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 크리스 돌리 브라운의 ‘모퉁이들'
런던 이스트엔드에 거주하는 영국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이자 영화 제작자인 크리스 돌리 브라운(Chris Dorley-Brown)의 ‘모퉁이들(The Corners)’ 사진은 흥미로운 작업이다. 이 시리즈의 사진들은 사람들이 어떻게 도시공간을 사용하며 영향을 받는지에 대한 연구로 시작되었다. 최대 30장의 사진을 합성해서 tableaux(회화적)으로 구성되었다. 2009년과 2017년 사이에 촬영된 이 이미지들은 런던 동쪽 끝의 거리 모퉁이를 도착, 출발 및 우연의 장소로 촬영되었다. 건물의 풍부한 질감을 역사적인 틀을 암시하는 배경으로 삼아, 지나가는 보행자들은 봄과 여름의 이른 아침 빛 속에서 공간과 서로를 결정한다. 모퉁이들(The Corners)은 2018년에 Hoxton Mini Press에 의해 출판되었다.
“나는 건축과 그들의 역사에 매료된다. 내 작업에서 역사적인 맥락을 강조하고, 건물들이 지어지고 허물어지면서 그들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 때문이다. 동부 지방에는 매우 다양한 인종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살고 있다. 이것은 내 사진 프로젝트의 시작과 끝임과 동시에 본질이자 정수이다. 나는 한 장소에서 오랫동안 빛, 움직임, 인간의 행동, 사회적 구조를 연구할 이유가 있다. 나는 실외 활동을 하며 세상과 교류하는 것을 좋아한다. 도시는 놀라움과 갈등, 도전으로 가득한 마법의 장소이다.”
도심은 건물과 건물, 그 사이로 좁은 골목길이 만들어지고, 그 길의 끝에는 길 모퉁이가 형성된다. 길 모퉁이를 돌아가면 또 다른 길이 나오고, 우리는 그 길에서 풍경들, 건물의 점포들, 사람들을 만난다. 크리스 돌리 브라운의 사진에서는 그 모퉁이 길위에 사람들의 포즈와 행위들로 연극의 무대를 만든다. 마치 엑스트라처럼 보여지는 그들의 몸짓은 각기 다르다. 더 많은 사진들은 https://modrex.com/photoworks#/the-corners/ 여기서 볼 수 있다. 연출된 배우들처럼 보이는 사람들은, 그가 다양한 인물들을 한 장의 결과물에 합성한 결과물이다. 디지털 작업으로 합성되었지만 그는 교차로와 모퉁이를 통해서 건물의 모습들과 그 주변을 지나는 사람들의 흐름을 포착하고자 했다. 이것에 대해 그는 “나는 한 장의 사진안에 여러 개의 결정적 순간을 담고 싶었다.”라고 말한다. 크리스 돌리 브라운(Chris Dorley-Brown)의 이전 시기의 비슷한 지역을 사진으로 기록한 사진집으로 David Granick의 <The East End in Colour 1960-1980>도 있다.
“저의 주된 관심사는, 역사적 이미지들을 축적하고, 그것을 통해, 앞으로 우리가 겪게 될 변화들에 대처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을 찾는 것입니다. 그 일은 아마도, 아직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장래에 이 지역(의 모습)에 대해 궁금해 할 이들을 위한 것이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