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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의식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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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드니에 Dec 13. 2023

내 안에 경기장이 보인다.

마음, 의식, 영혼


위 경기장 사진 보이시죠.



녹색 운동장은 무엇일까요?


'내' 마음입니다.

운동장에서 뛰는 선수들은 생각, 감정, 느낌들입니다. 

표면의식과 잠재의식(무의식)도 선수들과 함께 뛰고 있네요. 

마음은 경기에 관여하지 않습니다. 

선수들이 운동장을 벗어나지 않도록 관리만 할 뿐입니다.

그러고 보면 규칙에 의해 선수들은 운동장을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 



운동장 밖에 있는 트랙은 무엇일까요?


'내' 몸입니다.

녹색 운동장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여러분!

녹색 운동장이 '나'일까요?

운동장 안에만 있으면 그렇게 생각될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트랙이 '나'일까요?

트랙에서 활동만 하고 있으면 그렇게 생각될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선수들인 생각, 감정, 느낌, 표면의식이나 무의식이 '나'일까요?

내가 선수의 입장이라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 이번에는, 이들을 모두 볼 수 있는 관중석으로 올라가 볼까요?


모두 보이시죠. 경기장, 트랙, 선수들 말입니다.

보이는 것은 일단 '나'가 아닌 것은 분명합니다.

지금 관중석에서 내려다보고 있는 누군가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누구일까요?

'의식'입니다. 

의식은 경기장 자체입니다.

모든 곳을 내려다보고, 모든 경기소리를 듣기는 하지만 관여는 하지 않습니다.

어두우면 라이트를 켜주는 역할만 할 뿐입니다.

아무도 모르게 비, 바람을 막아주는 역할도 합니다.


보통은 의식이 '나'라고도 합니다. 



그럼 이번에는 경기장 위 하늘 높이 올라가 볼까요?


경기장이 작아 보일 때까지 말입니다.

카카오 위성지도를 축소하듯이 말입니다. 

여러 경기장들이 보이실 겁니다.

상암경기장, 제가 좋아하는 토트넘 경기장 등 말입니다.

이 경기장을 모두 보고 있는 주체는 누구일까요?


'영혼'입니다. 

'영혼'이 '나'일까요?

그것은 여러분 각자가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운동장에서 열심히 뛰는 자신만 보인다면, 운동장이 '나'가 되는 겁니다. 

우리는 결국, 경기장 어디에 위치하느냐에 따라 그곳을 '나'로 여기며 살고 있는 겁니다.


경기장 위 하늘이 명상과 기도의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를 지금 이렇게 제 존재를  느끼도록 도와준 분이, 

영성가들이 말하는 '신', 제게는 '하나님'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몸의 감각적인 느낌이 아닌, 저만 알고 있는 느낌으로 말입니다.


마음과 의식을 어떻게 설명할까? 고민하다 보니,

경기장이 생각났습니다.

어제 월드컵 예선 경기가 있어서 그런가 봅니다.

저를 경기장으로 보니 많이 단순해지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여러분만의 경기장이 보였으면 합니다.

경기장이 여러분 자체인 것을 알게 되면,

필요할 때마다 경기장 여기저기를 신나게 다닐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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