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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서 #25

by 노용헌

벽이 그립다.

멀찍하고 은은한 벽면에 장정 낡은

옛 그림이나 한 폭 걸어놓고

그 아래 고요히 앉아보고 싶다.

배광(背光)이 없는 생활일수록

벽이 그리운가 보다.


-이태준, ⌜벽⌟, “무서록”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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