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진자의 이야기 Day1

7월 20일 이야기

by 올라켈리

그제(7월 18일) 비를 조금 맞았다. 우산을 썼지만 비가 세차게 내려서, 입고 있었던 원피스 밑자락이 축축하게 다 젖었다. 과거 비를 맞고 지독한 감기에 걸렸던 적이 있었지만, 이번엔 온몸이 젖을 정도로 비를 맞진 않았기에 괜찮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웬걸 어제(7월 19일) 아침에 일어났는데 몸살 기운이 심하게 있었다. 몸살에 오한에, 열을 재보니 39도였다. 감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타이레놀을 먹고 하루 종일 잤다.


오늘은 타이레놀을 먹고 열은 내렸지만 목이 아프다. 이번 주 월화수는 원래 나의 금 같은 휴가기간인데, 화요일부터는 아파서 약속도 취소하고 휴가를 제대로 즐기지도 못했다.


내일은 회사에 가야 한다. 요즘 코로나가 다시 극성이라고 하니, 혹시 몰라서 자가키트를 해봤다. 이런... 그렇게 자가키트를 많이 했어도 보지 못했던 두 줄이 나온다. 15~20분 기다릴 필요도 없다. 액체를 떨어뜨리자마자 바로 두 줄 나온다.


감기가 아니라 코로나였던 것인가. 그런데 도대체 나는 어디에서 코로나에 감염된 것인가 생각해보며 병원에 가서 신속항원 검사를 받았다. 의사 선생님 왈 "코로나 양성이라서 증상이 있으신 거예요. 7일 격리하셔야 됩니다"

신속항원검사 양성펀정 안내문

회사에 바로 전화해서 이러한 상황을 말씀드리고 난 또 격리에 들어가게 되었다. 이렇게 코로나 재확진자가 된 것이다. 지난번은 무증상이라서 멀쩡하고 약도 하나도 안 먹었는데, 이번에는 약 없이는 힘든 상황이다.

코로나 처방약

지난번에는 증상이 1도 없어서 '내가 코로나 걸린 게 맞나?' 싶었는데 이번에는 '아 이게 바로 코로나구나' 싶다.


달달하고 시원한 게 너무 당겨서 망고 빙수를 시켰다. 그리고 며칠 전부터 먹고 싶었던 에그타르트도 같이 시켰다.

망고치즈빙수와 에그타르트 커피콩빵은 서비스

맛있게 먹었다. 차가운 거 먹으면 안 될 것 같기도 하지만 먹고 싶은 거 먹어야겠다는 생각에 먹었다.

망고 빙수는 언제나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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