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성

내 글은 대중성이 있을까?

by 그래

요즘 공모전에 참가하기 위해 시를 정리하고 있다. 최종까지 갔다가 떨어진 글을 보면서 가슴이 아프면서 아쉬웠다. 이번 공모전에는 솔직히 자신 없다. 대중성이 있는 그를 모집한다고 하는데, 내 글은 대중성이 있을까?


내가 쓰고자 하는 글을 쓴다. 공감하는 사람도 있고, 안 그런 사람도 있다. 굳이 노출, 추천을 하지 않아 좋아요 수도 적다. 그런 내 글이 가장 대중성이 있을까? 가장 어려운 문제이고, 질문인 것 같다. 사람들이 원하는 글은 도대체 뭘까? 웹소설을 쓸 때는 트렌드에 따라가면 되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황새를 쫓는 뱁새일 뿐이었다. 트렌드에 쫓아 쓰고 출간을 하면 트렌드는 다른 것으로 바뀌어 있으니, 앞을 내다보면 눈을 가져야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물론 그 바탕에 깔려 있는 멋진 남자와 멋진 여자의 이야기 등, 현실에서 있을 법하면서도 쉬이 찾을 수 없는 캐릭터를 잡아야 한다는 것에서 지쳐 있었다. 그래서 웹소설을 접었다.


장르소설을 하면서 가장 좋았던 것은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대중성이라... 솔직히 아직도 모르겠다. 라이킷 수만으로는 대중성은 없는 듯하기도 하고, 필력이 딸리나? 돈이 되는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은 한 적 없다. 내가 글을 쓰는 이유는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기 위함이니까 말이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유명세를 가져야 한다는 사람도 있다. 그래야 내 이야기가 그들에게 먹힌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 뭘 해야 하지? 갑자기 갈피를 잡지 못하겠다.


유명한 소설가도 시인도 아니다. 나는 그저 글을 쓰는 사람 그것면 족했는데, 갑자기 대중성을 말하니, 헷갈린다. 공감을 받을 수 있는 글이라... 내가 아닌 남을 위한 글... 하. 갑자기 하얀 화면이 너무 넓게 느껴진다. 투고를 하는 이유는 글쎄, 대중성을 인정받기 위함 보다는 종이책 출간의 기회를 얻기 위함이 더 클 것이다. 굳이 출판사의 등을 업지 않아도 출판은 가능하다. 하지만 그런데도 출판사를 통하자 하는 것은 인정 욕구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그 아래에 대중성이 있는 글이다.라는 전제가 있는데도 계속해서 도전하는 이유. 오늘따라 이유를 묻는 ? 가 자꾸 머릿속에 가득 채운다.


- 글을 쓰는 이유는?

-투고를 계속하는 이유는?

-공모전에 참가하는 이유는?

-네가 이루고자 하는 이유는?

-무엇 때문에?


하. 온갖 질문들 속에 이젠 진짜 내가 글을 쓰는 이유에 대해 헷갈리고 있다. 방황하는 나를 잡아야 할 텐데... 그래야 다음을 기약할 수 있을 텐데... 걱정이다.


즐거운 바다 여행.jpg

동시입니다. 이상하게 사심이 많아서 그런지 그냥 시 같기도 하네요. 갑자기 생각이 많아서 정리하고 싶었나 봅니다. 작가님들은 자신의 글에 대중성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이 기준은 뭔가요? 어떤 것으로 알 수 있죠? 그저 답답한 마음에 물어봅니다. 날도 더운데, 괜한 질문을 한다고 생각되신다면 죄송합니다. 진짜 덥네요. 8월의 뜨거운 태양이 모든 것을 데우네요. 시원한 물과 선풍기 바람도 쉬이 가라앉히지 못하는 것 보면 더위가 더 힘이 센 듯합니다. 그래도 이겨내야죠. 그래야 희망이 생기니까요. 오늘을 응원합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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