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나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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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하루

우리의 2024년/시

by 아루하 Mar 20. 2025

첫 번째 詩.  특별한 하루


2023년은 당신을 만난 해였습니다

당신 손을 잡고, 걷고, 마주 보고 웃었습니다

당신의 고백은 저를 설레게 했고,

당신의 웃음은 저를 행복하게 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어느새 12월 31일이 되었습니다

당신과 함께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제야의 종소리를 들었습니다     


서로를 마주 보다 당신이 말했습니다

사랑한다고

매일 헤어질 때마다 듣는 말이었지만,

오늘은 더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우리는 함께 2024년을 맞았습니다

당신은 다시 한번 말했습니다

사랑한다고

그리고 조용히 꺼낸 반지     


숨이 멎는 기쁨이 이런 건가 봅니다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흐르는 눈물이 대답이 될 수 있을까요?

당신은 제게 입맞춤했습니다     


2024년도 당신과 보내겠지요

오늘과 내일일 뿐인 하루인데,

평생 잊지 못할 하루가 되었습니다

사랑합니다.


두 번째 詩. 인형


우울한 날씨 

비까지 내리는 어두운 날

눈물마저 말라버린 인형     


작은 공간이

세상 전부인 인형에게

날씨는 그날의 기분일 뿐     


붉은 태양

방 안 가득 퍼지는 빛으로

옷을 입은 인형     


새롭게 시작한 2024년

처음으로 세상 밖으로

발을 디딘다.



작성일 : 2023년 12월 어느 날(자료 복구로 날짜를 모름)

출판사 : 포레스트웨일

구매처 :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779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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