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기록 10년

6. 2019년 기해년 [己亥年]_조국

by 노용헌

조국사태로 갈라진 사람들, 광장보다는 이제는 청와대앞이나, 여의도, 서초동에서 집회가 열리고, 광화문광장은 태극기부대의 전용광장이 된 듯? 싶다. 2019년 10월 2일, 투기자본감시센터에서는 조국 장관과 그의 부인 정경심 교수를 공직자윤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2019년 12월 31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126일 간의 수사를 마무리짓고 조국을 불구속 기소했다. 며칠전 막걸리 한잔 마신 것이 머리가 찌릇찌릇 뒷골이 땡긴다. 낮술이 영향을 미친것인지, 스트레스가 영향을 미친것인지. 예전 로드뷰 촬영할때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찌릇찌릇하는 것이 머리를 맴돌더만, 내창형 전시회도 끝났는데 며칠째 머리가 아프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고, 6년째 광화문기록을 하고 있지만, 지난 시간만큼이나 달라진거는 머리만 더 아파진게 아닌가. 광장의 한 여자는 1년을 매일 나와 리본을 만들었지만, 종교인 천막을 지킨 당사자이지만, 종교를 빌미로 세력을 확장하려 광장에 나왔다던 이은석과 같은 이들의 모임에서 추방되었고, 광장의 사람들은 자신들을 비판하는 사람을 마녀사냥하듯 몰아냈지만, 1년을 넘게 오기인지 모르지만, 광장에서 리본을 만들었다. 비가와도 우산도 안 씌워주며 이중적인 지들끼리의 연대이지만, 이또한 시간은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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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은 정치적이고, 모든 문제들이 쏟아져 나온 거리이다. 모두가 아픔을 가지고 있고, 자신의 이야기들을 들어달라고 배설하는 곳이고, 피맛골 뒷골목에 고기 굽는 냄새와 하수구의 역류된 수챗구멍냄새와 사람들이 토한듯한 냄새들이 뒤섞여 있다. 박근혜정부시절에는 좌파진영의 집회사진들과, 문재인정부시절에는 우파진영의 집회사진들을 뒤섞여 보고 있자니 머리가 아픈것인가. 좌파들도 사진찍지 말라고 하고, 우파들도 사진찍지 말라고 하는데 계속 찍어대서 그런가. 한 아나키스트는 양쪽에서 공격받는다. 둘다 어느쪽에도 서 있지 않으니, 니 정체가 무엇인가. 이해관계가 얽히고 섞인 사람들의 관계, 매일 카드빚 독촉에 내몰리는 서민들, 돈 앞에 자유롭지 못하고, 사람과의 만남도 당당하게 자유롭게 만나지 못하고 이 눈치 저 눈치 보는 사람들 속에서, 광장은 자신의 이기심으로 똘똘 뭉친 사람들의 허겁지겁 식사시간 땡때면 모두 나와 거리를 메꾼다. 초점잃은 눈으로 앞으로 앞으로 걸어만 가는 사람들, 뒷목이 땡긴다. 하늘은 눈이 부시게 푸르지만, 좋은 향기도, 좋은 자연의 풍경도, 좋은 사람과의 만남도 사실 사치스럽게 뒤섞여 있구나. 아무 생각없이 머리를 쉬어야 하는데, 예가 아니면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행하지도 말아야 하는데, 너무 잘 보여고, 잘 들려서 탈이다. 큰 나무에 드리워진 그림자 밑에서 낮잠이나 자야지, 꿈을 꾸는 날이 언제가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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