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멈춰라, 비워라, 침묵하라
16. 멈춰라, 비워라, 침묵하라
Nietzsche
망각이란 천박한 자들이 믿는 것처럼 단순한 타성이 아니다.
오히려 이것은 일종의 능동적인, 엄밀한 의미에서 적극적인
저지 능력이다.
의식의 문과 창들을 잠시 닫는 것, 소음과 싸움에서 방해 받지
않고 있는 것, 약간의 고요함과 의식의 백지상태(tabula rasa),
이것이야말로 능동적인 망각의 훌륭한 점이다. 망각이 없다면
행복이나 명랑함, 희망, 자부심, 심지어 현재도 있을 수 없다.
《도덕의 계보》
莊子
또 다른 날, 안회는 다시 공자를 만나서 말한다. “저는
나아졌습니다.” “무엇이 말이냐?” “저는 좌망(坐忘)하였습니다.”
공자는 깜짝 놀라서 말했다. “무엇을 좌망이라고 하는가?”
안회는 대답한다. “사지(四肢)와 몸을 무너뜨리고 총명(聰明)함을
내쫓으며, 몸을 흩어버리고 지혜나 지식을 버리며, 그래서
대도(大道)와 하나가 되는 것, 이것을 좌망이라고 합니다.” 공자는
말했다. “대도와 하나가 되면 좋고 싫음의 차별심이 사라지고
변화와 함께 하면 일정한 것에 집착하지 않는다. 너 정말
훌륭하구나!”
《대종사》
-니체와 장자는 이렇게 말했다, 양승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