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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용헌 Oct 21. 2024

광화문에서 #25

벽이 그립다.

멀찍하고 은은한 벽면에 장정 낡은

옛 그림이나 한 폭 걸어놓고

그 아래 고요히 앉아보고 싶다.

배광(背光)이 없는 생활일수록

벽이 그리운가 보다.    

 

-이태준, ⌜벽⌟, “무서록”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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