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워커들 이름

by 올라켈리

지난번에 나의 이름에 대해서 작성했는데, 이번에는 코워커들 이름에 대해서 작성해보려고 한다.


같이 일한 코워커들 대부분은 미국 사람이었고, 푸에르토리코 사람들도 많았으며, 나처럼 칼리지 프로그램으로 세계 각국에서 온 사람들도 꽤 많았다. 사실 난 디즈니월드에 가서 푸에르토리코라는 곳을 처음 들어봐서, 코워커가 자기 푸에르토리코에서 왔다고 했을 때 "아~ 포르투갈? 한국어로는 포르투갈이라고 해!" 이렇게 말했는데, 그 친구가 아니라고 해서 찾아보니 미국 자치령이었다.(괌 같은)


무튼 코워커 이름, 그중에서도 미국 사람들 이름에 대해 이야기해보자면 뭔가 이름 리스트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참 많았다. 그래서 기념품샵 가면 사람 이름이 적힌 키링을 파는데, 많은 수의 미국 사람들이 크 키링 중에서 자기 이름을 찾을 수 있으니까 그런 기념품도 팔지 않을까 싶다.


스테파니라는 코워커가 있었다. 그 친구는 자기 이름을 말하면서 남자 이름 Stephen(스티븐) 에다가 ie만 붙이면 자기 이름인 스테파니가 된다고 웃기지 않냐는 식으로 말했었다. 참고로 코워커 중에 Stephen도 있었다.


하루는 플로리다 몰에 갔는데 같이 일하는 코워커가 지나가는 것을 봤다. 그런데 이름도 모르는 친구라서 그냥 모른 척하고 지나갔다가, 나중에 쉬프트가 겹쳐서 같이 일하게 되었을 때 내가 "너 플로리다 몰에서 본 적 있어!"라고 했더니 그 친구가 왜 그때 인사 안했냐고 해서 나는 "I don't even know your name"이라고 했더니 그 친구가 "내 이름은 Su, Subel, Subelle 중에서 네가 부르고 싶은 걸로 부르렴!"이라고 했었다.


미국 사람들은 이름을 줄여서 부르는 경우가 많았다. 가십걸에서도 대니얼을 댄이라고 했고, 네테니얼을 네이트라고 했었다. 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했었던 척은 찰리였다. 이름을 이렇게도 부를 수가 있고 저렇게도 부를 수가 있는 게 참 재밌는 것 같다.


어떤 코워커의 이름은 제네시스였는데 아직도 한 코워커가 그 이름을 소리쳐 불렀던 기억이 남아 있어서 길 가다가 제네시스 차만 보면 그때 기억이 다시금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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