를 널고 오랜만에 피아노를 쳤다.
예전에 놀면 뭐 하니에서 김광민 피아니스트가 지금은 우리가 멀리 있을지라도를 연주하는 것을 보고 멜로디가 너무 아름다워서 나도 연주해보고 싶은 마음에 김광민 악보 책을 구매했었다. 저 곡과 학교 가는 길 그리고 디즈니 OST를 몇 곡 치고, 내가 좋아하는 보아의 '늘'을 연주하고 나니 벌써 저녁 먹을 시간이 되었다.
오늘 저녁은 고구마, 달걀, 달래장, 우유, 양배추즙이다.
저기 있는 요거트와 달걀 하나는 배불러서 먹지 못했다. 달걀은 하나만 노른자까지 먹고 두 개는 흰자만 먹었다.
먹고 설거지도 하고 좀 쉬다가 운동을 했다.
오늘은 엑스바이크를 80분 탔다. 내일은 90분 타는 게 목표이다. 스트레칭도 하고 복근 운동도 조금 했다.
티비를 보는데 유퀴즈에 현재는 미국 변호사이고 전에는 가수였던 이소은이 나왔다. 나는 어릴 적 김동률과 이소은이 같이 부른 노래 '욕심쟁이'를 굉장히 좋아했다. 이소은이 엄청난 노력을 통해 로스쿨을 가고 변호사가 되어 뉴욕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듣다 보니 갑자기 자극이 되어 나의 미래에 대한 계획을 좀 세워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Tmi로 우리 친척 언니는 노래도 잘하고 공부도 잘하고 심성도 좋은 이소은을 보고 딸 이름을 소은이라고 지었다.
디즈니 인턴 생활 이야기를 브런치에 써서 책으로 만드려고 2020년도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아직까지도 몇 개 쓰지 못했다. 이제는 이걸 완성할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겠다. 그냥 시간 날 때 생각날 때마다 쓰려고 한다. 그래서 인턴 이야기를 하나 쓰고 나서 이 글을 쓰는 지금 시각이 새벽 1시 40분이다. 이제 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