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일과
현충일이기도 하지만,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아들과 함께 4 가족이 모인 날이기도 하다. 올해 초 기숙사 생활을 시작한 아들로 인해 가족이 다 같이 모이는 날은 주말밖에 없다. 방학도 2주밖에 되지 않아서 아쉬운 휴일이다.
이제 딸도 8월이면 직장인이 된다. 시간은 빨리 흘러가고, 점점 온 가족이 모이려면 서로의 스케줄을 맞추어야 볼 수 있다. 초등학생 때가 엊그제 같은 데, 벌써 사회인이 되고, 고등학생이다. 세월 참 빠르다.
가족이 모였다고 해서 특별하게 하는 일은 없다. 그저 매 끼니를 챙겨 먹고, 같이 TV를 본다든지 그러는 게 다다. 이제 휴일도 아들은 바삐 보내야 한다. 게임마이스터고에 들어가서 숙제와 자격증으로 하루가 부족한 아들! 그런 아들은 지켜보는 엄마는 안쓰럽고, 또 대견하다.
이제 직장생활을 시작하는 딸도 어른이 되었다. 점점 내 품에서 떠나가는 아이들, 그렇게 어른이 되어가는 모습들을 보면서 나이를 먹고 있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에 불만은 없다. 자연스러운 현상일 뿐이니까. 단지 씁쓸할 뿐이다.
아이가 크고, 어른이 되어가는 모습이 좋으면서 싫은 기분! 이 기분을 뭐라고 표현할까? 뭐라고 표현하기는 힘들 것 같다. 이유가 어찌 되었든 오늘은 기분 좋은 날이었다.
*공지*
6/7~6/8 (금~토)는 가족 여행을 갑니다. 그래서 아루하의 생각은 쉽니다.
오늘 책 속의 글은
2집 시집으로 준비 중인 글 중 하나입니다. 현재도 지나버리면 과거가 되어 버립니다. 그러니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현재인 것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평안한 하루 보내세요!!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