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노애락(喜怒哀樂)
공동집필/시
첫 번째 詩. 기쁠 喜
기쁨
<2023년 글>
당신과 있으면
붉은 노을이 지는 태양을 바라보며
하루를 마감하는 저녁
오늘 가장 좋았던 순간을 떠올리면
당연하게도 당신이 떠오릅니다.
당신과 나눴던 이야기와
서로 다투던 순간까지도 뭐가 그리 좋으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마도 당신이라고 말해야겠죠
그냥 당신이 좋습니다
당신을 만나 기쁘고 행복합니다.
당신 곁에서 당신과 나누는 진지한 대화가 감사할 뿐입니다.
<2025년 3월 1일 수정글>
당신과
붉은 노을로 지는 해를 바라보며
마감하는 하루의 저녁
가장 좋았던 순간은
당연하게도 당신만 떠오릅니다
당신과 나눈 얘기와 다툼까지
뭐가 그리 좋으냐고 묻으신다면
그냥 당신이라서 좋습니다
그냥 당신이 좋습니다
그냥 당신을 만난 것이 기쁘고 행복합니다
당신 곁에서
당신과 나누는 모든 것이
감사할 뿐입니다.
두 번째 詩. 노여울 怒
무제
<2023년 글>
노여움은 말 한마디의 무게
무심하게 던진 한마디로 상처받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아는지요?
당신은 그냥 한 말이겠지요
그러나 그 말로인해 누군가로 찢어지고, 상처받아 운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말에는 무게라는 것이 있습니다
무게는 당신이 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건 그 말을 들은 제가 정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말할 때는 잘 생각하고 말하기 바랍니다
<2025년 3월 1일 수정글>
말 한마디의 무게를 아는지요?
무심하게 던진 한 마디가 상처가 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냥 한 말이라는 당신의 변명
그 말로 인해 저는 찢어지고, 상처받아 울었습니다
당신은 알지 못했겠지만, 아셔야 합니다
말에는 무게가 있습니다
무게는 당신이 정하는 것이 아니라
말을 들은 제가 정하는 것입니다
그걸 잊지 말아야 말고
말을 할 때는 잘 생각하고 말하길 바랍니다.
세 번째 詩. 슬플 哀
슬픔
<2023년 글>
슬픔이 이렇게 빨리 영원히 볼 수 없다는 것이
이렇게 가슴 아파질 줄 알았다면
더욱 사랑할 것을 그랬습니다
당신에게 한마디라도 더 말을 걸고
당신과 한번 더 눈을 맞추고
당신과 발을 맞출 것을 그랬습니다
영원한 줄 알았습니다
늘 곁에 있는 당신이라
당연하게 받아들였습니다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는데
왜 사람은 지난 후에 알게 되는지
슬픔이 이렇게 빨리 올 줄 알았다면
후회라는 단어가 떠오르지 않게
사랑할 걸 그랬습니다
더 많이 사랑할 걸 그랬습니다
<2025년 3월 1일 수정글>
영원히 볼 수 없는 슬픔이 이렇게
가슴 아파질 줄 알았다면
그때 더욱 사랑할 것을
말 한마디라도 더 하고
눈 맞추고
같은 걸음으로 갈 것을
영원 따위
당신과는 당연한 것이라
믿어버린
왜 사람은 지난 후에 알게 되는지
이렇게 빨리 슬픔이 올 줄 알았다면
후회하지 않게
더
사랑할 걸 그랬습니다
당신을.
네 번째 詩. 즐거울 樂
찰나의 즐거움
<2023년 글>
우연히 만난 아이의 노래와 춤이 즐겁고
거리 악당의 연주에 흥얼거림이 행복하네요
갑자기 내린 비를 피해 들어간 곳에서 만난 인연이 반갑고
버스를 타고 오는 길 옆자리의 이야기가 즐겁습니다.
<2025년 3월 1일 수정글>
우연히 만난 아이가 주는 미소가
거리 악당이 주는 연주에 흥얼거림이
갑자기 내린 소나기를 피한 장소의 낯선 인연이
늘 타는 17번 버스 옆자리의 대화가
즐겁고 행복합니다.
작성일 : 2024년 상반기 어느날
수정일 : 2025년 03월 01일
출판사 : 작가와
구매처 :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sam/E000008485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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