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와 장자는 이렇게 말했다

31. 권력은 늘 지식과 야합한다

by 노용헌

31. 권력은 늘 지식과 야합한다

Nietzsche

최고의 현자들이여, 그대들은 그대들을 몰아내고 선동하는

것을 진리에의 의지라고 말하는가? 그대들의 의지는 일체의

존재자가 그대들에게 복종하길 바란다. 그것들은 정신의

거울과 반영으로서 매끄러워야 하며, 정신에 복종해야만 한다.

최고의 현자들이여, 이것이야말로 그대들의 모든 의지다.

이것이 일종의 권력의지다.

《차라쿠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莊子

궤를 여는 도둑놈을 막아내려면 자물쇠를 단단히

채워두어야만 할 것이다. 이것이 보통 세상에서 말하는

지혜나 지식이다. 하지만 큰 도둑놈이 오면 궤를 통째로

등에 지고 달아나면서 오직 자물쇠로 채운 것이 헐겁지나

않은지 걱정한다. 그렇다면 지식이나 지혜란 곧 큰 도둑놈을

위해 재물을 쌓아놓은 것에 불과하지 않은가! 소위 세상에서

흠모하는 성인이란 큰 도둑놈을 위해 재물을 지키는 자가

아니겠는가? 제(齊)나라는 항상 성인의 법도를 따랐다. 하지만

전성자(田成子)는 하루아침에 제나라 군주를 죽이고 그 나라를

훔쳐버렸다. 어찌 훔친 것이 그 나라뿐이겠는가? 아울러

성인과 지자(知者)가 만든 법도까지 훔쳐버렸다.

《거협》

-니체와 장자는 이렇게 말했다, 양승권-

IMG_8785.JPG


매거진의 이전글니체와 장자는 이렇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