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 없음

by 납작콩

딸아이가 다이어트를 한단다.

음식 조절만으로는 안 될 것 같다고 하며 운동을 찾아보길래

스피닝은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스피닝은 왠지 에너지 소모가 다른 운동보다 많아 보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번 기회에 나도 새로운 것에 도전하자는 마음으로 같이 등록했다.


웬걸….

3일 정도 했는데 무릎이 심상치 않다.

층계를 올라가고 내려갈 때마다 관절 느낌이 안 좋다.

덜컥 겁이 나서는 이렇게 계속하다가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건 엄살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동시에 들어서 내적 갈등을 일으키다가 4일 정도 쉬었다. 그랬더니 좀 괜찮아지는 듯해서 다시 시작을 했다.

그런데 또 이상하다.

이렇게 몇 번의 주기를 반복하다 결국에는 그만두었다.


인내 없음이 아니라 근육 없음이라고 생각하며.


대학원에서 과정상 필요하여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았다.

심폐소생술 실습 시간에는

손을 겹쳐서 펌프질을 힘차게 2분 이상 해야 하는데….

실습 후 그다음 날까지 손등이 얼얼하고 아픈 것은 바로 근육 없음의 소산인 것 같다.


근육의 소중함을 몸소 체험하게 되는 일이 요즘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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