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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써인 Dec 02. 2020

방탄소년단이 위로해준 그 노래

Life goes on 삶은 계속된다

나는 아이돌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무슨 자존심인지는 모르겠는데 음악을 좋아하는 나지만 차트 순위에 아이돌이 낸 음악들이 있으면 나는 그걸 기어이 듣지는 않았다. 차라리 인디가수들의 노래들이 있는 최신 노래로 들어가서 듣거나, 아니면 아이돌 곡을 제외한 다른 가수들의 곡을 들었다.

아이돌의 노래는 나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을 했다. 사실 그런 생각이 더 많이 들었다. 출중하고 뛰어난 외모로 인해 그들의 노래 실력이 가려져 있으며 아이돌=얼굴 이런 식으로 많이 생각을 해왔었다.

그런데, 사실 그런 편견을 깨준 아이돌 가수들은 많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나는 방탄소년단의 이야기를 잠깐 하려고 한다.


  ( 출처: 네이버 지식인 )


방탄 소년단은 2013년 데뷔를 한 그룹이다. 그들은 신인의 시절을 딛고 일어나서 지금은 세계 빌보드 차트에도 Life goes on이라는 노래로 현재 빌보트 차트 1위에 자리 잡고 있다.

그들은 정말 대단한 그룹이다. 아마 중간에 포기를 했다거나 소속사의 문제로 해체가 되었다면 이렇게 영광스러운 자리에 있지 못하겠지만 운과 실력이 그들을 다행히도 도왔다. 또한 그들을 사랑하는 전 세계 팬들도 한몫을 했다.

앞으로도 방탄 소년단은 그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꾸준히, 그리고 지금 보다도 더 좋은 모습으로 그 자리에 있었으면 좋겠다. 어떤 그룹을 응원하게 된 것은 아마도 이 그룹이 처음이 될 듯하다.


나는 며칠 전 굉장히 우울한 마음을 가졌다. 정신적으로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마음이 불안정해지다 보니

이게 우울증인가 싶을 정도로 자주 우는 일이 많았다. 마음속에 뭔가 스트레스가 자리를 잡고 있는데 그 원인이

나에게 있는 것인지, 외부에서 받는 것인지 나 조차도 알 수가 없는 마음이었다.

그렇게 힘든 마음으로 늦은 저녁 소파에 있다가 누군가의 진심 어린 위로가 필요했다.


아마도 현대인들에게 우울이란 것은 피할 수 없는 하루의 일과와도 같아서 본인의 마음을 누군가에게 잘 털어놓지도 못한다. 괜히 말했다가 그 사람도 덩달아 힘들어질 것 같은 마음도 있으며 나는 원래 마음속에 있는 것들을 터놓고 얘기하는 편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이야기하는 것을 주저한다.


우울해지고 슬픈 감정이 생길 때는 정신과 의사 선생님의 눈을 보면서 "저는 어떻게 하면 될까요?"라고 말하고 싶지만 정신과 의사들도 방송에서 보던 것과는 다르게 기계적으로 일하는 의사들이 많다고 하니 나는 그 마음을 일찌감치 접었다.


살아가는 일 중에서 가장 힘든 것은 누군가의 마음을 얻는 일이 아니라 나의 마음을 바로 붙잡는 일이었다. 하루에도 한 달에도 수십 번 무너지는 마음을 붙잡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따뜻한 말 한마디나

내 이야기를 듣고 "응, 그랬구나 얼마나 힘들었니 "이런 말 한마디로 충분한데 그렇게 말을 해줄 누군가는 없는 것 같았다. 그렇다 보니 나뿐만이 아니라 현대인들은 위로가 형식적 위로가 아닌 진심 어린 위로가 필요하다.


나 역시도 다른 사람들에게 말해봤자 돌아올 대답을 알고 있기에 고민 같은 건 잘 말하지 않는 편이다.

그렇다 보니 노래를 들으며 그 마음을 삭힐 때가 있다. 위에 내용처럼 며칠 전 어느 날도 힘든 날이어서 집에 있던 이어폰을 찾고는 핸드폰에 연결해 멜론 어플을 켠 뒤, 재생 목록에서 방탄소년단의 라이프 고즈 온 노래를 틀었다.


처음 가사는 어느 날 세상이 멈췄어 아무런 예고도 없이라고 시작이 된다.


그리고 마치 혼자서 이야기를 하는 형식으로 가사는 이어진다. 가사는 서정적이며 진실적이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내가 이들에게 위로를 받은 부분은 바로 이 부분이다.


Yeah life goes onLike an arrow in the blue sky
또 하루 더 날아가지 On my pillow, on my table , Yeah life goes on Like this again

그래 인생은 계속된다 푸른 하늘의 화살처럼
또 하루 더 날아가지 내 베개에, 내 테이블 위에 그래 인생은 다시 이렇게 흘러간다.


삶은 푸른 하늘의 화살 같으며, 또 하루 더 날아가지

그리고 인생은 다시 이렇게 흘러간다 라는 부분이다. 이 부분에서 깊은 감명을 받아 눈물을 흘리다가

친구도 신랑도 부모님도 아닌, 얼굴도 실제로 본 적 없는 그들에게 위로를 받았다.


삶은 화살같이 빠르게 지나가며, 인생은 계속된다는 점, 그리고 인생은 다시 이렇게 흘러간다는 점이

힘든 일이 있어도 우울한 일이 있어도 그 하루마저도 긴 것이 아닌 짧게 지나간다는 점과 인생은 원래 그렇게 사는 것이라고 방탄 소년단의  life goes on을 들으며 나는 흐르던 눈물을 멈출 수 있었다.

그리고 또한 그 감동과 감명으로 인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다. 나는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하지만 내가 쓴 글이

방탄 소년단의 곡처럼 누군가를 위로해 줄 수 있는지 까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나 역시도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는 선한 영향력이 있는 글들을 쓰고 싶다.


끝으로, 살아가면서 우리들에게는 앞으로 힘든 일도 슬플 날도 많겠지만 방탄소년단의 노래의 그 가사들처럼

삶은 화살같이 지나가며, 인생은 하루하루 다시 흘러가니 하루하루 슬픔과 우울한 마음을 이겨내고 살았으면 좋겠다.


우리들의 삶은 정말 빠르게 지나가고 있으니, 이 화살 같은 시간 안에서 우는 날보다는 하루라도 웃는 날이 많았으면 한다. 인생은 또다시 흘러가기 때문에.

내 모든 것들의 시간들을 통해서 말이다. 그리고 그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늘 불행하고 우울하라는 보장은 없다.

그것 만큼은 나는 확신한다 그리고 날 노래 만으로 위로해준 방탄 소년단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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