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관한 짧은 단상

199. 포토저널리즘은 홍보사진인가

by 노용헌

1940년 미조리대학의 Cliff Edom 교수에 의해 ‘Photo-journalism’이라는 용어가 그가 가르치는 글과 사진의 통합형태를 지칭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1931~50년대 후반까지 LIFE 잡지의 사진 편집자를 지낸 Wilson Hicks는 그의 책 <Words&Picture>(1952)에서 포토저널리즘을 정의했다. 포토저널리스트는 그가 고용된 신문사진기자이든, 잡지사진기자이든 프리랜서 통신 사진가이든 그들의 역할은 매체에 사용하기 위한 사진들을 찍는 사진가들이다.


“우리는 사진으로 우리 자신을 만족시키는 일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 목적은 다른 사람들에게 무엇인가를 전달하는 것이다.”


포토저널리스트는 사진으로 사건을 보도하는 목격자이며, 동시에 카메라로 기록하는 해설자이고, 이미지를 시각화해서 전달하는 커뮤니케이터communicator이다.


포토저널리스트라는 용어는 우리에겐 보도사진가로 불리어진다. 보도사진(報道寫眞)이란 말은 과거 일제 강점기 당시인 1934년 일본인 평론가 이나 노부오에 의해 보도의 ‘보(報)는 널리 알린다’, 도(道)는 ‘언어로 이끈다’는 뜻으로 보도(報道)는 ‘알리는 동시에 지도한다’는 뜻이다.


널리 알린다는 의미에서 제품을 광고하는 광고사진이나, 홍보실에서 자사를 홍보하는 홍보사진, 행사등을 홍보하는 에이젼시의 보도 릴리즈사진은 포토저널리즘과 어떤 차이를 가지는가. 2010년 3월 청와대 사랑채에서 열렸던 청와대 사진기자단이 이명박정부 출범2년을 맞아 개최한 <국민과 함께한 2년> 사진전, 그리고 한달뒤 열린 언론노조의 <국민을 외면한 2년> 사진전이 열렸었다. 프레시안에 기고한 사진가 이상엽씨는 ‘홍보의 시녀’가 된 포토저널리즘이란 주제로 ‘주장’을 위한 사진전, 포토저널리즘은 없다고 썼다. 그리고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상재)은 이상엽 기획위원의 글에 반론(“사진이 왜 전문가의 전유물이 돼야 합니까?”)을 썼다.


위의 원론적인 이야기 외에 포토저널리즘이든 보도사진이든, 르포르타쥐의 사진이든, 다큐멘터리 사진이든, 사진가로서 후배들에게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다.


1.오래 보아라. 시작과 끝을 본다.

2.다양하게 접근해라. 부분도 전체도, 광각렌즈이든 망원렌즈이든 다양하게 본다.

3.의미에 대해서 항상 생각한다. Why, What, How를 끝없이 질문한다. 나는 무엇을 이야기하려는지를 항상 고민한다.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연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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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1946년 3월 실시된 토지개혁을 선전하는 홍보포스터. (사진=미디어한국학 제공) 2020.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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