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서 #16

애호가의 앎

by 노용헌


“나는 무언가를 ‘하는’ 사람의 입장에 있지, 더 이상 무언가에 ‘관해’ 말하는 사람의 입장에 있지 않다. 즉 나는 하나의 산물을 연구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의 생산을 떠맡는다. 나는 담론에 관한 담론을 철폐한다. 세상은 이제 내게 하나의 대상의 형태로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글쓰기의 형태로, 즉 실천의 형태로 다가온다. 나는 또 다른 유형의 앎(즉 ‘애호가’의 앎)으로 넘어간다.....”


-롤랑 바르트, 소소한 사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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